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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키(Klocki) & oO

by infantry0 201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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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와 달리 타이틀 화면 조차 없다.

:: Klocki 홈페이지 ::


 클로키(Klocki)는 이전에 소개한 HOOK를 제작했던 마세즈 타고니(Maciej Targoni)가 제작한 퍼즐 게임입니다.

 HOOK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조작방식과 어렵지 않은 해결방법을 가진 퍼즐이죠.


클로키는 스테이지 명칭 또는 숫자가 등장하지 않숩나더, 특별한 타이틀이나 메뉴도 없습니다.

 메뉴는 오직 왼쪽 위 원형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플레이한 스테이지 선택 버튼과 음향 ON/OFF 버튼 뿐.

 기본은 '맞추기' 형식의 퍼즐로 각 블록 또는 타일을 움직이거나 교환해서 선 또는 그림을 연결하면 됩니다.


 스크린샷으로는 눈이 아플것 같은 밝고 화사한 색상을 사용하지만 게임을 하는 중에는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사실 퍼즐을 맞춰가는 중에는 블록/판에만 집중하게 되기에 배경화면은 아예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제가 스샷을 보고 나서야 배경색이 저렇다는걸 알았을 정도니까요...)


배경음악이나 사운드도 조용조용해서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면서 게임에 빠져들게 해줍니다.

후크도 그렇지만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짧게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 타입의 게임.


 그렇다고 단순하기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평면에만 지원하던 퍼즐은 점차 입체적으로 변해가고...

새로운 규칙이 추가되고, 융합됩니다.


 느긋하게 플레이하면서도 어느 정도 고민할 수 있는 퍼즐을 제공해 전혀 지루할 틈이 없게 해준다는게 참 좋더군요.


동일한 평면에 있는 타일을 교체하거나, 그림을 회전 시키는 방식, 고정된 판을 회전시키는 방식, 옆에 같은 타일일 없어야하는 검정타일, 빈공간에 타일을 움직이는 방식 처럼 계속 색다른 퍼즐을 제공하죠.

 플레이 타임이 짧고 빠른편이라서 새로운 방식이 나오는 공백도 짧은 편.

 

 어려운 퍼즐은 가끔 등장합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지금까지 나온 퍼즐들이 모두 합쳐진 퍼즐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조금 머리가 아파오긴하지만... '못해먹겠다!' 라고 외칠 정도의 게임은 절대 등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결과물을 낼 때까지 인내심이 필요하긴 합니다(...)


 클로키는 후크와 마찬가지로 플레이 타임이 꽤 짧은 편입니다. 또한 특별한 엔딩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별다른 스포일러라고 할 수도 없으니 적습니다만, 첫번째 퍼즐이 다시 등장하면 클로키를 클리어한 겁니다. 쿨럭.


:: oO 홈페이지 ::


'oO'... 대체 어떻게 읽어야 하나... 이 게임 역시 마세즈타고니의 레인보우트레인(Rainbow Train)에서 내놓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휴식이나 느긋한 기분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게임성을 자랑합니다.


네. 빡침입니다

(...아 물론 절대 개인적인 평가일 뿐입니다. 너무 화가 났을 뿐이죠. 게임이 잘못한 겁니다.)

참. 빨간색 원은 보너스 모드로 강제 스크롤 / 타임 어택형 게임입니다. 하아.

메뉴는 역시 다른 게임처럼 이게 메뉴야? 싶을 정도죠. 그나마 레인보우 트레인의 다른 게임들과 달리 눌러 볼 버튼은 많은 편.


 메인화면이 스테이지 선택 화면도 함께 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선택할 수 있는 원이 하나 뿐인데요. 거기에 해당하는 스테이지를 전부 깨야 다음 게임 선택지가 열리는 구조.

조작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화면 아무곳이나 터치를 하면 끝.


 그럼 자동으로 원형 선(레일)을 따라 굴러다니는 공(?)이 위치를 바꾸는 것이죠. 안에서 밖으로 한번 더 누르면 밖에서 다시 안으로 위치를 바꾸는게 기본.

 그동안에도 계속 공은 원을 따라 돕니다.


그리고, 원과 원이 맞닿은 곳에서 터치를 누르면 다음 원으로 옮겨가게 되죠.

이렇게 원에서 원으로 옮겨가면서 끝까지 가면 되는 매우 간단(?)한 게임이랍니다.


이 게임은 게임 오버가 없습니다. 얼마나 적게 죽고 깨냐가 기록이 될 뿐. 게임이 술을 먹었엉.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요?

 그건 구글 플레이에 있는 이게임 설명문에 있는 '...hardcore minimal "dodge-em-up / runner...' 보면 답이 나옵니다.


 원을 돌면서 원밖을 돌면서 다음 원에 부딪히면 죽습니다. 때문에 원과 원이 만나는 짧은 구간에서 타이밍을 못맞추면? 죽습니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나오는 가시와 만나면? 죽습니다.


원에서 다음 원까지 가는게 이제 쉽다고요?

원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타이밍이 엊갈립니다. 죽습니다.

 원에 들어있는 가시가 익숙해졌다고요?

위치가 짜증나게 변하고, 껐다 켜졌다 합니다. 죽습니다.


이제 다 알겠어 다 깼다고!!!

 추가로 갈수 있는 보조 스테이지는 마치 약이라도 한건지 모르겠지만 원이 물결칩니다. 당연히 타이밍에 원끼리 만나는 곳이 면적이 들쭉 날쭉 합니다. 죽습니다.


그리고, 추가 스테이지로 갈수록 이런 괴상하고 X랄 맞을 요소가 가득합니다.


 하나의 요소를 진득하게 할 수 있는 분. 박자감과 초 단위의 강렬한 터치 타이밍을 가지고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피하기라고 하지만 그저 외관만 바꾼 '리듬'게임이나 마찬가지니까요.(다만 리듬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죽어가면서! 보면서! 느껴야...)


리듬은 이제 알겠는데... 왜 손가락은 움찔거리면서 눌러대는지... 기생수도 아니고 손가락아 발작하지마 ㅠ_ ㅠ

 멘탈 강하고 리듬 또는 회피게임을 좋아하시고, 어려운 뭔가를 깨는 것에 희열을 느끼신다면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이죠. 이건 피하세요. 클로키나 후크가 느긋하게 음료나 한잔 하면서 안락한 쇼파에서 플레이 할 게임이라면 이 녀석은 술 먹고 광란의 파티에서 흥분한 상태로 옆에는 수다쟁이 친구를 두고 난이도 높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정말 타이밍을 계산하고 리듬을 만들고 진행하는데... 원하는 타이밍에 내 손이 내 맘처럼 안움직인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좌절감ㅡ과 더불어 짜증과 분노가ㅡ이란 ㅠ_ ㅠ


 저는 끝까지 못 깬 상태입니다. 제 멘탈은 소중해서 이런 게임은 보통 피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꽤 힘내봤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스샷의 역회전과 장애물 피하닌 타이밍 맞추기가...OTL


저는 힘들지만... 아주 못 깰 정도는 아니고 도전욕을 자극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관심있다면 플레이 해보시길.


 최근 레인보우 트레인 게임들이 한정기간 무료 배포가 자주 보이네요. 구입하기 좀 그렇다 싶으시면 관심가지고 무료화 할 때를 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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