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바일

정령의 날개

by infantry0 2014. 4. 9.
728x90
정령의 날개는 조이시티에서 나온 모바일 슈팅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건 포스팅 했던 '달과 그림자'를 즐기다가 연관 이벤트를 하면서부터 였군요.

 처음에는 달과 그림자를 활용한 이벤트로 살려야하는 그저그런 게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정작 해보니 잘 만들어진 캐릭터와 유저층을 확실히 하는 세계관. 게임성이 눈에 들어왔던 녀석입니다.
딱히 고급스럽게 나온 듯하지 않지만 게임하고 너무 잘맞는 일러스트들(...)
유치한 듯하지만 뭔가 잘 정리된 스토리.
더구나 스토리텔링등이 뭔가 알듯 모를듯한 취향ㅡB급? 아니 매니악?ㅡ을 잡아 끈 게임입니다.

캐릭터들 목소리연기에서도 성우분들의 연기가 (더빙치고는)부자연스러운 듯 자연스러운 점이 꽤 독특한 맛이 있달까요.
잘뽑힌 것도 아닌데 은근한 매력을 주는 대사들도 많고 말이죠.

오늘의 정령 시스템.

처음 플레이 마음에 들었던 건 스타일.
  메인 캐릭터(=유저 캐릭터)의 공격력에 아이템을 먹으면 옵션 공격이 가끔 붙는 일반적인 슈팅이 아니라 정령(물,불,번개)속성과 그에 따른 구슬을 먹어야 해당 공격이 발생하는 점

 캐릭터의 공격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주요 공격력을 담당하는 정령 스킬은 '정령구슬'을 먹어야만 쓰고,공격할 수 있다는 개념이 참신해 보이더군요.

  정령중심으로 하면서 다양한 정령 카드/캐릭터들. 그리고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 가장 손맛이 좋은 슈팅게임 조작감 역시 마음에 드는 요소죠.
  조작감에 덧붙이면, 자유로운 이동이 아닌 좌,우 이동만으로 제한을 둬서 조작감을 좀 더 단순화 시킨 것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카드에 따라 공격 스타일/방식이 달라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퀘스트 완료 메세지는 유저 기분을 업시켜주는 느낌. 보상도 나쁘지 않다.

일일 퀘스트들과 다양한 정령 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장점중 하나.

다만 지금까지 정령의 날개를 즐기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정령 카드를 등급 업하기가 좀 까다롭다는 점이겠죠.

 3등급까지는 단순히 카드를 모아서 등급업을 시키면 가능하지만 4성은(...) 일반적인 카드 뽑기나 퀘스트 보상등으로 얻는 카드만으로 뽑자면 정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운이 좋아서 4성을 뽑은 분이라면 이런 징징거림은 별 것 아닐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3성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좀 괴로운 여건입니다.

캐릭터들이 마냥 귀엽습니다.

 1성 4장을 1000골을 들여서 2성을 만들수 있습니다. 2성 5장을 모으면 또 3성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정령의 숫자가 많지만 정령 카드 얻는게 무작위에 가깝기에 원하는 카드를 얻기도 힘듭니다.

속성별로 5장씩만 있다고 가정해도 15장의 카드중 1개를 얻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4장을 얻어서 2성으로 등급을 올리죠. 그럼 2성 카운트 1이 올라가고, 이런 과정을 4번 더해야 3성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에 미션 클리어 후에 받는 보상도 카드,강화석, 골드중 하나가 무작위로 걸리는 방식이니...몇 번의 게임만으로 2성 카드 여러장 또는 3성카드 여러장은 만들기가 힘듭니다. 간혹 뽑기에서 2성짜리나 3성짜리가 걸리기도합니다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여러장의 카드중 하나.

이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죠.
 단기간에 정말 게임을 엄청나게 하거나, 아니면 카드가 찰때까지 오랜기간 게임을 플레이하거나ㅡ사실 이게 무과금으로는 가장 편하고 오래가는 방법ㅡ...아니면 현금으로 정령석을 구입해서 뽑기를 열심히 돌리거나가 답.

또하나는 정령의 레벨업입니다. 등급과는 분리해서 카드 자체의 레벨을 올려야하는데, 여기에 사용되는게 강화석이죠. 이것도 얻기가 생각보다는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카드 얻기보다는 쉬워서 큰 문제는 아니죠. 가끔은 메인 화면에서 캐릭터를 터치하면 주는 아이템중에 강화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에 듀얼 속성을 가진 정령 업데이트라던가...정령석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필자는 가지고 있던 정령석으로 유저 캐릭터를 사버려서(...) 현재는 3성만으로 덱을 꾸리고 있습니다...

운이 좋지 않다면 아마도 오랬동안 3성 덱으로만 갈 듯한데 이렇게 오랜기간 정체 되어 있으면 급격히 재미가 떨어지게 되는건 필연.
 스테이지 진행도는 플레이어의 조작 숙련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정령의 등급과 레벨에 더 크게 좌우되기에 비등비등한 등급이라면 거의 비슷한 곳까지만 진행할 수 있게되거든요.
공격력은 유저 캐릭터보다 정령의 등급과 레벨에 좌우되기에 편하게 플레이하려면 고등급 카드를 구비하는게 우선입니다. 유저 캐릭터는 단순히 약간의 공격력 추가와 얻는 골드/점수만 높여줍니다.
최근 일일던전이 추가되어서 카드 얻기는 좀 더 수월해진 측면이 있지만 역시 말했듯이 정령 캐릭터들 숫자가 많아서 원하는 녀석으로 얻기 또는 한 정령을 필요한 만큼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 카드를 얻고 등급업을 하는 부분을 뺀다면 게임성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적절한 난이도, 정령 업그레이드와 선택으로 조금씩 진행도를 높여갈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슈팅게임 조작감.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아직 안해보신 분이 있다면 일단 한번쯤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단순히 하루 한판-두판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플레이해나가신다면 오히려 위에 언급한 카드 등급 레벨업등은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