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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스팀에서 진행 중인 숨은 그림찾기 게임 축제 관련 잡설

by infantry0 2026. 4. 10.

스팀에서는 4월 14일 새벽 2시까지 진행하는 숨은 그림 및 물체(Hidden Object Fest) 축제가 시작됐다.
말그대로 숨은 그림 찾기나 숨은 물건 찾기류 게임들 같은 테마로 진행하는 페스티벌로 관련 게임 세일이 진행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에 무료 배포나 메인 스팀 할인 기간이 아니면 소개를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이번 숨은 그림 및 물체 게임 축제에는 눈길이 가도록한 게 있었으니 바로 숨은 고양이 찾기, 히든 캣츠 상표권 문제 때문이다.

 누크아츠는 브라질 게임사로 'Hidden Cats'라는 하나의 마이너한 장르명을 자신의 게임제목이 대표라며 미국에 상표권 등록해버렸다. 일반 명사이자 이미 관련 게임 장르명으로 취급되던 것을 자사 게임 제목이라며 등록하고, 스팀에 히든과 ㅋㅅ츠가 함께 들어간 게임들의 이름을 전부 바꾸도록 요청해 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Nukearts의 상표권 등록으로 제한 받는 히든 캣츠(Hidden Cats) 장르

브라질의 누크아츠 스튜디오(Nukearts Servicos Graficos Ltda)는 2025년 9월 'Hidden Cats'라는 문구를 미국과 영국에서 (게임/소프트웨어) 상표권 등록하면서 2022년으로 소급적용해 신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infantry0.tistory.com

관련 내용은 여기에 자세히 기록했다.

대표작도 아닌데 장르를 독점하려다, 오히려 이름만 사라졌다

 어쨌든 숨은 그림 찾기의 한 부분인 히든 캣츠(Hidden Cats) 장르는 메인에 여전히 보이지만, 유독 문제를 일으킨 누크아츠(Nukearts Studio)의 게임은 눈에 띄지 않는다.
 만약 해당 IP가 그 상표권을 가져갈만큼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였다면, 오히려 이번 행사에서 더 강하게 노출되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오히려 관련 게임 타이틀에서는 히든을 뺀 CATS 계열 제목들이 늘어났고, 누크 아츠의 상표권 트롤링으로 이름을 바꾼 개발사 또는 작품이 더 눈에 띄고있다. 현재 상황은 누크아츠가 자신들이 벌인 일로 인한 역풍을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스팀이 직접 이를 배제한 건 아니겠지만, 유저들의 불매나 관심 없음(ignore)을 표시하면서 이게 반영된 게 아닐까 싶은 부분. 일부에서는 이런 부분의 영향으로 스팀 내 누출 알고리즘에 영향을 준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추측의 영역이지만, 내부적으로도 논란을 일으킨 게임이 메인에 포진하는 경우 발생할 위험을 생각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어쨌든 살짝 논란이 불타는 걸 기대했던(?) 입장에서 매우 안전하게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면서 아쉬운 부분.

히든 오브젝트 다음은 중세 - 덱빌딩이다. 결국 중요한 건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잘 고르는 것’이다.

 이런 논란이 생각보다 덜 알려진 이유는 스팀에서는 숨은 그림/오브젝트 찾기의 평가는 썩 좋지 않은 편이고, 그 중에서도 더 적은 파이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든 히든 오브젝트가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개발이 상대적으로 쉽고, 구조가 비슷한 양산형이 많아서 삽게임으로 번역되는 셔블웨어(Shovelware), 즉 '삽으로 퍼다 담듯이' 성의 없이 찍어낸 쓰레기 게임, 품질보다 양을 우선해 대충 묶어 내놓은 소프트웨어라는 평이 많은 게임 계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그런 작품들도 많지만, 모든 히든 오브젝트 게임이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G5(G5 Entertainment)나 아르티펙스 문디(Artifex Mundi) 같은 히든오브젝트 및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개발사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평균적인 대량 생산품(...) 또는 '양산형 라인'을 내놓기에 무조건 셔블웨어로 퉁치려는 의도에 동조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많은 게임들이 있는 장르고, 옥석가리기가 힘들기도 하다.
 중요한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검증된 품질을 가진 '덜 알려진' 게임을 잘 선택하는 게 이런 대형 세일 중간에 나오는 테마 축제 게임의 본질이므로 기간 안에 정말 싸구려에 클릭커 게임은 걸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누크아크처럼 게임 외적으로 분탕을 치는 개발사 제품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이미 대체재가 너무 많은 게 이 고양이 찾기 게임이자 히든오브젝트 장르고, 굳이 논란있는 개발사를 선택할 이유도 없다.
 더구나 자기 회사 이목을 끌겠다고 장르 자체를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회사가 정상일리도 없거니와 셔블웨어 취급받는 다양한 쓰레기 게임에 비해 품질이 좋다고 해도 오히려 질이 더 안좋은 쪽에 속하기 때문이다.

 가성비도 좋지만, 반드시 댓글과 평판을 잘 보도록하자. 이번처럼, 실력으로 기억되기보다 문제로만 남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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