[새로나온온라인게임] RPG게임 아란전기 CBT 후기

:: 홈페이지 :: 2013.12.31 서비스종료

 새로나온온라인 게임인 아란전기(오로라 월드,극광세계/极光世界)는 오로라 인터렉티브(극광 인터렉티브) 에서 제작한 퓨전 RPG게임이다. 국내에서는 라이브플렉스(LIveplex)가 한글화해 서비스할 예정으로 지난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비공개 테스트(CBT)가 진행되었다.

- 아란전기 역시 2차 비번을 사용합니다. 키패드 인터페이스가 원형이라는 점이 색다르고 숫자를 누르면 재배열되는 시스템이라서 2차 비번 넣기가 곤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 CBT는 본래 16일까지였었습니다. 하지만 16일에 연장투표를 실시해 하루 연장 안이 통과하면서, 17일까지 연장하게 됐죠. 연장 투표라니...남다른 일정이 됐습니다.

아란전기의 직업은 기본 4종으로 캐릭터 생성 때 미리 외형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협객 : 근거리 물리공격, 데미지 저항력이 강하다.  -> 유협(파티용), 검성(1:1 강화)
 방사 : 원거리 법술 공격, 강력한 법술 데미지        -> 법사, 도사
 의선 : 치료계. 쉽게 힐러                                   -> 신의(방어형), 마의(공격형)
 술사 : 원거리 법술. 소환수, 지속형 데미지           -> 환사(소환), 귀무(지속데미지, 자기회복)

다만 국가 선택시에 해당 국가에 '이벤트'가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선택은  영월국, 열일국, 신성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국가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아직 잘 모르겠군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간단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캐릭터 생성 후에 초보 노선(채널)을 선택지가 나옵니다. 원활한 노선을 선택하면 OK.

아란전기는 튜토리얼 대신 가이드 팝업을 통해서 기본적인 게임 방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조작이 어려울것 없는 MMORPG이고 가이드 팝업이 읽기 좋게 되어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 수준이죠. 특이한 것은 단순히 게임 내 기능 가이드뿐 아니라 퀘스트 중 아이템 설명등으로도 활용된다는 점.

아란전기에는 중국산 게임에서 자주 보게되는 시스템들이 들어있습니다. 퀘스트 목록이나 지도를 이용한 자동이동, 다양한 이벤트들, 시간 또는 렙업에 따라 받는 보상 상자등. 이미 익숙한 요소죠,

 맵 화면은 이동할 위치등은 표시가 되지만 NPC 위치등은 그리 자세하게 표기되지 않습니다. 또한 퀘스트의 경우도 맵상에는 표시가 없어서 퀘스트 창을 열고 미수령 퀘스트등은 직접 찾아내야 합니다.

물론  색다른 기능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자동 물약 먹기라던가 위장/변신 시스템, 아이템 들고가기 같은 기능들이죠.

 - 자동 약 먹기는 최근 중국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편의 기능으로 일정 수준 이하의 HP나 MP가 되면 해당 물약을 마시는 시스템.

- 위장/변신 시스템은 퀘스트 뿐 아니라 사냥 시에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기능입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스킬이 아닌 전혀 다른 스킬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쇄혼진 전투 중에도 변신 보물 상자로 다양만 모습과 기술 사용이 가능.
- 아이템 들기는 퀘스트용으로만 사용되는 듯합니다. 일부 아이템을 들고 특정 위치까지 이동해 퀘스트를 마치는 것인데 머리 위로 들거나 자루를 둘러메는 모션을 볼 수 있습니다.

10레벨에 초보마을을 벗어나 본성에 도착하면 바로 직업을 고르게 됩니다. 초반 렙업이 빨라서 여기까지 금방입니다. 직업을 고르기 전 주어지는 질문 퀘스트는 문제를 틀려도 계속할 수 있어서 부담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 내용도 캐릭터 생성시에 직업 설명을 조금만 읽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술사'를 골랐습니다. 술사는 지속적인 데미지를 주는 직업이라는 점과 소환수를 부릴 수 있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더구나 이 게임에는 궁수가 없다는 점 때문에 술사나 방사 쪽을 선택하는 유저가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란전기의 특징 : 법보
 아란 전기에는 독특한 법보라는 물건이 등장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펫이나 용병과 비슷하지만 실제 사용 방식에서 꽤 차이가 있습니다.

