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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데드 라이트(Deadlight) - (2)

by infantry0 201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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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이트 2지역은 가장 길게 플레이한 곳이다. 점점 스토리도 진행되고, 위기도 많은 지역.

물론 실상을 보면 게임이 유저한테 '충격과 공포다 거지 깽깽이들아!'를 외치고 있을 뿐 이지만...

ACT는 '극의 막'을 뜻하기에 실제로는 2막이지만 편하게 2지역으로 표기

 시작부터 랫맨(RAT MAN)이라는 양반이 속을 긁는다. 구해준 건 고맙지만 그동안 모은 무기를 다 빼앗아 가버리는데다가 함정으로 도배 된 곳이라 이동하는 자체가 고역.(더구나 빼앗아간 무기는 돌려주지도 않는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도구도 고작 함정 해제용으로 쓰는 새총(...)이며, 그마저도 아무런 공격력이 없다. 새총(Sling shot)을 좀비에게 쏴보면 돌맹이(탄환?)가 몸에 맞고 힘없이 통통 튕겨나와서 헛웃음이 나온다.

 퍼즐이라도 많으면 아 좋은 도구다 하겠지만 짧디짧은 이 게임에서 그런 사치는...


 이 구역에서 무엇보다 짜증나는건 함정이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랫맨 구역이 게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죽는 구간이지 않을까 싶다.


점프와 민감한 조작감이 발목을 잡은 구간.

 죽창 함정부터 시작해서 무게 감지 함정, 낙사구간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함정 작동 원리는 대충 예측할 수 있어도 직접 몸소 체험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빨리 뛰어가면 그냥 넘어갈 것 같은 곳도 실제 해보면 함정 발동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거나 2차 함정도 있어서다.


 첫인상이 대부분 베트남전에 쓰였을 것 같은 함정들인데, 실제 게임 중에 단서들을 보면 랫 맨은 명예훈장(Congressional Medal of Honor)ㅡ자세한 건 :: 국방 일보 기사 :: 를 참조ㅡ을 얻은 전쟁 영웅이다.


  덕분에 끔살 당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함정에 찔리고, 압사하고, 숨겨진 곳 없나 확인하다 비명횡사하거나 조작감 덕분에 의도하지 않게 자유 낙하로 죽는 경우도 있기 때문.


 퍼즐다운 퍼즐이 등장하는 구역인 것도 사실이고, 고전 퍼즐 어드벤처를 연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지만... 함정이 인상적이라 죽어나가는 껄끄러운 장소라고 주로 기억된다.


 그래픽으로는 랫맨 구역은 세심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장소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함정으로 재구성된 아지트라서 분위기와 달리 쌩뚱맞은 SF적 공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왼쪽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가봐야지 하고는 가보지 않았다.

좀 아쉽지만 다시 함정 구역을 지나가려니 플레이 하기도 전에 의욕이 꺾여버린 케이스.

 이 구역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멋지게 기억되는 장소다. 녹슬고 파손된 지하철과 빛이 새어 들어오는 장면이 시원한 컷으로 보여준다.


 랫맨 구역을 제외한다면 지역 구성이 다채롭고, 이동하는 거리도 상당히 길다. 한적한 주택가부터 고층 빌딩이 있는 도심지까지 숨가쁘게 흘러간다.

 특히, 랫맨 아들놈을 쫓는 장면들에서는 짜증나는 함정 매니아 아들 아니랄까봐 욕나오는 상황을 자주 연출한다.


소방용 도끼를 얻어서 장비 할 수 있다.


 도끼는 힘껏 내려찍는 공격과 가벼운 휘두르기, 밀기 공격을 할 수 있다. 좀비를 밀어내고, 도끼로 내려찍어서 위아래를 '분리' 시키면 좀비가 더 이상 되살아나지 않지만, 영화에 나오는 원샷 원킬의 능력은 나오지 않는게 아쉬운 무기.


 특히, 강공격은 스테미너를 쭉쭉 빨아먹는다.


 무장 헬리콥터를 피해 건물안을 지나는 곳에서는 거시기한 조작감과 짜증나는 좀비 장애물 덕분에 몇 번 실패했다.

 한번에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점프와 도끼로 좀비를 눕히는 컨트롤 콤보가 적절히 이어져야 가능. 안되면? 눕는거지 다른거 있나?


 추격 장면들은 연출과 긴박함이 살아있는 곳이다. 지역 마지막 쯤에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도 독특하다.


물론, 그렇다고 긴장감을 놓치는 순간(...) 이 모양이 되지만...


 주차장에서 나오고나서 진입로에 있는 차량 위에서 시설물을 징검다리 삼아 위쪽 거리로 올라갈 수 있다.

 집 안에 숨겨진 요소가 있는데, 이를 얻으려면 몸통 박치기가 필수(...)

 게임에 등장하는 경기장은 시애틀에 있는 키 아레나(KeyArena - Seattle Center Coliseum)라고 하는데, 실제 경기장을 검색해 찾아보니 외관이 묘하게 생겼다.


 여기서 샷건도 얻는데 얻어도 별 감흥이 없다. 보통 좀비물하면 샷건이 좀비 해결사로까지 불린다.

파캉파캉하면서 좀비나 몬스터, 언데드를 상대로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 무기라서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두근두근거리고 예뻐하는게 기본이지만...


 데드라이트에서는 나오는 구간이 후반부에 있고, 사용기간도 짧은 편인데... 그 구간이라는걸 게임 클리어할 때까지 알 수가 없다보니 마음 놓고 쓸 수가 없다.


여기다 데드라이트는 총기류 탄약 구하기도 힘들어서 더 그렇다. 액션 게임으로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ㅠ_ ㅠ


 경기장에서 오른쪽 끝까지 가면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 첫 플레이에서 놓쳤던 부분으로 출입구에 있는 선반을 움직여서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 지역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물은 병원이다. 시간적으로도 해질녘이라 배경의 은은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주인공에게는 그렇지 않겠지만...



참고로 병원 건물은 크고, 자잘한 방도 많은데, 게임을 클리어하고 해제되는 서바이벌 모드에서 사용되는 장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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