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라인

[온라인] 새로운 골프게임 골프스타

by infantry0 2010. 3. 30.
728x90

인터페이스를 보자

 골프 스타는 컴투스(주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에서 나온 온라인 골프 게임입니다.
 제게 있어 스포츠게임은 축구나 룰과 용어를 조금 아는 야구 정도를 제외하면 상당히 생소한 영역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플레이하는 장르가 FPS나 액션게임인데다가 PC패키지 게임 위주라 '팡야'니 '샷온라인', '모두의 골프'니 이런 게임들은 제목 정도만 듣고 스샷 몇 장보고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 그렇죠.
 물론 골프 게임을 안해본 건 아닙니다. 단순히 홀에 집어넣는 '미니 골프' 게임이나 오락실 골프 정도는 경험해 본 사람이니까. 문제는 공을 홀에 넣어야 한다는 목표만 안다는 것이겠지만...어찌보면 새로운 장르에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로그인후 심플한 화면이 다른 온라인 게임과는 분위기다 많이 달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인터페이스 역시 적응에 시간이 걸렸는데 여타 골프게임 스샷들을 보니 거의 비슷비슷한 모습인 것으로 봐서는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게임을 즐긴 유저에겐 적응이 더 쉬울 것 같군요.

초보들은 여기로...

키도 좀 바꿨으면 해


 채널과 로비 선택후 게임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퀘스트(?!)를 클리어함으로써 렙업(!)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RPG와 비슷한 성장 시스템으로 AP(포인트)를 사용합니다. 정확도와 파워등에 관여하는데 필자가 레벨 3으로 레벨 11인 플레이어와 경기를 해봤을때 확실히 비거리면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하지만 저렙이 무조건 고렙에게 지는 시스템은 아니었다는 점은 위안 아닌 위안. 고렙도 실수하면 나락으로 떨어지고 레벨차이가 아주 크지 않는 이상 비거리 역시 근소한 차이를 보이기 떄문이죠.
 렙업은 게임을 플레이 하면 올라가는데 1인 플레이시에는 인원수에 따른 패널티가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몇 명이 있는 방에서 플레이 하는게 좋다는 말씀.
 

깨끗하다.
내 통장 같다.

칩샷 스킬로 보스를 킬
...할 수 없다.


 렙업을 하면 추가적으로 스킬포인트를 얻습니다. 이것으로 스킬에 투자할 수 있는데 스킬들은 필수적인 기술샷들입니다. 러프나 벙커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기술이라던지 칩샷 기술 향상 같은 것 말이죠.
 스킬을 배우고 사용하면 그래픽 효과가 조금 추가되지만 이게 황당하게 좋거나 말도 안되는 기술이 아닌 실제 골퍼들이 쓰는 기술샷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어디까지나 그걸 발동하는건 유저의 타이밍에 달려있고 말이죠. 렙업을 해 스킬을 올림으로서 좀 더 고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로비에 들어가보면 다른 유저들이 보이고 각각의 NPC들이 있습니다. 3D 게임이면서 심플한 2D 형태로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비 상태에서 달릴수 없는게 가장 아쉽습니다. 물론 상단 버튼으로 각 상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지만 NPC와의 대화를 위해서는 그 캐릭터가 있는 곳 까지 걸어가야 하거든요.

하루 한번 거쳐야 할 곳

나이스 샷~


 이 게임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연습장'을 거쳐 실제 플레이를 해보고 나면 그래픽이 대충 눈에 익으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사양 PC게임에 눈이 높아진터라 그래픽에는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군요. 

 하지만 골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실제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고, 골프의 주 연령대가 30대 이상임을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특히 저사양에서도 원활하면서 보편적이고 떨어지지 않는 그래픽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아주 딱 적합한 그래픽이라고 하겠습니다. 인물 표현을 카툰이나 애니메이션 형태가 아닌 현실적인 인물 표현을 하려고 노력한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다만 캐릭터 생성시에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차후에 초기 머리스타일이나 얼굴이 좀 더 추가되면 좋을꺼 같으며 전체적으로 약간의 그래픽적 보완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상점에서 GP를 통해 헤어 스타일 정도는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퍼팅을 저주한다...

