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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게임] 9개의 단서 : 서펜트 크리크의 비밀

by infantry0 201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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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단서 : 서펀트 크리크의 비밀(9 Clues: The Secret of Serpent Creek)은 Tap it games에서 제작하고 G5 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 한정 시간 무료 :: 로 받을 수 있다. 아이폰에서도 하더니 안드로이드에서도...

언제 시작되서 언제끝나는지 모르니 받기전에 가격 확인을 꼭 하길 :)

무료버전이라서인지 메인 화면에서 G5 신작 광고가 뜬다. X표를 잘누르자.


종료됐습니다.


G5 게임은 국내에서 인지도 만큼이나 한글화가 충실한 작품이 꽤 많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 간혹 번역 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다. 더구나 그래픽 한글화까지 해주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서펀트 크리크는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분위기를 가진 스토리가 상당히 좋은 작품이다.

마을에 취재를 간 친구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전화. 그녀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주인공이라는 설정 자체가 상당히 마법같은 설정이라서 자주 써먹긴하지만 언제나 매력적이다. 더구나 주인공이 여자다.(어?)


 그래픽은 괜찮은 품질을 보여준다. 조잡한 디지타이징이나 실사 합성이 아니면서도, 작품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음울한 느낌의 표현이 잘 되어있다.

 조작법은 G5 게임을 즐겨한 사람이라면 바로 적응할 수 있고, 처음이라고해도 초반 빠른 튜토리얼ㅡ'예'를 눌러야 진행된다ㅡ만 해보면 금방 익숙해질수 있다.


등장하는 인물이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표현하고 있다. 다만, 케주얼 게임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어딘가 구멍이 뚫린 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긴하다.


본 게임에서 가장 고생하면서 별로 비중이 없는 헬렌(...)


그에 비해 주인공은 캔뚜껑 하나 따는데 손톱 망가진다고 굉장히 주저한다. 헬렌이 절친이 맞는거여?!


거기다 총을 보면서 총이 멋있다고 하다가 동물 머리 박제를 보고는 불쌍한 동물이라는 말로 포장한다.

 뭐, 따로 보면 이상하지 않아보일 수도 있지만, 총 -> 머리뼈, 머리뼈-> 총 어디로 이어서 터치하던 굉장히 이상한 느낌을 주는 대사다.

 박제된 동물이 불쌍한데, 그걸 사냥한 총은 멋있고... 총이 멋진데 그걸로 죽은 동물은 불쌍하다는 주인공의 성향이랄까?


가장 자주 사용되는 퍼즐은 숨은 물건 찾기. 작은 화면을 위한 배려로 줌 기능을 탑재했다.

난이도는 초급 - 고급 - 하드 형식으로 구분되는데, 고급이 가장 적절한 플레이 방식을 가졌다.

하지만 마음편히 진행하려면 초급으로 해도 OK.


 서펀트 크리크는 그외에도 다양한 퍼즐을 가지고 있어서 스토리와 함께 퍼즐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맛이 상당히 좋다.


지루하지 않은 퍼즐 배치와 스토리 진행도를 보여주는 게임.


탐정 모드라는 것도 있는데 숨은 물건 찾기를 좀 더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방식이다.

 우선 수상해 보이는 흔적이나 물건을 찾으면, 이를 토대로 주인공이 그 사건을 마치 눈으로 보듯이 이야기 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명탐정 코난이 따로 없다(...하지만 스토리를 보면 초자연 관련 여탐정이니 맞는...)


 하지만 이게임이 추리 어드벤처가 아니다보니 관련 콘텐츠가 많이 죽어버린다. 가령 일기장 같은 것인데 안봐도 게임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분량을 위해서는 읽어보는게 좋다.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의외로 기본 설정은 뭔가 있어 보인다. 공을 들인 듯한 모양새. 운석과 뱀 신. 엑스파일이나 제3의 눈 같은 드라마에서 보던 향긋한 SF, 외계인 음모론 맛을 느낄수 있다.

 다만, 시대적인 설정은 1950년대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시대를 반영하는 요소를 느끼기 힘들다.

차량이라던가... 애매한 의상. 엘비스 인형, 전화등등이지만... 마을이 워낙 특수한 상황이다보니(...)

  첫 장면에서 추파카브라 같은 실루엣을 보여주더니 환풍구에서는 엑스파일 에피소드중에 등장했던 에피소드를 떠오르게 한다. 이쪽 계열ㅡ초자연계ㅡ을 좋아한다면 엑스파일을 꼭 보도록


천하의 쓸데없는 놈. 있는폼 없는 폼 다 잡더니... 스토리라던가 어디에도 하등 도움이 안된다.

 분명히 도움을 주는 포지션인데 그냥 대본만 읽고 물건 던져주는 정도. 여주인공이 메인인 게임에서 거의 유일한 정상적인 남성 캐릭터임에도 로맨스 같은건 전~혀 없는 걸 보면 원래 셔틀 취급이었던 듯.


분위기는 정말 괜찮게 잡아냈다. 다만 게임 분량이 상당히 짧다. 2~3시간이면 깰수 있고, 특별한 보너스 게임은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막힌곳은 없었지만, 묘지 입구에서 한참 헤메고 다녔다. 그놈의 뱀 머리조각(...)


게임은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플레이 시간이 짧은게 아쉽지만, 퍼즐과 함께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느낌으로 즐길만한 스토리가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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