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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Slayers: Reign of The 8th - 돌아온 신 슬레이어

by infantry0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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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슬레이어즈는 Goonswarm 게임즈에서 내놓은 턴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2019년에 스팀으로 한번 출시됐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스팀에서 내려간 작품이기도 하다. 게임 자체의 문제보다는 당시 유통을 담당했던 Black Tower Entertainment의 게임들이 다 내려갔던 일이라 배급사가 뭔가 잘못한 게 아니냐는 추측과 썰만 남아있다.

 커뮤니티에 남은 글들을 보면 개발사는 당시에도 그렇지만, 스팀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것을 보인다.

 

 Sin Slayers: Reign of The 8th(죄 학살자들: 제8의 통치?)는 이런 노력의 결실인지 스팀으로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아래는 첫 게임을 하면서 생각난 부분을 적어봤습니다. 지금 당장은 좀 애매한 게임이지만, 한글화를 비롯해 개선되기 시작하면 나름 쏠쏠한 맛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게임이더군요.

- 개발사는 기존에 문제가 있는 게임을 이 게임으로 교체하려 노력했으나, 이전 키 관리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출시 전에 일종의 설문 방식으로 새로운 키를 받을 수 있게 안내했습니다.
 GOG판도 구매자에 한해서 신판을 추가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확인은 불가능.

 구수한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탐험을 떠난 전사가 몬스터들에 둘러싸여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도와서 안전한 교회에 도달한다.

노인네...부터 싸해지는 저렴한 한글화의 맛.

한글화는 되어 있지만, 진짜 딱 어떤 내용인지 알아먹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어쨌든 노인네는 죄악의 군주를 처치하면 자유의 모미(몸이) 된다고 한다.

게임 내에 따로 튜토리얼이 없다. 게임 중간중간 나오는 도움말을 잘 보면서 게임을 익혀야 한다.

첫 게임인데 뭔 보스인 글루텐(... 빵... 왜 군침이...)이라는 녀석을 잡아오라고 시킨다. 이 노인네가...

 절차적으로 생성된 보드에 이벤트와 적이 뿌려져 있는데, 이동이나 검색에는 큰 제약이 없지만... 행동에 따라 죄악 게이지가 올라가게 된다. 정작 설명은 중간에 코드가 꼬여서 알아보기가 힘들다.

 글자에 색 코드를 넣었나본데, 뭐가 꼬였는지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투는 일단 3인 파티로 이루어진다.

 적의 이름, 레벨이나 체력, 약점 등은 직접 전투를 하면서 도감을 직접 완성해야 한다. 처음 게임을 했을 때 당황하게 만드는 요소로 대체 뭔 보고 판단하라는 건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천년만에 처음? 천만에? 원어는 뭘까;;;

 어쨌든 교회에서 나오기 전에 대화해 부탁(퀘스트...) 받은 대장장이를 만나게 된다. 적으로 등장하는 사서는 첫 만남치고는 굉장히 강한데, 첫 번째 퀘스트라 그런지 짜식 봐준다 수준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장처럼 겁쟁이 플레이어라면 중간에 대장장이만 데리고 교회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해결하지 못한 필드 퀘스트는 다 리셋되지만, 인간이라면 위험한 숲에서 해결한 퀘스트만 들고 튀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전투는 턴제로 나 한대 너 한대로 공평하다. 문제라면 시작부터 같은 레벨인데도 적들 공격이 많이 아프다는 정도.

 더러워서라도 빨리 장비템을 얻고 레벨업을 해야 한다.

 문제라면 직업별로 장비템 장착칸이 서로 다르며, 1인 2개만 낄수 있다는 점. 몹을 잡아서 투구를 얻었는데, 힐러나 궁수는 착용할 수 없고, 전사는 이미 갑옷을 입고 있어서 방어력이 떨어지는 투구는 인벤만 차지하게 만든다. 아오. 빡쳐.

흠. 피그맨들한테 수치플레이 당해 더럽혀졌고, 내부의 물이 독살당한 '버려진 우물'의 호소. 맞지?

여러 게임에서 방랑 상인을 만나봤지만... 이 게임처럼 쓸모없는 상인이 있었나 싶다.

아니... 늙은 기사의 투구는 파는 건데 왜 방어력 1이야? 내 돈!

 게임을 1시간 정도 하면 일단 전투는 익숙해지는데, 놈들의 대미지는 적응이 안 된다. 초기에는 진짜 힐량이 적이 주는 피해를 절대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라 전투가 버겁다.

그래도 약점 시스템이 있어서 전투를 반복하면, 어떤 놈을 먼저 공격할지 생각할 수 있게 만들기는 했다.

파밍한 템은 저주받았는지, 뭔가 붙어있다. 아직 EVA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라 모르겠지만, 한숨만 푹푹 나온다.

그래도 가끔 쓸모 있는 아이템이 떨어지면, 확실히 강해지는 느낌은 난다. 시작이 너무 허름하니;;

 전투 보상으로 얻는 것에는 장비 외(아니지 장비가 드물지...)에도 퀘스트 아이템, 재료 아이템, 식용 가능 아이템, 돈 등이 들어온다.

 일반 몹이 리스폰되는 게 아니라 처음 맵이 열릴 때 위치 고정이라 잡몹으로 파밍 하려면 다시 교회로 갔다 다시 와야 한다.

그러니 그냥 들이받고 나서 죽으면 다시 오는 식의 로그라이크 특성을 활용하는 게 순리다.

그래서...

보스에 도전해서 깔끔하게 패배했다. 의외로 딜은 잘 들어가는데, 피통이 많은 보스라서 힐 < 대미지를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교회로 돌아오면 일정한 경험치가 들어오고, 이를 통해 캐릭터들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그렇다. 그 이후는 반복이다. 퀘스트와 탐험을 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탐험 영역을 넓히고 강해지면서 죄악의 군주를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는 로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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