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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CBT 후기 - 사전 예약중인 국가전 특화 신작모바일MMORPG

by infantry0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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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신작모바일게임 '천명'이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체험한 천명은 예상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었는데요. 특히 PVP에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는 저에게도 천명의 국가전 콘텐츠를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천명 공식 카페 ::


 CBT를 끝내고 나서 현자 타임(...)이 와서 오픈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더니... 공카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을 줄이야. 인게임 이벤트만이 아니라 자체적인 이벤트도 있으니 천명을 즐기시려는 분이라면 공식 카페 출석도 자주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천명에 등장하는 캐릭터(이자 직업군)는 역린, 사령, 천황, 신수입니다. 이중 개인적으로 손꼽아 기다렸던 건 바로 사령입니다.

 보통 온라인이든 모바일RPG게임이든 플레이를 하면 궁수 계열을 먼저 선택했었는데, 이번에는 사령의 독특한 이펙트에 낚여서 창술사라고 할 수 있는 사령을 겟!


사령은 창을 사용해 빠른 공격과 단일 개체와 소규모 집단의 몹을 상대하는 데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흰색과 검은색으로 보여주는 부드러운 궤적을 보여주는 효과는 마음에 들더군요. 그러나...


 일반 퀘를 하거나 몬스터를 상대로 전투 시에는 나쁘지 않지만, 국가전이나 PVP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였습니다. 뭐랄까... 공수 전체적으로 안정된 캐릭터고 데미지도 나쁘지 않지만, 근접전을 위주로 하는 캐릭터치고는 어딘가 아쉽다고 할까요?


 몹을 잡는 등 파티 플레이 시에는 높은 효율을 보여줍니다만 아무래도 스턴 같은 기술에 걸려서 딜로스가 나면 자신과 동급이나 조금 낮은 캐릭터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형국이 돼버립니다. 높은 데미지라고 해도 암살자 느낌으로 극딜을 하는게 아니라서... PVP에서 쓰기는 조금 모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PVP나 전쟁 시에 사령은 단지 '이동제한'만 주기 때문에 혼자 열 명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아군과 함께 이동하면서 치고빠지는 타입이 적절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빠르게 이동해 도와주는(어시스트!) 그런 느낌.

자주 나오는건 아닌 정예 몹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비슷한 타입의 모바일MMORPG겠거니 싶었지만, 확연히 여타 작품하고 지향점이 다르더군요.

 특히 신선했던 점은 필드 사냥과 스토리 부분이 매우 간소화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쪽 계열의 모바일MMORPG 게임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있으나 없으나 싶을 스토리를 구구절절 늘어놓거나... 우리와 다른 개그 코드로 썰렁함을 유도하는 대사ㅡ번역의 문제일지도...ㅡ들에 한숨이 나왔었죠.


 하지만 천명에서는 아예 그 부분은 가볍게 처리해놓아서 레벨이 30~35 정도가 넘어가면 스토리 부분은 거의 끝을 내버리고 화끈하게 '국가전'쪽으로 넘어갑니다. 스토리 모드 역시 '던전'형식으로 만들어서 고리타분한 진행을 제외해버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 자동사냥과 자동 이동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그런 게임치고는 레벨업이 느리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또한 필드사냥 시 정예 몬스터들이 몹들 중간에 출현하기도 해서 은근히 필드 사냥쪽에 신경 썼어도 괜찮은 게임이 됐을 듯합니다. 정예 몹을 찾아 잡는 재미도 꽤 있거든요.


- 레벨 30부터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으로 렙업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국가 채팅에 참여하려면 30렙을 달성이 필요조건.

(30레벨을 찍으니 이제야 어른이 됐구나...발언권이 나에게! 랄까...어느나라냐...)

인내와 예의 바른 행동이 파티를 완성합니다.타겟마크가 뜰때 먼저 잡아주는게 포인트

- 파티 던전은 조금 불편합니다. 유저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편의성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파티 맺기는 어디서나 됩니다. 하지만 던전에 들어가려면 파티원들이 모~두 같은 장소ㅡ던전마다 소집 장소가 다릅니다!!ㅡ에 집합해야만 합니다.


 학창시절 소풍 가려고 운동장에 모여 기다린다거나...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버스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는 그런 맛. 파티장이 '소집'을 외치면 파티원들이 '해당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뜨는 방식ㅡ물론 자동 이동으로 뛰어갑니다ㅡ으로 소집을 하므로 소환방식이나 자동매칭처럼 바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런 소집 방식이 오픈 때 바뀌지는 않을 테니 일단 던전 파티를 하려는 분들은 파티 맺기 - 어느 정도 던전 소집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던전 자체는 어렵지 않고 진행방식도 쉬워서 누구나 부담 없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일부 정예몹이나 보스 등 아이콘이 뜨는 몹이 뜰 때 아이콘을 터치해줘야 하는... 은근히 신경을 써줘야만 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보기만 하는 타입의 던전에 비해 몰입감도 갖추고 있습니다.