 법보는 영력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 보통 초록색이 많고, 더 높은 등급이 되면 파란색으로 영력 수치 색상이 바뀝니다.
 법보 영력은 관련 단약으로 올릴 수 있기도 한데 이것을 사용하면 지금까지 올린 법보 레벨이 초기화됩니다.(더구나 영력이 무조건 오르는 게 아니라 무작위로 추가 또는 감소합니다.)

 법보는 영통(노란색 영초)과 경험치(파란색 영초)를 영초를 흡입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법보는 유저가 전투를 할 때 함께 전투하며 또한 경험치를 먹습니다. 이를 통해 법보 역시 레벨업을 하는데 법보 레벨은 유저레벨의 +3까지만 레벨업 할 수 있습니다. 유저가 15라면 법보는 18이 한계라는 것이죠. 이때는 다른 법보를 렙업하는게 편합니다.

 법보는 10레벨이 되면 '요괴 흡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중 몬스터의 체력이 낮을 때 Z키로 법보의 요괴 흡수를 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몬스터의 체력이 많이 남거나 몬스터의 속성에 따라 흡수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요괴 흡수로 얻은 포인트는 법보 스킬을 올리는데 사용되니 요괴 흡수는 거의 전투시 마무리로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두는 게 좋습니다.

 법보는 20레벨이 넘어가면 탈것으로 이용도 가능합니다.

아란전기의 특징 : 쇄혼진
 아란전기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일반 MMORPG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 초기부터 법보가 전투에 사용되면서 다양한 모습이 연출된다는 점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투 중에는 바닥에 문양 아이템이 떨어지는데 이를 습득하면 바로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버프를 받는 동안은 머리 위에 해당 문양이 표시되는 형태.

하지만 아란전기의 전투시스템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바로 쇄혼진 시스템. 쇄혼석은 지역마다 있는 일종의 진을 구성하는 보석으로 해당 지역에 맞는 혼석을 가지고 있어야 발동됩니다.

 쇄혼진 전투는 해당 진에서 나오는 부하 몬스터와 대장 몬스터를 모두 물리쳐야 클리어가 됩니다. 쇄혼진을 클리어하면 진의 색상이 변하고 일정 시간 동안 진안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는 얻을 수 있습니다.
 쇄혼진에서는 주사위를 통한 상자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자잘한 재미. 파티 플레이를 하면 파티 경험치와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으니 파티 플레이도 추천합니다.

 혼석은 몬스터 사냥으로 얻을 수 있고 혼석 조각 10개를 얻은 경우 오른쪽 버튼 클릭으로 혼석으로 변환이 가능. 지역 이름 + 지령 또는 천령 이라는 명칭이 붙으며, 해당 지역 또는 명칭이 아닌 쇄혼진에는 혼석이 적용되지 않는다.

순환 버스...

아란전기 : 다양한 탈것
 실질적으로 조종 가능한 탈것은 '법보'지만 그 외에도 탈것들이 존재합니다. 아마 가장 자주 이용할 탈 것은 버스(...)

그 외에 퓨전 RPG게임 답게 이벤트를 통해 새, 비공정, 구름 같은 탈것이 등장해 보는 맛이 있습니다.

이번 아란전기 CBT에서를 약 20렙 정도까지 플레이해봤습니다. 과연 '끊임없는 재미' 라는 표어가 왜 붙었는지 알만한 CBT였습니다.
  아란 경주 같은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지는 이벤트나 서브 퀘스트들도 많고, '심법'이나 법보의 아직 풀리지 않은 기능 등 체험하지 못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쇄혼진 같은 개성적인 게임 방식과 법보의 사용을 통한 전투법, 변신기능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스킬 체험 등이 재미있었던 게임입니다. 재밌는게임소개를 위해서는 여러 이벤트를 경험해 봤으면 좋겠지만 다양한 이벤트들과 서브 퀘스트 때문에 모두 다 소개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

  너무 꽉 차있어서 하나하나 꺼내보기도 힘든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 사양이 높지 않고 게임 자체가 어렵지 않은 점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아란전기 90 공식모델 선발전

  현재 아란전기는 게임뿐 아니라 90명의 모델을 내세워 공식모델 선발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라이브플렉스다운(?) 홍보라고 하는데 각 모델을 보는 재미가 있는 이벤트. 9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 성인 MMORPG 게임도 자체 검열이...좀...

  원보상점을 열거나 캐릭터 창에서 '의상'을 클릭하면 이렇게 나타납니다. 물론 성인용 게임이지만 이런 부분은 조금 여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