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up! - 미완성이라 아쉽지만, 광고와 인앱 없는 캐주얼 블록 퍼즐

딸깍딸깍 불을 켜고 끄면서 블록을 제거하는 게임.

의문의 개발사 'Reptom'에서 제작한 간단한 퍼즐 게임이다.
 채워진(불 켜진) 블록, 빈(불 꺼진) 블록을 터치해 제거하는 퍼즐로 2개 이상의 같은 색상과 상태(모양)로 연결되어 있을 때 해당 블록을 터치하면 연결된 블록이 톡 터지며 사라지는 방식이다. 이런 게임들 중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이 깔끔한 편.

 다만 그냥 연결된 블록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일단 터치하면 현재 상태에서 반전(불이 켜져 있으면 꺼지고, 꺼져있으면 켜진다)되고, 주변에 이어진 '같은 색상의 같은 상태'인 블록이 연쇄적으로 함께 터지는 식이다.

 손바닥 뒤집기처럼 두 가지 상태를 바꾸는 건 처음에는 다소 헷갈리지만, 플레이해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햅틱(진동 기능)과 소리를 켜고 끄는 정도가 옵션의 전부다.

 연결된 블록은 하나의 덩어리로 취급하기에 블록 하나만 터치해도 모두 반전된다. 또한, 일정 개수가 넘어가는 블록은 주변의 같은 블록으로 켜짐과 꺼짐 상태가 뒤집히며, 연결이 확장하면서 '콤보'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 콤보의 맛이 일품. 햅틱 기능을 통한 진동 효과가 더해지면 손맛이 상당히 좋지만, 콤보 발동 방식이 살짝 애매한 느낌.

레벨이 높아지면 살짝 빡빡해지지만 게임이 쉬워서 게임 오버 보기는 어렵다.

검색했던 목적에 맞게 인앱구매도 없고, 광고도 없기에 시간 보내기에는 쓸만한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이 미완성에 가깝다. 외관은 깔끔하지만, 퍼즐 게임에서 자주 보던 편의성 요소나 꾸미기 요소 자체가 없다. 게임 내에서 얻는 코인은 사용할 곳이 '망치, 폭탄과 셔플' 아이템이 전부며, 그마저도 게임이 쉽기 때문에 거의 쓸 일이 없다.

 

 기본적인 게임 설명(튜토리얼)도 초반에만 등장하고 이후로 다시는 볼 수 없으며, 스테이지도 매우 한정적이다. 스테이지 넘버(레벨)는 올라가지만 일정한 스테이지가 계속 순환해서 나오는 식으로 눈가림을 해놓았다..

 블록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퍼즐 게임이라 풀이 방식은 고정되지 않지만, 아무래도 같은 스테이지가 순환하는 것이라 쉽게 질릴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광고와 인앱 없이 시간 때울 게임을 찾는 유저라면 한 번 설치해 보도록. 은근히 시간이 잘 가는 게임이다.

- 개발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일단 Reptom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프랑스 모바일 게임 배급사인 Voodoo에서 투자한 튀르키에(터키) 개발 스튜디오라고 하지만 동일한 회사인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두 자체는 느리기는 해도 홈페이지도 있고, 텐센트가 투자로 침발라놓는 곳인것 같은데...휘하 스튜디오 사이트는 가봐도 제대로된 정보가 나온 곳이 없다. - 제목인 ' Light Up!'은 불을 켜다, 빛을 밝히다, 점화의 뜻이 있는데, 블록이 빛을 내는 것을 빼면 별로 관계성이 없다. 아니 꺼도 터지잖아. 이 블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