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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데드 라이트(Deadlight) - (1)

by infantry0 2017. 11. 10.
728x90

디렉터즈 컷 버전.

 최근 엔딩을 본 데드라이트(DEADLIGHT)는 테킬라웍스(tequilaworks)에서 제작한 횡크스롤 게임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화끈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런 작품은 아니었고, 스토리를 중시한 간단한 퍼즐과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포머 게임.


첫 무기인 도끼를 찾았을 때만 해도 도끼로 무쌍을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좀비와 싸우는 장소가 의외로 적은데다가 대부분은 도망 다녀야한다. 그리고, 2지역에서는...(읍읍)


 또한, 이 작품에는 스테미너가 있어서 좀비들을 상대로 도끼질 몇 번하면 주인공이 헉헉 거려 도망다닐 수 밖에 없어진다.


 심지어 안전지대라고 할 수있는 사다리위에 올라가 있어도 스테미너가 닳아버린다. 아마 좀 더 액션성을 가미한 어려운 게임이었다면 이 요소가 빅엿을 선사하는 존재가 됐을 듯.

 영어 기반이지만 다행히 유저 한글 패치가 존재한다. 하지만, 주인장이 플레이한 GOG 버전은 아쉽게도 한글패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실행하면 그냥 튕겨버리는데, 한글 패치팀이 패치를 고쳐주지 않는 이상은 GOG판은 한글이 불가능. 한글 버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스팀 버전을 구매하도록...


 작품은 1986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랜달 웨인이 좀비로 피폐해진 시애틀에서 기억과 가족을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스토리라는게......


- 스팀 버전은 잘 된다고... 한글화는 지금은 해체된 :: 한필드 ::에서 받을 수 있다 ...GOG판은 답이 없다.


2020. 08. 27 추가>> 디렉터즈 컷 버전은 :: 팀 프로메테우스 쩌새님의 게시물(http://cafe.naver.com/teamprometheus/12650) :: 에서 받을 수 있다. 팀 프로메테우스 카페가 팔렸다. 아마도 2019년에 그렇게 된 듯. 국내 커뮤니티 문제라면 사이트나 자료 보존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소멸이 되버리는 자료가 너무 많다는 것. OTL


 2012년 출시된 게임으로 그래픽은 상당히 좋다. 실사 형식의 그래픽과 제한적인 구도를 통해서 분위기를 극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와 실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내부에 들어가면 일부 지역의 상황을 알 수 없도록 시야를 차단하는 효과가 마음에 든다. 일부 답답한 면도 있긴 하지만 제한적인 상황 인식으로 압박감이 있다고 할까?


 다만, 전체적으로 스테이지 구성이 단방향 길로 이루어졌고, 그런 압박감을 느낄 연출이나 공간도 적다는 게 아쉽다.

 지역 내에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요소가 적어서 구역 내 흥미도가 좀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 파밍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역으로 스토리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이 쪽이 나은 선택이긴 하다.


좀비가 창궐한 세계관을 잘 그려내고 있어서 플레이하면서 종종 주변을 구경하게 만든다.

 망가진 시설물, 거리를 가득 메운 좀비들, 널부러진 시체, 멈춰버린 일상이 현실적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완전한 실시간은 아니지만 이동하면서 날씨가 바뀌고, 낮부터 밤까지 구현되어 있어서 그래픽을 감상하는 측면에서 만족스럽다.


일부 지역은 워킹 데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주인공이 이동하면서 계속 배경이 변하고 좀비와 관련된 상황도 변하기 때문에 감상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좀비는 소위 달리는 좀비가 아니며, 전통적인 좀비에 가깝다.


 이동이나 반응 속도가 느리고, 지능이 없어서 끊어진 길이나 고층 건물 난간에서는 앞으로만 이동하다 그냥 알아서 떨어진다. 이점을 이용해서 좀비를 유인해 전투를 피하고 좀비를 추락시켜 회피하거나 한방에 죽일 수 있다.


차량 위에 있으면 안전 / 안락 그 자체

 또한 조금 높은 지형은 절대 올라올 수 없어서 차량 위에만 올라가 있어도 매우 안전하다. 물론, 장애물이 높이가 너무 낮으면 타고 넘어오긴 한다.


