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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어메이징 어드벤쳐 : 캐리비안의 비밀

by infantry0 201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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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어드벤쳐 : 캐리비안의 비밀(Amazing Adventures The Caribbean Secret™)은 팝캡(Popcap)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숨은그림찾기 시리즈다.


 예전에 오리진으로 받아놨던 게임. 심심할 때 하기 좋은 장르라 플레이를 해봤는데...

 스핀탑 게임즈(SpinTop Games)에서 제작했다. Escape / Mystery P.I. / Amazing Adventures / Vacation Quest 같은 히든 오브젝트 게임을 주로 제작했다.

 2007년 팝캡에서 인수한 제작사인데, 2011년 팝캡이 EA에 인수 된 이후에 신작이 없는 듯.

 2009년 출시작으로 옵션이 빈약해서 지금 플레이하려면 꽤 고생하는 타이틀. 하드웨어 가속은 지원하지만 해상도 조절 옵션 자체가 없다.


 풀스크린으로 실행하면 게임이 풀스크린이 되는게 아니라 강제로 화면 해상도를 낮춰서 실행된다.해상도가 바뀌는거라서 자유롭게 화면 전환하기가 힘들고, 해상도 강제 변환시 그래픽카드나 모니터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찝찝한 기분이 든다.


창모드를 찍은 화면이다. 스크린샷을 누르면 원래 크기로 커지니 그 화면으로 숨어있는 물체를 찾아보자.

 그렇다고 창모드로만 플레이하기도 힘든 것이 창모드는 800x600 고정이라 게임 화면에 집중해야하는 히든오브젝트 특성상 작은 화면은 굉장히 눈이 피로해진다.


 그래도 숨어있는 걸 찾는 게임 자체는 재미있는 편. 스토리가 없다보니 진행 면에서 큰 재미를 찾을 수 없지만 숨은 그림/물건 찾기 고유의 맛은 상당하다.


 기본적으로 화면 아래 목록에 표시/제시된 물건을 찾는 익숙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숨겨진 물건들은 굉장히 다양한데다가 사악하다고 할 정도로 잘 숨겨져 있어서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다양한 물체들이 복잡하게 놓여있으면서도 조화로워서 하나를 찾다보면 다른 물체들이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더구나 일부 지역에서는 정말 깜쪽 같이 숨겨져 있어서 찾는데 집중해야한다.


역시 이런 상황에서 하나하나 찾아서 목록에서 제거하는 맛은 일품.


더구나 이 게임은 숨겨진 물건에 대한 단서가 좀 꼬아져 있는 편이라 더 찾기 힘들게 되어있다.


 만약 쥐라고 한다면 rat 만 나오는게 아니라 Mouse도 나온다. 이 정도야 넘어갈만 한데...

 small rodent(작은 설치류)로 제시어가 나오기도 하며,'chased by cats'(고양이에 쫓기는)으로 아예 퀴즈형식으로 나오기도 하는 편이라 찾고나서 허탈해지기도 한다.


아예 물체가 아니라 단어로 숨겨진 경우도 허다하다(...)

 그 외에도 '2 BAT'를 찾으라고 하면 박쥐 2마리가 아니라 '박쥐 1 + 야구 방망이 1' 이런 식으로 찾아야 할 때도 있고, 'Place Soldier in Truck'으로 군인 인형을 트럭 장난감에 옮겨야 완성되는 것도 있다.


 이런 과정이 있다보니 단순히 숨은물건찾기 위주의 게임이면서도 그 자체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찾아야 할 물건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긴 문장이나 스토리텔링은 없어서 일종의 작은 문턱 정도지만, 아무래도 영어에 약하거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게임 중간중간 검색하면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 많은 모바일 버전의 G5 게임들은 많은 작품이 한글화가 되어서 진입 장벽이 훨씬 낮다. 일부 번역이 잘못되어 있는 문제가 항상 존재하긴 하지만...


자유롭게 맵을 선택할 수 없다. 강제 진행.

 문제는 이런 과정이 반복이라는 점이다. 하루에 한 판 플레이하는 정도로 플레이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엔딩을 보려고 시작했다면 지루하고 재미도 없다.


 캐리비안의 비밀에 등장하는 맵은 25개인데 이걸 반복하게 된다. 찾으라며 제시되는 물건은 매번 바뀌고, 하나의 미션에 몇 개의 맵을 돌아가면서 플레이하기에 처음에는 물건 위치를 외우기 힘들지만...


맵에 물체가 숨겨진 위치는 고정적이라서 25개 미션중 반 정도 진행하다보면 굉장히 식상해진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려고 했는지 갈수록 풀이 시간이 줄어드는 데 오히려 이게 반감을 일으키는 정도가 심하다.


- 화면은 작지. 단어는 영어인데 꼬아놨어. 물체들은 꼭꼭 숨겨져 있고, 엄청 플레이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미션 수는 한참 남았고... 시간은 야비하게 줄여나가서 어느새 클리어하고 미니게임에 들어가면 남은 시간이 없게 되며, 그로인해 미니게임에 실패하면 그 레벨의 숨은 그림 찾기를 '다시' 해야하는 욕나오는 상황만 펼쳐진다.


- 미션 하나에 몇개의 레벨이 진행된다. 이때 돌아가면서 맵을 쓴다. 그래서 플레이한 판은 많은데 막상 미션 완료 수는 예상보다 한참 적다.


 각 맵을 클리어하면 나오는 미니게임은 다른 그림 찾기, 빠진 물체 채워넣기, 3매치 퍼즐, 퍼즐 맞추기(조각 그림 맞추기, 회전해서 맞추기, 타일 교환해서 맞추기), 영단어찾기(워드 스크램블), 같은 카드 맞추기(짝맞추기)로 꽤 다양하다.


 다만, 길고 긴 미션을 하다보면 이것도 역시 익숙해지고 질리게 된다는 단점이...

 워드 스크램블은 나름 재미있다. 영어인데다가 각기 다른 서체와 대문자, 소문자가 얽혀서 숨어 있는 글자를 찾기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 찾아냈을 때 달성감이 좋다.

 그러나, 시간 제한이 본격적으로 걸리기 시작하는 중후반부터는 스트레스가 된다.

  게임 자체는 숨은그림(물체)찾기에서도 좋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지만 스토리 진행도 없이 반복적인 플레이만 강요하는 점이 상당히 아쉽다.

 

 하루에 한 두판 정도로 짧게 짧게 끊어서 플레이한다면 나름 괜찮은 게임이다.


출시후 오랜 시간이 지난 게임이라고는 해도 화면 해상도 하나 자유롭게 바꿀수 없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

시간 제한은 옵션에서 릴렉스 모드나 무제한 힌트를 체크하면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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