상쾌한 궤적


캐릭터 그래픽만 그래픽은 아니죠. 골프 게임의 진짜 묘미는 필드의 표현입니다.(라고들 하더군요)
 탁트인 전경과 푸른 잔디가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현재 주력으로 즐기는 액션 게임인 마영전이 개활지보다는 한정된 공간이 많아서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와 확 트인 하늘을 보는 자체로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아서 말이죠. 전체적을 사양을 낮추기 위해 오브젝트를 최소화 했지만 분위기 표현이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거기에 낮,해질녘,비오는 날,맑은 날도 표현하고 있더군요.(사실 처음에는 맑은날만 있는줄 알았는데 풀코스를 뛰니 비도 오더이다. 쿨럭.)
 실제 골프를 치던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보면 게임이 현실적이다. 필드 구성이 괜찮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특히 높낮이를 잘 표현했고 공, 지면, 공과 지면의 물리효과와 나무나 바람등 자연적 장애물 표현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비골퍼와 골퍼사이의 차이때문인지...필자는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공이 걸리거나 벙커에 또르르 굴러떨어지거나 물(워터 해저드)에 퐁당 빠지는 걸 당해본 필자에겐 무서운 지형일 뿐.
 코스는 현재 베이직, 시크릿, 융프라우, 화이트 클리프등이 지원되는데 후일 좀 더 많은 코스가 나올 거스로 기대됩니다.
* 실제 공의 궤적이나 경사에 따른 움직임등 물리적인 요소는 필자도 어렴풋이 느낄수는 있었다. 개인적으로 퍼팅에서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데 실골퍼 유저들의 경우 코스를 읽는데 시간을 들여 최대한 홀에 가깝게 하거나 쉽게 홀에 넣는걸 보면 실제 골프에서 보는 공의 탄성이나 바람의 영향, 경사도의 영향이 잘 구현되었기에 실제 골프를 치는 유저들이 조금 더 강세를 보이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좋은 샷이다.

 게임방식은 골프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이지바를 이용한 방식. 여기서는 액티브 샷이라고해 스윙을 위한 파워 게이지와 스윙후 정확한 타격을 위한 원형의 타격 게이지(짧은 거리에서는 거리 게이지와 타격 게이지)로 나뉘었는데 실제 휘두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채팅에서 튀어나오는 다른 유저들의 골프 용어에 비하면 매~우 적응하기 쉬운 리듬감이랄까요?
 스킬 발동을 제외하고는 타격의 모든 행동을 스페이스바(마우스 왼쪽)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즉, 골프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아주 간단한 조작으로 플레이가 가능해 온라인에 적응하기 쉽고 골프를 모르는 유저라고해도 단순화된 플레이 방식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말이죠. 리듬감을 중시한 조작법과 스윙과 타격시의 사운드가 합쳐지면 시원한 타격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뭐...잘못 쳤을 때의 그 변화무쌍한 괘적과 함께 뻘쭘함도 '반드시'느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기를.

 처음에는 한명씩 돌아가면 치는 골프를 다룬 게임이고 18홀 풀코스도 있다보니 시간적으로 게임한 판 하는게 너무 오래걸리는게 아닌가 걱정을 했었습니다. 쓸데 없는 걱정이었지만 말이죠.
 현재 10렙까지 키우면서 18홀을 몇번 돌았는데 풀코스라고 해도 엄청난 시간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방을 만들 때 쓸 수 있는 고속모드 옵션이 있고 각 유저에게 시간 제한이 있고 그야말로 리듬감, 타이밍감 제로인 유저의 경우 한정 타수 이상 넘어가면 더이상 치지 못하게 제한해 게임 진행속도가 지연되는것을 막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작점과 홀 근처에 근접한 경우를 빼면 거의 동시에 샷을 진행함으로써 시간의 낭비를 줄였습니다.
(추가 : 18홀 대회모드는 많은 인원이 동시에 진행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유저들이 퇴근후 하루 1게임을 가볍게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는 괜찮습니다. 빠른 진행에 여러 유저들과의 경쟁으로 박진감있고 스윙과 타격의 타이밍/감각을 익히면 남녀노소 누구나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거기에 실제 골프를 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필드에서의 물리법칙을 적용해보거나 배우기힘든 기술샷을 간편하게 써볼 수 있는 재미도 있고말이죠.
 저사양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사양의 압박을 줄였고 플레이 스타일도 간단해 중장년층에게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조금 더 유저들의 커뮤니티 능력과 길드등이 활성화된다면 간단한게 한게임씩 뛰는 용도로 매우 적합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골프게임으로 회사 동료들끼리 3홀 스트로크로 점심 내기를 해본다거나 하는것 말이죠. (...아..이건 회사에서 게임한다고 짤리려나...)

