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과 함께 하는 간단 게임 기록 - 무한더던전, 데몰리션마스터, 슬라이드샷2

본격 부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개발된 게임

 인디 게임인 인피니티 던전(무한더던전)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인 '자밥 스튜디오(Zabob Studio)'에서 제작한 클리커게임이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막 붙여넣은 듯한 깔끔한 그래픽과 굉장히 단순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클리커 게임은 단순한 게임에 오직 클릭 또는 터치하는 것만으로 조작하는 방식의 게임들을 말한다. 만고에 쓸데 없는 게임인 경우가 많다. 다른말로 궁극의 시간 때우기 중독 게임.

 이런 잉여로운 게임을 찾는다면 :: 이 게시물 ::을 참조하도록...

 이런 게임은 굉장히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의외로 어마어마하다. 무한더던전 도 만찬가지로 한 층만 진행해야지 하고 들어갔다가 내리 수십층을 타고 내려가게 될 정도로 괜찮은 중독성을 보여준다.

 스킬 타격감ㅡ스킬 쓸때만 좋다 그외에 부딪치는 일반 타격은 타격감보다는 피격감...ㅡ과 피격감이 좋다.

SD 캐릭터면서 모션도 아주 제한적이라서 대부분은 사운드의 '퍽퍽' 소리가 타격감의 대부분이지만 제법 넉백 같은 효과를 적절한 타이밍에 줘서 손맛은 괜찮은 편.

대신 도전욕구를 채워주는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다양한 패러디 캐릭터 소환 기술, 주인공들과 몹,NPC의 유쾌한 대사 같은 잔재미가 상당한 매력.

 다만, 개인적으로 스킬 갯수가 많지 않은 점과 주인공들의 장비를 바꾸는 시기가 지나치게 길게 느껴지는 점은 좀 아쉽다.

 이런 점이 바쁜 시기와 겹쳐지자 더이상 플레이할 의욕을 잃어버렸다. 보석 700개를 막! 로동으로 얻어...황금 곡괭이를 올려주고 나서 조금씩 플레이하다가 바쁜 일때문에 며칠 게임을 쉬게 되자 아예 접어버리게 되는 패턴. 잉여롭다면 플레이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데몰리션 마스터(Demolition Master)는 앱매니아(Appmania)에서 내놓은 iOS영 물리 퍼즐 게임이다.

집 형태로 세워진 막대기에 폭탄을 장착해 터트려 일정 라인 이하로 쓰러트리는 게임이다.

그래픽이나 물리 모션은 굉장히 딱딱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긴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모습.

실제 빌딩같은 큰 건물을 해체할 때 사용하는 폭파공법을 게임에 가져온 장르 게임으로 예전에 플래시 게임으로 많이 봤던 작품.

 처음 보는 분들이라고 해도 아머게임즈에 올려진 :: 데몰리션 시티 ::를 플레이해보면 어떤 스타일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운빨이든 뭐든...

 후반부로 갈수록 폭약이 붙지 않는 벽이라던가 견고하게 배치된 건물, 쓰러질때 건들면 안되는 구역들이 등장하면서 꽤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런 게임 자체가 역경에 굴하지 않고 해답을 얻는 것이라 요리저리 붙여보면서 연구해가며 게임을 즐기는게 맛.

 하나하나 출어나가는 퍼즐 게임맛이 좋지만 일정 스테이지 이상 넘어가면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게 흠. 뭐, 퍼즐게임중에 안그런게 있겠냐마는...

 일반 폭탄과 함께 노란색 캐시 폭탄이 따로 있어서 그걸 고의적으로 쓰게 만드는ㅡ안써도 되지만 그럴경우 정말 운이나 완벽한 계산을 필요로하는...ㅡ스테이지가 가끔 나온다. 여러번 도전해서 운으로 깨긴하는데 제한선이 있는 경우 정말 여러번 시도하게 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쉽고, 가볍게 즐기기 나쁘지 않은 게임이긴 하다.

슬라이드샷2(Slideshot 2)는 Mscgomerus 에서 만든 퍼즐게임이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좌측 상단에서 나온 공이 관을 타고 오른쪽 화살표가 있는 골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매우 단순한 게임이다.

 예전에 수도관을 연결하는 퍼즐게임인 파이프과 비슷해보이지만 정해진 파이프를 돌려가며 길을 만드는 퍼즐과는 달리 상하 또는 좌우로만 움직일수 밖에 없는 트랙ㅡ슬라이딩 블록 퍼즐(sliding block puzzles) ㅡ을 움직여 길을 만들어 줘야한다는 점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트랙 형태를 보면서 연결만 해주면 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러시아워(Rush Hour)ㅡ주차된 차를 막힌 곳에서 한 라인으로만 움직이는 다른 차를 옮겨 밖으로 꺼내는 퍼즐ㅡ스타일 게임처럼 트랙을 움직여가면서 서로 걸리지 않게 빼고 자리잡는게 더 힘들게된다.

 굉장히 성의 없어 보이는 그래픽을 보여주고 게임내 사운드 효과도 별로다. 무료로 풀릴 때가 아니면 도저히 끌릴 이유가 없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