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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얼럿(spoiler alert)

by infantry0 2017.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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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alert' 은 점프만으로 진행하는 플랫폼 게임이다.

Megafuzz라는 제작사에서 제작한 인디 게임으로 엔딩부터 시작까지 꺼꾸로가는 독특한 설정과 단순함이 매력인 작품.


특히, 처음 시작하면 느끼는 독특한 진행방식이 감탄을 자아낸다.

아. 그리고 게임 설명 자체가 'Spoiler alert'인기도 하다(...미리니름 주의...)

 게임 자체는 마리오나 혼두라 같은 (횡스크롤) 플랫폼 게임으로 점프하면서 스테이지를 하나씩 깨가는 방식.


다만, 그런 게임들과 다른 점이라면 모든 것이 꺼꾸로 간다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이 게임에 대해서 좋은 평가는 그게 전부고...

뒤로 뛰기. 게임 자체가 꺼꾸로 간다.과거에 한일을 벗어나면 실패

 처음 시작점을 빼면 엔딩까지 가는 길을 말그대로 되감기를 하듯 움직여서 이야기의 시작으로 돌아가야한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엔딩만 봤기에 이후 진행상황은 스테이지의 상황을 보면서 유추해 대응해야한다.


 없어진 코인은 이미 먹은 코인이니 같은 높이로 점프해서 제자리에 둬야하고, 죽어있는 적은 다시 밟는 코스로 움직여 살려야한다. 역재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움직여야 한다.


 점프와 스테이지 상황을 봐가면서 진행해야 해서 처음에는 일반적인 플랫폼 게임으로 보이지만 갈수록 퍼즐이나 리듬 게임 느낌을 받게 된다.

 스테이지 내에서 한번의 타임 패러독스 없이 죽지 않으면 퍼펙트 스코어ㅡ...모바일 게임의 3성 클리어...ㅡ를 달성하게 된다.


그래픽은 개인 취향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 캐릭터는 뭔가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는 그저그런 정도.


모든 스테이지를 지나면서 퍼펙트로 만드는 재미는 '없다'.


 총 3개의 지역으로 각 지역마다 30여 개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첫번째 지역을 클리어하면 그야말로 게임에서 볼장 다봤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초반에는 독특함 때문에 할만하지만 갈수록 아무 내용이 없으며...


 자유롭지 않은 진행방식, 짜증나는 점프 타이밍을 주는 구성, 거기에 반복적이고 특별한 내용도 없기에 흥미도가 그야말로 수직낙하하는 수준.


 플레이 한 모바일 버전에서는 조작감마저 떨어진다. 가장 괴로운 조작감을 보여주는 건 마치 메트로이드의 사무스 또는 공벌레처럼 몸을 움츠려 굴러가는 부분이다.


 정말 짜증이 하늘을 가를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변신 모드가 등장하는 스테이지까지 오면 복합적인 패턴을 추가로 넣어서 한층 더 그렇다.


 일부 구간에서는 정말 타이밍과 위치를 열심히 반복하며 익혀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루함이 짜증으로 변하는 편.

 스팀판은 해보지 않았지만 최소한 모바일보다는 조작감은 나을 것 같다...재미는 똑같이 없겠지. 그리고, 조작감하면 생각나는게 있는데, 이 게임은 점프 거리가 이상하리 만큼 길다.

일단 보너스 모드는 어찌어찌 클리어는 했지만... 스피드러너 모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스토리가 없다시피한 게임인데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부자연스러운 진행과 짜증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그런 주제에 쓸만한 추가 모드도 없으며 심지어 자유로운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 모드도 넣어놓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자유도가 거의 없어서 굉장히 답답했지만 강제 진행의 정해진 길을 안전하게 진행하는 퍼즐/러너/인디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 쯤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이렇게 밑바닥을 봐야 다른 모든 게임이 갓게임으로 보이지(...)


 스팀 평점은 왜 7점을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게임. 신선한 설정이나 플래시 게임 감성의 그래픽을 제외하면 짧은 게임 타임. 스토리 없는 진행. 지루하고 반복적인 게임방식. 자유도없는 강압적인 스테이지 구성. 뭐하나 점수를 주기 힘들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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