스샷 용량이 많아 숨겨놧습니다. 보시려면 더보기 클릭.

* '대항해시대' 온라인처럼 다음 채널링 서비스(다음 게임)를 하고 있다. 필자도 여기로 가입했는데 이런 서비스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음 계정을 그대로 사용해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과 (개인정보가 넘어가긴하지만) 번거로운 가입 절차가 없다는 점에서는 유용하게 생각된다.
 게임사는 신규유저를 다음은 수익을 플레이어는 좀 더 안정감 있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즐긴다는 느낌.

 참. 가입/설치시에 ActiveX(다운로더와 런처) 설치가 조금 눈에 거슬리지만 엑티브엑스 공화국인 우리나라에서 이정도는 애교려니 하고 넘어가자. 

** 새로 알게된 용어(쓰다보니...언제까지 추가해 그냥 링크로 대체 -_ -)
- 컨시드(concede) : 상대편이 쉽게 홀에 넣을 것으로 여겨서 공을 치기 전에 상대편의 퍼트 성공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일.
- 스크린 :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말한다. 대부분 건물안에 존재하며 좁은 곳에서 간편하게 게임을 즐겨 볼 수 있다.
- 라운드(round) : 경기자가 각 홀을 한 바퀴 도는 일. 라운딩이라고도 함.
- 퍼팅(putting),퍼트(putt) : 그린 위에서 컵을 향하여 공을 침. 또는 그런 동작.
- 그린(green) : 골프에서, 홀 주변에 만든, 퍼트를 하기 위한 잔디밭.

***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아쉬움.
게임 자체보다 유저들의 매너/성향이 관련된 것 같다.
 참고로 자유 채널이 아닌 입문 채널에서의 플레이 기준 입니다. 아래 글도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알 수 없군요.
1. 커뮤니티의 부재.
 18홀 게임들을 돌면서 별 다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없다. 실제 골프장에서의 에티켓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유저의 플레이를 관전하는 시간에 대화를 들어본 적이 드물다.(몇몇 유저는 펑션키 장난을 쳐서 상대를 비웃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그 외에 대화의 어려움도 있다. 이건 역시 실골퍼인지 아닌지에 따라 갈리는 문제.
대화에 적응하기는 실골퍼쪽이 더 낫다는 말이다.

2. 경기 중간의 퇴장.
 만약 당신이 스트로크 경기중 꼴찌를 하고 있다면 어떨까? 필자가 경험한 게임중 다수는 중간에 경기를 포기하고 나가버렸다. 지든 이기든 그게 중요한게 아님에도 말이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디스같은 느낌.
 간혹 에러로 멈추거나 튕기기도 했지만 이건 바로 그다음날 패치가 진행됐으므로 그 이후 경기중 퇴장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보기 충분하다.
(물론 일부는 경기중에 바쁜 일이 있어 나갈 수도 있어서 이해하지만 그럴때는 채팅에 말을 좀 해달란 말이다. ㅠ_ ㅠ)
반응형

'온라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 헤바 온라인  (3) 2010.04.07
[온라인] 골프스타 남은 스샷들  (0) 2010.03.30
[온라인] 마비노기 영웅전 - 4(피오나)  (2) 2010.03.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