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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온라인] 마영전 접는 스샷 - (1)

by infantry0 201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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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비노기 영웅전은 데브캣에서 제작한 액션 게임입니다.
 여느 온라인 RPG들 혹은 전작이랄수 있는 '마비노기'와 달리 액션 그 자체에 더 집중했습니다.
판타지이면서 좀 더 현실성있는 갑옷과 착용에 따른 모습변화, 시원한 타격감, 좀 더 좋은 그래픽.
적절한 사실성을 게임상에서 구현이라는 시도는 그것만으로도 유저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손 맛이 참 좋쿠나!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그것도 게임이라는 틀에서 과장된 액션과 사실적인 액션의 절묘한 조화를 찾는 것은 힘들었겠죠. 하지만 마영전은 그동안 국산 그리고 온라인 게임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정밀한 근접전 구현과 탁월한 타격감, 균형잡힌 그리고 실제적인 모션을 보여주면서 이런게임이 나왔다는 점에 감탄해왔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저들의 조급함과 유저들의 증감에 민감해진 회사는 이 모습을 바꿔 나갑니다.
 액션 게임이다보니 한정된 맵과 에피소드는 금새 공략되는 것도 사실이었고 실질적인 업데이트의 보스들도 일명 재활용되거나 밸런스 검증이 안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건 사실 악순환이었죠. 필자처럼 천천히 느긋하게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따라가지 못하는 컨텐츠의 소모. 그에 대한 비정상적일 정도의 욕설과 압박, 기다리지 못하고 떠나간 성급한 사람들.
 유저의 빠져나감에 덩달아 급해진 사측의 만반의 준비도 안된 업데이트.
뭐야? 업데이트 됐네? 라고 달려들어 살점을 다 발라먹고 다시 배설하는 욕설과 불평,불만들...
 다시 기준도 없이 그떄그때 불만을 잠재우려는 업데이트
(제작진 사정을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 후 패치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순탄해보이는 업데이트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인 틀에 큰 변화도 없었고 일명 징징이(게시판에 불평불만을 떠벌이는 사람들)들보다는 실질적으로 난이도가 어려워 주저하는 유저를 위해 난이도 조정도 했고 말이죠.
 하지만 XE 서버의 등장은 그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해오던 이 게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고인물, 썩은물 이야기도 있었고 역시 수익성을 기다리거나 모험을 하지 않는 모습들에서 게임을 해나가던 어떤 '의미'마저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마영전에서 느끼던 재미ㅡ타격감, 기대감, 제작자의 어떤 이상에 대한 존경심등 여러가지가 포함된...ㅡ를 잃어버렸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숭고함이야 바라지 않습니다. 재미가 있으면 되죠.
 하지만 XE 서버 이후로는 완전히 시들해져버렸습니다. 이전까지 느껴졌던 제작사의 뚜렸한 목표가 사라지고 그 대신 수익을 위한 새로운 틀이 자리잡은 느낌이랄까요.
이상은 주력으로 하던 게임을 접는 마당에 하는 푸념아닌 푸념이었습니다.
...

 현재 로체스트까지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새롭게 게임을 하시려는 분이라면 마비노기 영웅전을 꼭 한번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서버는 XE보다 프리미어를 추천합니다.
징징이들 많은 게시판에서 정보를 얻기보다는 일단 혼자 게임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큰 변형이 없다면 손맛/타격감이 떨어질 일은 없겠지요.

 이제 이야기의 핵심부로 나가는 에피소드도 업데이트 될테고 NPC들역시 더 매력적인 인물들이 추가될겁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은 나름대로의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되겠죠.

새로 접한 분들은 '마비노기 : 영웅전'을 재미있게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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