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바일

가더스(GODUS)

by infantry0 2015. 3. 9.
728x90

가더스는 갓게임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몰리뉴의 최근작품으로 22cans에서 제작했다.

 가더스의 게임 플레이는 예전 작품인 파퓰러스 같은 갓게임을 연상하면 된다. 지형을 개척해 추종자(인간)들이 살 집을 지어주고 이를 통해 인간들의 믿음을 모아 마을을 확장시키고 좀 더 발전된 문명으로 도약하는 방식.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꽤나 중독성이 있다. 게임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그 자잘한 맛은 직접 플레이해봐야 느낄수 있다.


 특히 뭔가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작이다. 아무래도 조작감이나 작은 인간들의 활동을 살피려면 작은 폰보다는 좀 더 넓은 화면에서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 PC버전을 제일 처음 봤었는데 2014년경에 모바일로 출현.

  스팀에서도 구매할 수 있고,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모두 존재한다.


- 피터 몰리뉴는 불프로그를 만들어 '던전 키퍼', '파퓰러스', '신디게이트' 같은 작품을 제작. 이후 EA가 불프로그를 냠냠해먹자ㅡ젠장 던전 키퍼 3'는 내놓고 입싹 하던지...ㅡ 라이온헤드 스튜디오를 만들어 '화이트앤 블랙', '페이블'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후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인디 게임 개발업체22cans로 들어갔다고...


아래는 일부 스샷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 할꺼라 생각했지만.... 글쓴 본인은 참담했다.

게임이 재미없었나?

그건 아니다. 이 게임은 상당히 중독성 강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버...그...


어쨌든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굉장한 호기심으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층별로 구현된 지형이라던가 단순화된 모델에서도 행동 하나하나 재현하는 캐릭터들도 볼꺼리를 제공한다.


튜토리얼은 흥미롭고 보기 편하다.

작은 폰에서는 시야 돌리는 일이 상당히 번거롭고 원하는 시야 이동이 꽤 어렵다.

그래도 조작감으나 그래픽에 비해서 사양을 덜타는 듯한 모습이 있다.(나중에 가면 좀 버벅 거리긴하지만...) 단, 발열은 좀 있다...


드디어 도착한 넓직한 평지. 아. 여기가 지상 낙원이구나...


 그렇게 집이 만들어지고 일족의 기원이 시작된다. 게임을 하고 있으면, 인간의 생식/생존 능력의 대단함을 느낄수 있고...인류의 미래를 걱정해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다(...우리나라는 다시 다산으로 가야하는데 돈도 이성도 복지도 앞이 안보여 아...)


화면을 확대해보면 행동 하나하나 디테일이 상당하다.

스샷 왼쪽 하단에 있는게 숨어있는 상자를 가리키는 표식인데, 그냥 지상에 나와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땅을 어느정도 밀어내야 열어볼수 있다. 상자를 다 까봐도 폭풍이 불고나면 다른 위치에 다시 생성되니 아껴둘 필요가 없다.


오래 할 생각이라면 로그인하는게 좋다.

...관련 스크린샷이 없지만...사실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건 스티커다. 카드를 얻어서 스티커를 붙여 까야하는데(...) 들어가는 스티커가 발전할수록 많이 들어가게 된다.

 자원별로 넣어야하는데 정말 일부 자원의 스티커가 안나오면 현질을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마을이 발전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닥불 피우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나 혼자 경치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는 맛도 상당하다. 사운드도 나쁘지 않아서 모닥불 소리나 환경음도 들을만하다.


 인간이 많아지면서 마을이 발전하고, 점점 농경 사회로 발전을 하고 인간들은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점점 고된 상황이 되어가는... 미안하지만 이제 일해야 먹고 산단다.


 마을을 어느정도 확장시키면 아스타리인이 성가시게 한다. 물리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꽤 씨끄럽고...축제 모드까지 나오면 더 짜증이 난다. 뭐, 산위에 앉아 놀리는 아스타리인은 권능ㅡ단순히 아스타리인 옆 땅을 조금 밀거나 하는 행동ㅡ을 보여주면 도망가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존재.


정말 집들이 바람에 쓸리듯 드러눕는다(...)

그리고 아스타리인이 자꾸 나오는게 좀 귀찮았던 어느날.... 강력한 폭풍이 불어온 그날


번개가 쳐 나무가 활활 타는걸 보고 생각했다. 아. 불이나 배워서 아스타리인들 좀 줄이자...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불을 붙여봤는데...

한두군데 불을 질렀더니 다 끈다. 화재 대비하는 사회. 좋쿠나.


그래도 너희들 살집은 좀 줄여야 겠어!  그렇게 집에 거하게 불을 냈더니(...)


......게임 하면서 죄책감을 느껴야 했던 그 순간... 아스타리인 몰살. 이럴려던게 아닌데...OTL.

그 이후로 아스타리인이 안나온다. 더 미안했던건.


 이 방화 사건이 있기 전에 이쪽으로 넘어온 아스타리인 한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서 이사온 마을에 집 없어서 한숨을 쉬면서 계속 울고 있는 그 친구.


고향이 그렇게 됐다고는 전혀 몰랐을테지. ㅠ_ ㅠ

내 마을은 이렇게 믿음이 풍족한데

아아.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

항해는 뭔가 시즌제 형식인 듯한데...일종의 이벤트 스테이지 맵.


그 일이 있고 얼마안있어 가더스를 지워야할 그 사건이 벌어진다.

스샷이 바로 그 문제의 공동체 집인데...


이건 좀비도 아니고(...)

혐오스러운 '차단된 신자'.

집에 못들어간다. 농장에도 일하러 못간다. 강제로 이동 시켜도 가지를 못하는 상황.

한 명이라도 차단된 신자가 생기면 그 타운은 모두 체력 0에 집안에 들어갔다 나와서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 


 아무래도 거주지를 하나로 합칠 때 뭔가 버그로 입구를 못찾는 것 같아서 주변 길목도 다 밀어보고 했지만 불가. 뭔가 집을 새로 짓거나 재조합하거나 위치를 바꾸는 기능이 없다보니ㅡ나중에 그런 스킬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ㅡ결국 재미있게 플레이하던 이 녀석을 어쩔수 없이 지워야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