 그래도 좀비들은 무서운 것이 좀비 무리를 뚫고 지나가기 매우 힘들고, 운 나쁘게 걸리면 괴상한 조작감으로 인해 죽는 일이 허다하다. 어떤 때는 그냥 달리기+ 점프로 뚫고 지나가는데 어떤 때는 같은 상황에도 좀비한테 잡히거나 걸려넘어지기도 한다.


 게임에서 도끼로 무쌍을 찍는 다거나 총기로 모두 제거하려고 생각했다면 포기하는게 좋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랜달 웨인은 수영을 못한다.

 이 게임은 사실 공략이라고 할 부분이 거의 없다. 대부분은 그냥 쭉 길을 따라가다보면 끝난다고 보면 되는 정도.

 일부 어려운 구간이 있긴 하지만, 게임 자체가 워낙 짧다보니 클리어하고 보면 그런 부분이 있었지 정도로 기억될 뿐.


 중간중간 숨겨진 지역이 있어서 이를 찾는 재미가 있는데, 여기에 숨겨진 지역 찾기를 달성하는 것도 매우 쉽다.


 지역을 한 번 클리어하면 각 장면별로 불러오기를 할 수 있는 데다가 숨겨진 장소에서 물건만 찾고 메인 메뉴로 돌아와도 획득한 숨겨진 물건은 습득한 걸로 처리된다.

 숨겨진 물건 하나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할 수고를 덜어주는 부분.


게임을 진행해 보면 점프와 매달리기 같은 파쿠르가 생존을 위한 주요 기술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조작법과 조작감이 너무 안 좋다는 게 데드 라이트의 큰 단점.


 담벼락이나 철망에 매달려 있는 경우는 조작이 너무 민감해서 살짝 움직여도 반대편으로 타고 이동한다. 여기에 좀비와 싸우거나 도끼질을 할 때는 또 조작감이 너무 둔중하다.

 그나마 패드로 플레이 해서 키보드의 고통은 잘 모르겠지만 패드 마저도 버튼 설정 자체가 특정 행동을 함께 하려는 경우에 손이 꼬이게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 한 디렉터즈 컷은 그나마 이런 부분이 보완된 버전이라는 것.(세상에 원판은 대체 어느정도 였던건가???)


 중간중간 삽화형 컷씬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세계관을 이해하거나 스토리 진행을 이해하는 데는 나쁘지 않지만 때때로 이게 꼭 여기 쓰였어야하나 싶은 구간도 있다.


 게임 내내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구급상자. 데드 라이트는 구급 상자를 가질 수 없다보니 원할 때 체력을 회복할 수가 없다.

 보통은 적절한 위치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지만, 기대보다는 그렇게 많이 떨어져 있지는 않아서 피는 어느정도 관리해야 한다. 괜한 도전정신이나 실험정신은 언제나 피 1칸으로 다니게 만든다.


 난이도는 첫 지역은 그렇게 어려운 부분이 없다. 지역 전체가 튜토리얼에 가깝기도 하고, 게임에 적응하는 구역이기 때문 인 듯.

 단지 플레이어가 파밍이나 숨겨진 것을 찾는 성향이면 종종 죽어나간다는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2지역 전까지는 좀비들 사이에서 무쌍 찍겠다는 생각ㅡ도끼 하나로 될 줄 알았지...ㅡ과 물에 뛰어들기 그리고, 비오는 날 전력선 주변 배회하기만 안하면 된다.


 회상 장면을 활용해서 스토리 진행과 사격 튜토리얼을 겸한 공간이다. 이 부분은 우중충한 본편과 달리 화사하고 평온해서 좀 더 오래있고 싶었다. 이런 공간이 더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런 거 없다.


 1지역 중후반에 가면 배경이 더 어두워진다. 분위기나 그래픽은 역시 괜찮은데 스테이지 구성 자체는 여전히 밋밋한 편.


 그래도 그런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장면들은 어느정도 넣어서 신경쓴 흔적은 보인다. 총 플레이 타임이 너무나 짧은 탓에 여운이 길지 못하다는 게 안타까울 뿐.


그래도 이 1지역은 속도감 있고, 하나하나 배워가는 부분이라 재미있게 유람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잔뜩 몰려드는 좀비를 두고 지나가는 구역이 백미.


비록 그 다음 함정 카드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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