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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스톤 미스터리 : 파라노말 호텔

by infantry0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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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누님

 브라이트스톤 미스터리는 뉴욕 경찰 비기(Bridget “Biggi” Brightstone)가 휴가 중에 상관의 개인적인 요청으로 사건 수가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번 무료배포 포스팅을 올리면서 기대감이 높았지만...남은건 산산조각 난 기대와 재미.

역시 기대하지 말고 플레이를 했어야했던 게임이었죠. 쿨럭.


무료 게임이라 다행이지, 이걸 구입했다면 정말 슬펐을 듯합니다.


먼저 도입부에서 상관과의 관계에 대해서 너무 단서가 적습니다. 후반부에 그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식으로 기술되긴했지만 대체 어떤 인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배경은 프랑스(...미국 호텔인줄 알았었지...)에 있는 성을 개조한 호텔.

 하나가 미워보이면 다 미워보인다고 하죠. 전에는 시작메뉴에서 뜨는 광고 화면이 대형 1개 팝업이었지만 지금은 조각조각 나눈 3개 팝업을 띄우더군요. 이 놈들이...

우선 게임의 주가 되는 퍼즐은 숨은 그림 찾기가 없으며, 스토리와 배경에서 필요한 아이템 수집. 그 외 몇가지 퍼즐이 전부입니다.

제일 재미있었다.퍼즐을 그렇게 준비하라고!

 숨은 그림찾기가 없다면 최소한 다양한 퍼즐이라고 있어야하지만 갯수나 신선함에서 너무 확연히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 아무리 1997년 작품을 모바일로 옮겨 놓았다고는 해도...하아.


 기대했던 대화형 진행 역시 대답을 선택하는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추리 게임처럼 중요한 단서가 숨어있는 것도 아니고 배경 정도 이해하는 정도인데... 이마저도 급전개를 타는 후반부에는 의미없는 일(...)


그래도 나름대로 단서를 주고 진행을 하긴합니다만...


 이마저도 대화나 주변 인물에 대한 묘사에서 이상한 번역 또는 원문 자체가 너무 단편적이지 않나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몰입을 방해합니다.

왼쪽 스샷 : 호텔 주인 부부의 프로파일. 후반부를 위한 몇가지 복선같은게 나열되어있지만 그마저도 부정확하다. 포츠올리(이탈리아 나폴리 북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공격이 대체 무얼 말하는지 알수 없더군요.

 오른쪽 스샷 : 내가 널 알고 있는 거죠?는 아무래도 번역이 잘못된 것 같은데...


DOS 게임 얼론인더 다크가 생각난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래픽이 안좋은건 별 상관 없지만 최소한 알아볼 수 있는 밝기를 구현해야 하는게 이 게임은 지나치게 어둡게 제작되었더군요.


특히 밤이나 지하실 같은 경우 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올려야 겨우 식별 가능한 정도로 말이죠.

이게 은근히 사람 스트레스를 올려놓는데 이 부분은 기기차이등 개인차가 있을테니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진행면에서도 플레이어가 직접 갈수 있는 곳을 찾는 재미보다는 '임무 노트' 같은 추가 힌트가 없으면 진행이 어렵고, 좀 복잡한 이동 경로를 가진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두운 화면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정말 중간에 그만 두고 싶게 만들더군요.

대체 어떤게 주워야할 아이템인지 작동할 곳인지 아닌지 그냥 봐서는 알기 힘들게 구현된 배경

그래도 주변에 있는 일부 터치 포인트의 대사 덕분에 주인공이 귀엽게 보인다는 점은 좋았다.


뭐요?! 잠깐만 뭐라구요? 아니 이봐요?

후반부로 가면 진짜 막나가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줍니다. 어지간하면 스포가 되는 스샷은 안넣고 싶은데... 이게임은 넣으나 안넣으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알 수가 없어요.


 여기 등장하는 집단은 아포케터리로 신념은 거의 신의 대리인(...) 세계 수호자 같은데... 전투력은 형편없을 뿐 더러 뭔가 특징이라고는 없어보이는 주인공이 선택받은 자 급.이 세계가 너무 위험해


- Apothecary : 아포케터리 또는 아포세카리라고도 번역된다. 약종상(또는 약제상), 약제사(약사)를 뜻하는 말로 케미스트리(연금술사) 대신 사용된게 아닌가 싶기도...

 약종상과 관련한 기록은 BC 2600년 경 바빌론부터 꾸준히 존재해왔다고 하니 이런 비밀 단체로 써먹기도 괜찮은 듯.


아무래도 메인드 인 차이나...진짜 심심해보이는 왕

여기에 더해서... 굉장히 심심해 보이는 아더왕의 출연까지 오면 대략 지금까지 내가 신경썼던게 뭐였지 싶을 정도가 되버립니다. 그나마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에서 멈추니 다행이지(...)


 후반부에서는 작가도 정신줄을 놓았는지 이전의 분위기나 그런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또오오오오오오~~~~~~~~~~~~?

하아. 전체적으로 다시 보자면


 그래픽은 떨어지지만 제법 배경 그래픽에는 신경썼습니다. 다만 어두운 부분은 지나치게 어둡습니다. 배경과 아이템 구분이 힘든것도 단점.


 한글화도 안좋은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스토리는 초반에는 그럭저럭 수사물 흉내를 내다가 후반부에는 모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립니다.

심각하게 플레이해봐야 손해. 그냥 캐주얼 게임 답게 기대감 없이 플레이하는게 제일입니다.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퍼즐 어드벤처 게임임에도 퍼즐 수량이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스토리가 병맛이라고 해도 그 중간에 퍼즐이 재미있고 신선하면 좋았을텐데 진부하거나 짧고 재미가 없는 퍼즐을 넣어놔서 이게 가장 큰 불평사항이 아닐까 싶네요.



절대 돈 주고 할 게임은 아닙니다. 이건 G5 게임을 아무리 좋아하셔도 피하시길 바랍니다.

해봐야겠다는 분은 언젠가 다시할 무료 배포 때를 노려보세요.


그래 이 게임을 봉인해!

가장 허탈한 도전과제의 순간. 이 장면만 보면 주인공 멘탈은 강하긴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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