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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미니 메트로(Mini Metro)

by infantry0 201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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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메트로(MiniMetro)는 'Dinosaur Polo Club' 에서 제작한 케주얼 게임이다.

 간단하게 플레이하기 좋은 인디 게임으로 튜토리얼 자체가 게임 시작과 함께 시작된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나 룰 자체는 간단해서 방식에 적응하는 것 자체는 쉽다,


 하지만 따로 스토리나 스테이지 단계가 없다보니 배경 지식 없이 시작한 경우 막상 게임을 접하면 무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엇이 목적인지 감이 잘 안잡히는 편.

- 미니메트로 :: 홈페이지 :: 에는 브라우저에서 간단한 체험판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추가>> 2020년 3월 20일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이 무료 배포중이다.
따로 글을 팔까했지만 오히려 이 글이 검색이 많이 되어 여기에 추가. 사실 배포 기간도 애매해서 더 그렇다.


:: 다이노소어 폴로 클럽의 트위터 ::에 따르면 이번 주(this week)에 배포가 된다고 한다. 지난 19일(우리 시간으로 20일)에 시작됐는데 빠르면 토요일 또는 일요일까지 일 수 있으니 빨리 받는걸 권장.

다운로드 링크 :: 구글 플레이 :: 앱스토어 ::


게임 자체는 스팀판과 다르지 않으며 모바일 버전은 터치를 통해 진행해서 조작은 직관적이다. 대신 작은 화면에서는 아무래도 노선을 잡는 세밀한 조작이 힘들다. 튜토리얼은 더 깔끔하다.

...끙. 자비없는 승객들의 러시도 똑같다.


 튜토리얼 미션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 깔끔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조작감은 스팀판보다 느낌이 좋다. 직접 손으로 노선을 잡아 걸친다는 맛이 좋다.


부끄러운 초반 리타이어. OTL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플레이 기록을 GIF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냥 특별한 스토리나 엔딩이 없이 하루에 시간날 때 조금씩 가볍게 즐기는 미니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지뢰 찾기나 로그라이크 게임들과 비슷하다. 설치 용량도 작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 스팀 미니메트로 페이지 :: 지원 언어에는 표시가 없지만 한글을 지원한다.

세계 각지의 도시가 등장한다.일부 스테이지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열린다.

미니메트로는 세계 유명 도시를 배경으로 역과 역을 지하철 노선으로 연결하는 작품이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승객과 새로운 역에 맞춰 효율적으로 선로를 구성해야하는 게 기본이며 핵심.


 스테이지는 보통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잠겨있는 지역이 있긴하지만 1-1, 1-2, 2-1 이런 식으로 단계을 차근차근 밟아가지 않는다.

 다만, 스테이지에 따라 지형 구성이나 난이도, 지원하는 아이템등이 조금씩 다르다.


 게임 플레이는 시작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스테이지를 선택해 즐기거나, '일일 도전'에서 당일 한정으로 설계된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시작 게임에서 스테이지를 선택 하기 전에 게임 모드를 고를 수 있다.

 기본적인 일반 모드와 편한 기분으로 승객 압박 없이 즐길 수 있는 '무한 모드', 한번 선로를 놓으면 변경이 불가능한 '극한 모드'가 있다.


 도전방식의 게임인 '일일 도전'에서는 해당 판 종료 때 기록한 점수가 기록된다. 점수는 당일 전세계 플레이어들이 남긴 점수와 비교해 순위가 정해지게 된다. 월드 랭킹 느낌이라 도전욕을 자극하는 게임 모드.

그래픽은 깔끔 그 자체. 세계 도시를 배경으로 단순화했으며, 특징적인 지형을 알아 볼 수 있다.

물론, 이름 없이 그냥 이것만 가지고 해당 도시가 어딘지 아는건 힘들지만...


 역은 처음에는 동그라미, 네모, 세모가 등장하지만 진행하면서 별이나 오각형처럼 다양한 모양이 새로 추가된다.


