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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 티스토리 바뀌는 이용 약관...싫으면 떠나라는걸까?

by infantry0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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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보금자리 일군 개척민인 줄 알았는데, 자유로운 농노였어?

어제 1월 3일. 티스토리 공지 블로그에 '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 공지가 올라왔다.

 언제나 그렇듯이 일방적인 안내로 솔직히 '이용약관'이라고 하면 보통 그냥 보고 넘어가는 게 전부지만, 이번에는 좀 웃긴 게 나왔다.

 티스토리 플랫폼(각 개인 블로그)에 카카오 자체적인 광고를 게재하고 위치나 노출 빈도 수익의 귀속 등 모두 카카오가 정한다는 내용이다.

위대한 카카오님의 행동에 반하면 안된다고 한다.

더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해당 광고를 변경하거나 노출을 방해하는 걸 금지하는 족쇄도 함께 걸어놨다.

 세 들어 사는 사람들이니 집주인이 집을 고치든 담벼락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든 꺼지고 감수하라는 식... 서비스만 해줘도 감지덕지였는데... 이 정도면 싫으면 떠나라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우리 이런 블로그 서비스 합니다~ 와서 터 잡으세요!' 해서 시작한 블로그.

 번듯하지 않아도 모르는 HTML이나 태그니 찾아서 고치면서 애정을 가지고 살고 있는 내 집이... 땅 주인이 바뀌고는 구형이지만 편리했던 진입로인 에디터를 현대화라면서 다 때려 부수더니 불편해도 안전하니 그냥 쓰세요.

 이런 기능도 오래됐으니 즐겨 쓰시던 플러그인 같은 것도 다 철거했구요. 철거한 기능을 왜 달아드립니까?
다양한 외관도 없으니 대충 그냥 관리소에서 나눠주는 외관만 쓰시구요.

 

중간에 단지에 불이 나서 집에도 못 들어갔지만... 무료니 딱히 보상도 없습니다. 들어갈 수 있게 고쳐만 놓을게요.

죄송합니다. 됐죠?

그리고, 이제 단지에 광고판 하고 현수막하고 우리 마음대로 달 겁니다.라는 수준.

??? : 마음에 안들면 딴 곳에 가보든가?

 아직 자세한 서비스 형태나 얼마나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해 먹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걸 보는 일반 블로거 입장에서는 고구마 100만 개 먹은 답답함과 이걸 진짜 하는 카카오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

 별 디스토피아 세계관에나 나올 극단적인 거대 기업들이 연상될 정도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구들이다. 별다른 설명도 없이 멘트도 복붙이라 기계적이기도 하고 ㅡ,.ㅡ

 

어쨌든 지금까지 알뜰살뜰 보살펴온 블로그를 버릴 수도 없고, 그대로 다른 곳에 이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버텨야 한다.

 

 뭐, 사실 조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갑자기 구글하고 이야기해서 잘 돌아가던 애드센스를 티스토리에서 지원하면서 내부에 욱여넣었을 때... 일부에서 블로거들의 애드센스가 고까워서 그것도 중간에서 쪽쪽 뽑아먹으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아예 직접 광고를 게시한다고 하니 어찌 보면 헛웃음만 나오지만;;

 

 정확한 공지가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 있으니 불안함이 써낸 기록이지만... 돈이 된다면 뭐든 집어 들고 보는 카카오에 론칭하면 퇴보하는 마이너스의 손이라 이런 것도 불안하다.

  카카오 밀어붙이기인 만큼 일반 사용자는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 그저 적당하게 노출하고, 블로거들에게 콩고물이나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저 우려로 그지고 있는 듯 없는 듯한 이용 약관이면 좋겠지만... 절대 안그렇겠지.

2023년 새해부터 쓸데없는 두통을 안겨 주는 카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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