맵은 파트별로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맵을 터치해 이동하는 자동이동 방식도 OK

이러다 보니 필드맵 역시 매우 간소화되어 있습니다. 맵을 탐험하려고 하시거나 이맵저맵 옮겨가는 게임을 기대하셨다면 천명은 No.


 45레벨까지 본 필드맵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개수가 적습니다. 하지만 간략화된 사냥과 스토리 대신 천명은 확실히 대규모 국가전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적절한 느낌입니다. 쟁 게임에서 쓸데없는 부분에 힘을 빼지 않겠다는 의지랄까요.

- 물론 스토리 던전이나 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만 필드 퀘스트는 매우 간소합니다.


- 천명은 국가가 지역명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예주(서울), 기주(충청), 유주(전라), 양주(경상), 형주(경기), 익주(강원)로 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이 국가명은 아이디(이름) 뒤에 붙어 나옵니다.


 저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인간인지라 특별히 지역 구분 없이 연의에서 공명선생이 날름했던 형주만 보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각 국가가 지역별로 나뉘어있다 보니 자기가 사는 고장을 먼저 선택할 확률이 높긴 합니다.


CBT에서 진행된 국가전 방식으로 보면 1~2차 국가전은 지역별로 매칭을 붙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부 지역에 따라서는 국가전은 축구나 야구 라이벌 더비전만큼 치열한 불이 붙지 않을까 싶네요...

체력이 국력이다 아니 자캐(자기 캐릭터) 육성이 국력이다.

 이렇게 국가전에 집중되다 보니 다양한 이벤트와 육성 시스템도 모두 '국가전'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열심히 육성 할 수록 국가전에서 내가 활약할 수 있는 범위가 많아지고, 캐릭터가 쎄질수록 내가 속한 국가가 강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 천명은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하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카드시스템. 카드는 명장 시련이나 보상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카드로 해당 카드를 모아 도감에서 활성화 시키면 보조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을 가진 콘텐츠입니다.

 일종의 수집-도전과제이면서도 보조 능력 수치가 좋으므로 시간 날 때마다 모아 놓는 게 중요합니다.


- 또 하나 점심 시간대에 벌어지는 '국가 정탐'도 흥미로운 콘텐츠입니다. 국가 정탐 시간 동안에 적국에서 정보를 두 번 얻어오는 퀘스트로 중간에 PK가 가능합니다. (PK를 피하려면 휴전령을 소모하시면 됩니다. 없다면 그냥 잘...)


 이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변경'지역 길목에 진을 치고 퀘스트를 깨러 가거나 오는 유저들을 잡아먹는 일이 가능합니다. PK를 싫어해도 안전한 자국으로 넘어온 소수의 적군을 잡는 거라 맛이 일품.

 사령의 이동 제한 스킬이 빛을 발하는 곳이죠. 말을 타고 이동하거 어쩌건 일단 사령의 찌르기에 당하면 '그자리에 멈춰라!'기 때문에 나머지는 주변 유저들이 처리해주더군요. 후.


 당하는 처지가 되면 괴로우므로 정탐 시간이 시작하자마자 일단 퀘스트부터 깨고 나서 변경에서 느긋하게 타국 유저 괴롭히기를 시전해주시면 됩니다. 더불어 이 때 한풀이를 위해 국가전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아지는 무한루프. 재미있는 점은 제가 있던 형주측에서는 아예 공격대를 이뤄서 정탐시간에 적국 지역에 넘어가 적을 밀어내버려서 편하게 퀘를 하기도 했다는 것.


지휘채널의 말을 잘 듣는게 중요하다.

이 작품의 모든 육성과 이벤트의 종착점은 바로 '국가전'입니다.

국가전은 그야말로 천명의 알파이자 오메가, 시작과 끝. 그야말로 대규모 전투를 보여주는 콘텐츠더군요.

 PK나 PVP라면 멀리하는 타입의 유저인 저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만큼 많은 유저가 함께 행동하는 집단전 방식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첫날 국가전에서는 수뇌부에 입성한 유저든 일반 유저든 누구 하나 기본적인 게임 방식을 몰라서 우왕좌왕했었는데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일단 다들 도성에서 멍하니 기다리고만 있다가 국가전 시작과 함께 '전송'을 눌러 전장에 투입됐습니다.


 그래도 2차전에 가면 모두 능숙하게 하게 될 정도로 게임 방식은 간단한 편입니다. 천명 오픈 후에 즐기신다면 일단 국가전을 플레이해보시고 분위기와 전쟁 방식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모바일RPG게임이라서 아무래도 지휘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채널 분할이 되어있어서 지휘부의 채팅 내용을 알기 쉬웠습니다.