 이게 골치아픈 것이 초반에 깔끔하게 만든 노선이라도 새로운 도형이 역으로 추가되면 환승역이 필수가 되고 노선들이 꼬여서 정말 개판이 되기 때문.


- 각 도시의 노선색은 해당 국가나 지역 노선색을 그대로ㅡ일부는 거의 비슷하게ㅡ사용했다.
  그저 무작위 순서가 아니라 고증.


- 보기에 단순해도 그저 케주얼 퍼즐 게임으로 취급하기는 힘들다.
  각 승객들은 각자 원하는 역이 있으며, 노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했느냐에 따라 승객의 불만을 줄일 수 있고, 결과창에도 이런저런 그래프들이 나와있다.

  뭐, 아주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긴 하지만...

 게임 내 시간으로 일주일마다 자산을 선택해서 받게 된다. 어떤 자산을 고르느냐에 따라 운영이 달라질 정도로 전략적으로 접근해 볼만한 부분.

 노선이냐 객차냐 아니면 터널이냐하는 선택에 따라 다음에 등장하는 역에 대처하는 것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리고, 최대한 오래 버티면 된다. 특별한 엔딩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얼마나 오래 많은 승객을 수송했느냐가 기록되는 식이다.


 플레이를 해보면 알겠지만 각 도시에서 게임을 시작하고 게임 내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이 중요하다는 게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끝은 혼돈에 가깝다.

 정말 욕나올 정도로 엉뚱한 위치에 등장하는 새로운 역, 의도치않게 늘어지는 노선들, 빠르게 증가하는 승객, 증식하는 동그라미 역들, 예상을 뒤엎는 특수 도형의 출현...

 미니 메트로는 외관과 달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진행도를 보여준다.(물론, 게임 스피드는 좀 올려야 한다.)


 만들어진 노선은 극한 모드가 아닌 이상 언제든 수정하거나 한번에 모두 지우고 재설치 할 수 있다. 게임 중반 이후부터는 수정할 때 빠르게 늘어나는 승객들이 무섭긴하지만 노선을 재배치하는 게 더 이익인 경우가 많다.


 보통 처음 의도한 예쁘고 잘 정돈된 지하철 노선은 어느새 복잡한 환승역과 길게 늘어지면서 결국 밀려드는 승객을 수송하지 못해 폐쇄되면서 게임은 끝난다.


 어디까지나 이 결말을 늦게 아~주 늦게 보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하는 게 미니 메트로의 게임 방식이다. 언젠가는 역은 승객들로 터져나가므로...


- 같은 모양의 역이 한 노선에 연달아 연결되어 있으면 열차 이동 시간이 길어진다.

  보통 승객들은 타는 역과 다른 모양의 역으로 이동을 원하기 때문에 같은 도형을 가진 역이 많아지면... 그 구간을 이동하는 열차는 금방 만원이 되버린다.

 결국 이동 시간 동안 승객들이 점점 몰리게 된다.

- 각기 다른 모양의 역과 교차로 배치하는 식이 좋은데...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역이 생성되는 위치와 노선 길이, 현재 추가 가능한 노선이 있느냐 없느냐까지 다양한 제약 때문에 노선 꼬임은 더 심각해진다. OTL.


- 갈수록 수요가 감당이 안되면서 터져나가는 역을 보고 있노라면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설계가 얼마나 고심해야하는 시스템인지 생각 안 할 수 없다.

 존경스럽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들게되는 또다른 빡침도 사실...

낮은 사양에서도 즐기기쉽고 로딩 시간도 없다. 거기 승객님들은 기다리라고...

 미니 메트로는 조작법이나 플레이하는 면에서 단순한 게임이고, 심심할 때 실행하서 가볍게 즐기기에 매우 좋은 작품이다.


 취향을 타기는 하겠지만... 커피 한잔 마시면서 편안하게 시간을 때울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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