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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모음

사망여각 - (2)

by infantry0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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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여각에는 숨겨진 구역이 꽤나 많다. 메트로바니아 게임이니 이런 곳을 직접 알아내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지만...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피관리가 필요한ㅡ이동 시 장애물이 많은ㅡ게임이라서 재미가 반감되는 편.

 대충 찾고, 후반에 피도 넉넉해지고, 퀘스트로 비밀방 찾는 특성을 해제한 후에나 100% 만들 겸 돌아다니는 게 좋다.

숨겨진 장소 주변에서 종소리와 안개 효과가 보인다.

비밀 지역에는 도망령과 NPC, 지도 NPC가 숨어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놀릴려고 만든게 아닐까 싶은 정도. 숨겨진 곳이면 뭔가 숨겨진 무기나 최대 체력 같은 게 정상일텐데 전혀 그런게 아니니 원.

따로 퀘스트 시스템이 있는게 아니라 숨겨진 특성 해제용으로 몇개만 있다. 췟

- 특성 중 길잡이는 왼쪽 라인을 먼저 해제하는 게 보스전에 도움이 된다. 필자는 먼저 오른쪽을 해서 장애물 피관리를 했는데... 나중에 왼쪽 라인데 데미지 증가가 있는 걸 보고 특성 리셋을 해야했다. 확실히 한방 더 때리느냐 덜 때리느냐가 갈릴 정도로 데미지 차이는 있다.

 서천 꽃밭부터 보스가 힘들어진다. 패턴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그래픽과 다른 히트 박스나 부족한 피가 작은 실수도 패배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슨새처럼 보이는 눈이 다 사라지고 바로 우산을 접으면 전체 공격 잔상에 쳐맞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마찬가지...

누가 처음부터 NPC들하고 대화하겠냐고;;;

 게임 내 동선도 욕이 좀 나오는데... 스토리를 때려박아놓은 대사나 선택지가 사망여각 내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기를 지나서 계속 플레이할 경우 뭔가 설정이나 내용이 빠진 느낌이 드는데, 이를 보충할 대사들은 오직 사망여각 내 NPC들한테 들어야한다.
 물론, 대화 없이 그냥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음 분기―보통 보스전―를 지나면 대사도 바뀌기에 한번 완료하면 돌아와서 대화하는 게 좋다.

숨겨진 보스들은 진엔딩에 필요한 꽃을 준다.

 플레이 중 중간중간 지도에 '느낌표'가 표시되는 히든 보스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초반에 잡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후반에 풀업한 다음 잡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

그래도 안정적인 후반부에 이들에게 도전하는 건 꽤 재미있다. 세이브 포인트가 너무 멀리있다는 X같은 동선이 문제지 보스전 자체는 꽤 재미있다.

 그래픽, 캐릭터나 설정은 잘만들었는데, 배경과 분리되지 않는 캐릭터와 스토리, 게임 자체의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초반보다 후반이 재미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재미를 느낄 구간이라는게... 풀업해서 안정감이 생기는 극 후반이라는 게 참.

 사망여각은 정말 게임 내내 숨겨진 가시라던가 모르면 맞아야지 패턴 가진 졸처럼 다체롭게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게임이다. 악마성의 그 재미를 기대하면 오히려 초반에 포기할 수 있으니 주의.

 지나고보면 나름 색다른 스테이지였다고 말할 수 있는 곳도 몇군데 있다. 불가사리가 대표적으로 정말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왜? 갑자기? 강제 스크롤?이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나중에는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더 뿅뿅 같은 곳이 있는데, 조금만 실수해도 '다시!', '다시!'를 강요한다. 게임이 재미있다면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그래 이런 곳도 괜찮네 하겠지만... 취향에 안맞는면 고통스럽다.

 

그리고, 모든 지역을 다 지나면 드디어 옥시와 만나게 된다.

...욕이 나오는 명패 다시 모으기와 그 과정에 욕을 숙성시키는 선풍기 돌리고 점프하는 컨트롤이 필요한 구간이 등장한다. 정말 여기서 게임 접을까 생각했다. 게임을 하는데 왜 화가 나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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