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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라이트(God of Light)

by infantry0 201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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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라이트(God of Light)는 EON games에서 제작하고 Playmous에서 서비스하는 빛을 주제로 하는 물리 퍼즐 게임입니다.


 어둠이 찾아온 세계를 샤이니라는 캐릭터와 함께 빛으로 밝혀나가는 간단하지만 명확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죠.


어둠을 몰아내자. 아름답게.

 갓 오브 라이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광원 효과와 빛이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드러나는 지형, 반사되거나 휘어지면서 보여주는 빛의 선 등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죠.


 깔끔한건 물론이고 마무리도 잘 되어있어 비슷한 퍼즐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적인 완성도는 높은 편.

어슴푸레 드러나는 지형들.

이런 부분은 게임 플레이에도 필수적이라서 어둠속에서 빛을 손전등처럼 활용해 주변 지형을 돌아보면서 지형지물을 파악해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다양한 연결 형식이 추가되면서 생성되는 빛의 아름다움은 퍼즐게임이면서도 때때로 석양을 감상하듯 넋놓고 보게 만드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샤이니가 내보내는 빛에너지를 거울을 통해 반사시키고, 이걸 생명의 원천(Source of Life)에 전달하면 되는거죠. 빛이 닿으면 생명의 원천이 활짝 열리면서 어둠을 몰아냅니다.

한글을 지원합니다. 도움말이나 지시문을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어 부담감이 없죠.


이런 방식으로 스테이지마다 빛을 사용해 각 생명의 원천을 다시 여는게 게임의 목표.


 물론 샤이니의 빛을 바로 생명 원천에 쏘아서 바로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빛을 3개의 수정 모두를 거쳐 원천에 다다르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게 필수.

- 스테이지마다 특별한 시간제한은 없지만 빨리 깰수록 시간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나와있는  생명의 수정을 모두 모아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죠.

- 모든 스테이지를 500 점 이상으로 클리어해야하는 도전과제도 있습니다. 노력하세요.


'갓 오브 라이트'는 현재 5개 월드와 125 스테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당 2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그만큼 다양한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퍼즐 게임에서 100개 정도의 스테이지는 부담감 없이 나름 안정적이라 보는데, 딱 알맞은 정도의 구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월드마다 지형 그래픽이 달라서 지역마다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기분으로 플레이 하게 되더군요.

첫번째 월드인 '천상의 나무 챕터'는 구글 플레이 무료 버전으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에는 반딧불이가 숨겨져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보면 플레이할 또는 플레이한 레벨 위에 반딧불이 마크가 떠있죠. 반딧불이 마크는 스테이지를 깨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당 스테이지에서 반딧불이를 얻어야 사라집니다. 반딧불이를 얻지 못하면 계속 떠있죠.

이런 점에서 반딧불이를 얻었는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를 얻는 것은 도전과제중 하나라서 나중에 못얻은 레벨을 찾아서 다시 플레이할 때는 보기 매우 편리합니다.

 반딧불이는 빛을 일정시간 맞추면 얻을수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있는 위치가 찾기 힘들게 놓여져 있어, 반딧불이를 수집하려면 조금 공을 들여야합니다.


월드 /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다양한 장애물이나 새로운 방식의 조합이 등장하더군요.


 거울 이외에 텔레포트형 거울이나 포털, 스플리터, 블랙홀, 필터등이 등장합니다. 스테이지별 월드별로 조금씩 구성과 연결 요소가 추가되면서 이런 종류의 퍼즐게임이 가지는 '지루함'이라는 부분을 많이 상쇄 시킵니다.


이런 요소들이 단계적으로 추가되면서 게임에 더욱 큰 흥미를 느낄수 있게 만드는 재주를 보여준달까요?

 각 요소는 빛의 반사, 분산, 굴절등 물리효과를 반영해 퍼즐로 활용했는데, 딱히 물리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좋은 그래픽에 다양한 선으로 완성되는 퍼즐이라 보는 즐거움은 2배라는건 확실.


각각 그 자체만으로 어린시절 거울이나 돋보기, 프리즘 가지고 놀던 뭔가 두근거리는 기분을 듬뿍 느낄수도 있더군요.


 다양한 스테이지, 아름다운 그래픽, 지루하지 않은 플레이 방식등 장점이 많은 갓 오브 라이트지만 불만 사항이 없을수는 없죠.


 우선 후반부로 갈수록 퍼즐이 단순화 됩니다.


 보기에 복잡하지만 거의 '대칭형 퍼즐'이 되도록 만들어놓은 부분이 많아지더군요. 이런 스테이지는 플레이를 꾸준히 해온 사람들에게는 대충 '틀'이 보인다는 점.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들이 결말이 어떨꺼라고 비슷하게 유추하는것과 비슷하달까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플레이 하면서 약간 맥이 빠지는 부분 입니다.


 또하나는 급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입니다. 극후반부에 충격과 공포를 주는 회전식 퍼즐과 얼음 건설 회전 오브젝트(...)가 대표적이죠.


돌리고~ 돌리고~ 가장 쉬운 지형 이동 퍼즐(...)

 회전식 퍼즐은 구슬에 빛을 쏴서 배경에 있는 지형을 움직(!)이는 식으로 빛의 경로를 만들어주는 퍼즐인데 그 자체로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갑니다. 점점 복합적인 퍼즐이 되지만 이건 좀 강제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계단 같은 장애물을 넘어 쉽게쉽게 진행하던 게임에 갑자기 벽을 넘어가라고 하니 골치가 아파지는 대표적인 케이스죠.


 얼음 건설의 경우는 퍼즐이 복잡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조작감이 떨어집니다.


 일단 갓 오브 라이트는 비슷한 퍼즐에 비해 터치를 통한 조작감이 좋은 편입니다. 가끔 오동작으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는 면이 있긴하지만 유용한 터치 방식을 통해 언제나 쉽게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죠.


 다만 이게 얼음 건설ㅡ게임내 번역 이름입니다...ㅡ에 오면 조작감이 팍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얼음 건설 자체가 커서 그런지 다른 거울들을 조작하거나 빛을 조작하다보면 계속 걸리적 거리거든요.


 분명 빛을 타겟으로 잡아 이동시키는데 어느순간 얼음건설이 선택 되면서 게 휙휙 돌아가고 있는것이죠. 그 전까지 재미있던 조작이 여기만 오면 지옥같아지더군요.

물론 이 경우는 작은 폰 화면에서 플레이한 제 개인적인 경험일수 있습니다. 태블릿 처럼 더 넓은 화면에서는 원활할지도 모르겠군요.

뭐, 그런 조작감을 제외하고라도 갑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이 한 몫하는 부분이 있는 요소였습니다.


여기까지 갓 오브 라이트에 대해 간략하게 플레이하며 느낀점을 적어봤습니다.


 갓 오브 라이트는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은 편이고,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단지 난이도는 조금 들쭉날쭉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보통 수준의 난이도로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가끔씩 일반 난이도에 비해 복잡하고, 어려운 스테이지가 중간중간 불쑥 튀어나오더군요.


 하지만 쉬운 조작, 대체적으로 쉬운 난이도, 아름다운 그래픽. 빛 물리 효과 퍼즐, 다양한 선과 빛의 조합이 보여주는 조형미등 재미 요소가 단점보다 많은 게임.


플레이 할만한 간단하고 쉬운 퍼즐게임을 찾으시면 한번쯤 플레이해보시는걸 권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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