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여각에는 숨겨진 구역이 꽤나 많다. 메트로바니아 게임이니 이런 곳을 직접 알아내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지만...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피관리가 필요한ㅡ이동 시 장애물이 많은ㅡ게임이라서 재미가 반감되는 편.
대충 찾고, 후반에 피도 넉넉해지고, 퀘스트로 비밀방 찾는 특성을 해제한 후에나 100% 만들 겸 돌아다니는 게 좋다.
비밀 지역에는 도망령과 NPC, 지도 NPC가 숨어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놀릴려고 만든게 아닐까 싶은 정도. 숨겨진 곳이면 뭔가 숨겨진 무기나 최대 체력 같은 게 정상일텐데 전혀 그런게 아니니 원.
- 특성 중 길잡이는 왼쪽 라인을 먼저 해제하는 게 보스전에 도움이 된다. 필자는 먼저 오른쪽을 해서 장애물 피관리를 했는데... 나중에 왼쪽 라인데 데미지 증가가 있는 걸 보고 특성 리셋을 해야했다. 확실히 한방 더 때리느냐 덜 때리느냐가 갈릴 정도로 데미지 차이는 있다. |
서천 꽃밭부터 보스가 힘들어진다. 패턴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그래픽과 다른 히트 박스나 부족한 피가 작은 실수도 패배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슨새처럼 보이는 눈이 다 사라지고 바로 우산을 접으면 전체 공격 잔상에 쳐맞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마찬가지...
게임 내 동선도 욕이 좀 나오는데... 스토리를 때려박아놓은 대사나 선택지가 사망여각 내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기를 지나서 계속 플레이할 경우 뭔가 설정이나 내용이 빠진 느낌이 드는데, 이를 보충할 대사들은 오직 사망여각 내 NPC들한테 들어야한다.
물론, 대화 없이 그냥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음 분기―보통 보스전―를 지나면 대사도 바뀌기에 한번 완료하면 돌아와서 대화하는 게 좋다.
플레이 중 중간중간 지도에 '느낌표'가 표시되는 히든 보스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초반에 잡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후반에 풀업한 다음 잡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
그래도 안정적인 후반부에 이들에게 도전하는 건 꽤 재미있다. 세이브 포인트가 너무 멀리있다는 X같은 동선이 문제지 보스전 자체는 꽤 재미있다.
그래픽, 캐릭터나 설정은 잘만들었는데, 배경과 분리되지 않는 캐릭터와 스토리, 게임 자체의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초반보다 후반이 재미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재미를 느낄 구간이라는게... 풀업해서 안정감이 생기는 극 후반이라는 게 참.
사망여각은 정말 게임 내내 숨겨진 가시라던가 모르면 맞아야지 패턴 가진 졸처럼 다체롭게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게임이다. 악마성의 그 재미를 기대하면 오히려 초반에 포기할 수 있으니 주의.
지나고보면 나름 색다른 스테이지였다고 말할 수 있는 곳도 몇군데 있다. 불가사리가 대표적으로 정말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왜? 갑자기? 강제 스크롤?이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나중에는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더 뿅뿅 같은 곳이 있는데, 조금만 실수해도 '다시!', '다시!'를 강요한다. 게임이 재미있다면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그래 이런 곳도 괜찮네 하겠지만... 취향에 안맞는면 고통스럽다.
그리고, 모든 지역을 다 지나면 드디어 옥시와 만나게 된다.
...욕이 나오는 명패 다시 모으기와 그 과정에 욕을 숙성시키는 선풍기 돌리고 점프하는 컨트롤이 필요한 구간이 등장한다. 정말 여기서 게임 접을까 생각했다. 게임을 하는데 왜 화가 나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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