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타워

요즘 손댄 몇 가지 안드로이드용 게임 중 최근 주력으로 달리고 있는 게임중 하나.

 빌딩이 높아질 수록 터치해줘야 할 게 많아지는 녀석이지만 일반 소셜 게임처럼 다른 유저들과의 '관계'나 '시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그만큼 중독성이 떨어져서 가끔 일이 있고 하면 플레이하는 걸 잊어버리기도 하는 녀석.

겅호 게임 퍼즈도라처럼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등록하지 않으면 삭제시 모든 데이터가 다 날아가 버린다. 백업은 필수라기에는...좀 번거로운 느낌

타워를 구성하는건 슬롯머신이 있는 입구와 펫을 키우는 지하, 공격용 로봇팔이 있는 옥상을 제외하면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주민 거주 구역인 '아파트' 그리고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가게'

아파트에 주민을 채우고 적성에 맞는 가게에 넣어주면 된다. 각 주민마다 스텟/직업 선호도가 있어서 그에 따라 맞춰주면 된다. 8~9로 선호 직업 수치를 맞춰가면서 아파트를 천천히 채워나가는 것도 묘미가 있다.

가게는 크게 4개의 테마로 나뉘며, 가게에 쓰는 물품을 매입하면 알아서 팔아치운다.
가끔 들어가서 해줄껀 바로 이 매입. 이건 매입하기만 눌러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잘 굴러간다.

때때로 손님들이 칼싸움하거나 다른 손님에게 추근대는 등의 이벤트들이 있는데 이를 터치해주면 '해결'이 된다. 보상으로 코인이나 보석(쥬얼)을 받을 수 있다.

 쥬얼은 이게임에서 무기의 업그레이드, 물품 판매를 빨리하기 등 캐시템이라고 보면된다.
굳이 구입을 하지 않아도 게임중에 하나둘씩 얻을 수 있는데, 보통 슬롯머신 언락이나 엘리베이터 업그레이드에 100개 단위로 들어간다.
 퍼즈도라의 법석 보다는 중요성이 좀 더 떨어지지만 은근하게 답답함을 부추겨 지름신을 불러내는 겅호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캐시템이랄까?

슬롯머신은 가게와 아파트에 필요한 주민을 얻거나 가게나 건물에 유용한 NPC를 부르는데 사용된다.
슬롯머신을 돌리면 그 결과에 따라 NPC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위로 올라간다.

당청. 즉, 한중에 같은 아이콘이 나열될 경우 특수한 효과가 발동된다.
예를 들어 777이 걸리면 코인(자금)이... 문이 3개 일 때는 부동산 업자가 와서 빈 아파트를 꽉 채워준다.

하지만 이렇게 당첨이 안 된 경우에는 일반 주민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게된다.
주민은 빈 아파트가 있는 층에 내릴경우 아파트주민이 되지만 꽉찬 아파트층 또는 일반 가게층에 내리면 코인을 약간 떨구고는 가버린다.

타워가 높아질수록 아파트에 주민 채워넣기가 괴롭다. 아파트 층에서 좀 내리라고!!!!

어느정도 타워를발전 시키면 지하에 펫을 키우게 된다. 펫은 다마고치 느낌을 주지만 유저가 해줄껀 오직 응가 치우기(...)

일정 시간 단위로 타워내 가게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도움을 얼마나 주냐에 따라 육성 방향이 달라진다. 진화시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마찬가지.

진화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습격이 활성화 되는데, 습격지를 클리어하면 진화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있다. 다만 습격중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습격이 실패하고 1층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니, 남은 에너지를 생각해서 욕심을 부리지 않는게 중요하다.

펫을 통한 습격은 펫 진화 아이템을 구하는 기능 외에 타워 주민들의 능력치(직업 적성도)를 올려주는 버섯을 얻을 수 있다.

그 전에 헌팅 모드도 있는데, 이는 타워를 습격하는 몬스터를 때려잡는 미니 게임이다.
몬스터를 때려잡으면 가게별로 최고급 물품인 '그레이지 메뉴'를 얻을 수 있고, 가게 레벨업 티켓을 얻기도 한다.

이 티켓은 좀 랜덤적이라서 타워가 낮아 가게수가 적으면 레벨업 할 수 있는 가게가 타워에 아직 건설되지 않아 티켓이 아무쓸모 없어질 수도 있다.

 헌팅모드 튜토리얼을 제외하면, 어느정도 타워가 높아졌을 때 헌팅 모드에 들어가는게 좋다. 초반에 너무 잡으면 해당하는 가게가 없다고 가게 레벨업이 안 될 수 있고, 퇴치할 때마다 몬스터의 체력이 늘어나기 때문.

필자는 현재 43층까지 올렸다. 하지만 하위 층 아파트에 아직 주민이 안들어와서 이를 맞출때까지는 타워 올리기는 쉬어야할지도...

여기까지 간단하게나마 크레이지 타워의 기본을 적어봤다. 사실 터치만 하면 되고 복잡한 기능도 없는 게임이다.
다음에 이 게임 포스팅이 또 올라간다면 간단하게 층수나 펫 진화 정도가 올라갈 듯. :)

혼자 조금씩 무언가를 늘려나가는 형식의 게임을 원하는 분에게 권해볼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