... 전투요? 그냥 대박입니다. 500 대 500. 천명이 싸운다는 게 반신반의했었는데, 실제로도 렉이 거의 없이 진행됩니다. 유저들이 한 화면에 많이 몰리면 부하를 줄이기 위해 모델을 사라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한 화면에 가득 찬 공격과 방어, 아군과 적군을 보면 장관이죠.


 국가전은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진행되며, 국가전이 시작되면 머리 위에 공격/방어 역할이 아이콘으로 뜨게 됩니다. 그다음 회차 국가전에서는 다시 공-수가 바뀌어 진행.


 집단전이라 원거리가 아닌 이상은 자동 전투와 수동 이동을 통해 전투를 신경 써줘야 합니다. 그럼에도 많이 죽긴 하지만... 정말 많은 숫자의 유저들이 몰려서 하는 전쟁이라서 죽는 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전투 중 지휘관의 조언을 받아 뭉치지 않고 라인을 설정하거나 라인을 돌파하는 양상에 더 신경 쓰게 됩니다.

- 국가전은 36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매일 8시에 진행됩니다.

  1일 차는 상대 국가 매칭, 2일 차는 개인정비(레벨업)

  3~4일 차는 공성-수성 전투. 메인 국가전.

      3일 차에 공방 선택이 됩니다. 3일 차에 공격이 선택되었다면 4일 차에 방어로 변환됩니다.

  5일 차는 다시 개인정비

  6일 차는 자유 국가전으로 무작위 공성을 벌이게 됩니다. 그야말로 난전(...)


쟁은 끝나도 열기는 안식는 상황. 끝났어요 아저씨들!!

- 부활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안전 부활, 국가전 부활, 완벽부활

 안전 부활 : 안전한 도성으로 복귀합니다. 보통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 사용.

 국가전 부활 : 전장에서 가까운 부활지점(또는 거점)에서 부활합니다.

 완벽부활 : 하루 3번 무료로 HP를 모두 채운 상태로 그 자리에서 부활합니다.

    3번을 다 사용하고 나면 다이아를 사용하게 됩니다. CBT에서는 다이아 지원으로 마구마구 부활했지만 오픈 이후에는 다이아의 압박이 있겠죠. 무과금은 3번의 완벽 부활을 언제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금 유저라면 다이아를 아껴 쓰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 듯. 이게 생각없이 쓰면 막 쓰게 됩니다.


 국가전에서 이동은 기본적으로는 '국가전' 아이콘을 터치해서 나오는 지도에서 가고자 하는 곳을 터치해 자동 이동ㅡ탈것을 타고 뛰어서 이동ㅡ하게 됩니다.


 전송 이동도 가능한데요. 이 경우는 방어 측은 맵에 뜨는 '전송'으로 손쉽게 가능하며, 공격 측은 각 지역에는 수호 NPC를 공격해 점령하면 반대로 진입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공격 측이 점령해 활용하면 방어 측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전장 맵이 지원이 되지 않다 보니 공격 측이든 방어 측이든 원활한 지휘는 대부분 채팅을 이용해야해서 유저 분산이 꽤 됩니다. 때문에 어느쪽이 수뇌부의 말을 잘 듣고 잘 모여서 이동하느냐가 국가전 힘이 갈리게 되는 듯하더군요.

국가전에서 지도는 두 가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하나는 지역 명칭을 눌러 볼 수 있는 '지역지도'로 언제든 사용가능한 지도.

  다른 하나는 국가전 시간에만 뜨는 국가전 아이콘을 눌러 띄우는 국가전 지도.


* 참고로 황제가 유저를 근처로 바로 소집 전송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또한, 공격측은 두가지 루트 외에 비밀통로를 개척하는 게 가능합니다.


아 왜 어시만 뜨냐고 ㅠ_ ㅠ

 대규모 전쟁이다보니 어느정도 킬 욕심도 생깁니다만 역시 어렵더군요. 그만큼 캐릭터를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 던전으로 강화를 해야 합니다. 보급품 전달, 장비와 탈것, 카드, 레벨업, 날개 등등...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전쟁으로 귀결이 되다 보니 무의미한 육성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픈 이후에는 아무래도 하드코어 과금유저들 중심으로 각 국가전 기반이 잡히게 될 텐데요. 국가전은 참여하는 유저 숫자에서도 영향이 있어서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정말이지 많은 숫자의 유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쟁ㅡ일명 떼쟁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참여해 볼 만한 게임입니다.


천명의 국가전을 즐겨보시려면 일단 :: 천명 사전등록 페이지 :: 에서 사전등록을 해두세요.


여러분 국가(지역)를 위해 국가전에 참여해 보시기를 :D


* 본 포스팅은 해당 게임사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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