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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앨런 웨이크- (1)

by infantry0 201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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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블번들을 통해 구입한 앨런웨이크 스샷질. 진행하면서 간혹 찍는거라 좋은 스샷이 거의 없는게 풰일.

앞으로 앨런웨이크를 플레이할 분들에게는 일부 스샷이나 간단한 언급이 미리니름(스포)이 될 수 있으니, 할 예정이신 분들은 보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액션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니 말이죠.
앨런웨이크는 3인칭 형식의 카메라라서 개인적으로는 멀미같은 증상이 살짝 있더군요. 데드스페이스보다는 덜하고 다크 사이더스보다 조금 더한 정도.
패드로 플레이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에피소드는 튜토리얼이자 서장이랄수 있는 악몽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조작법이 손에 쉽사리 잡히는 느낌은 아닙니다. 첫인상에서 게임 몰입도는 좀 떨어지는 편.

이 때부터가 진짜 에피소드의 시작.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앨런웨이크. 하지만 성공작 이 후 글을 못쓰는 슬럼프와 심리적 압박감에 쫓기는 상태. 아내인 앨리스는 앨런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해 작은 마을인 브라이트 폴스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게 에피소드1의 도입부네요.
게임 중에도 나오지만 스티븐 킹 소설 원작으로 하는 영화나 비슷한 공포물과 어딘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분위기나 설정 같은게 말이죠.

의문의 여성이 준 열쇠를 가지고 앨리스와 도착한 외딴 별장.

여기서 아내인 앨리스는 숨겨뒀던 목적을 앨런에게 꺼내듭니다.

그 착한 아내한테 화풀이하고 나온 앨런 웨이크씨.

그리고 들려오는 앨리스의 비명 소리. 이 부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긴박한 느낌으로 몰입도가 슬슬 올라가기 시작하는 곳이죠.
아내를 구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들자 나온 곳은 사고가 발생해서 절벽에 쳐박힌 승용차안...
어디가 꿈이고 어디가 현실인지 슬슬 아리송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카메라워크나 연출 방식쪽은 조금은 더 신경썼으면 하는 아쉽습니다.
일단 주유소를 향해서 갈길을 잡는데... 원고라는걸 집어야합니다. 원고라는 요소가 상징적이긴하지만 딱히 중요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일단 찾기가 좀 짜증납니다. 커피보온병도 그렇지만 숨겨진 요소라면 확실히 모아야한다거나 아니라거나 정해서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반짝이기만 합니다.
 현재는 원고를 모으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모으면서 진행중.
그래픽이 나쁘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특히 그림자들이 엄습해 올 때는 어딘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이 떠오르고 불안감이 증폭되더군요.
 손전등 자체로도 어디선가 뭔가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첫인상과 달리 점점 더 몰입도가 올라가는데, 이런 분위기를 사락사락 거리는 그래픽이 부추기는 효과를 주더군요.
전투는 많이 아쉽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액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단순한 모습이라 어딘지 허전합니다.
점차 강화된 적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빛으로 그림자를 벗겨내고 제압한다는 패턴은 거의 그대로고, 방해물일 뿐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분위기를 높이는데 일조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전투 중 회피시 모션과 슬로우모션 연출이 꽤 마음에 들더군요.

빛안에 있으면 일단 안전합니다. 이럴때 한숨 돌려야죠.

게임속 TV를 통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 유익하고, 게임내 이야기들과 연관성도 있어서 발견하면 일단 시청하고 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주유소. 하지만 여기서부터 진짜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한다.
액션이나 유저가 플레이하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미드 / 인터렉티브 무비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어둠, 그림자, 잉크, 원고, 이야기, 앨리스...

미드(미국 드라마)같은 전개와 스토리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액션 게임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하시는 분에게는 좌절감을 퍼즐과 스토리게임으로 선택한 분에게는 조금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있기에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아쉬움이 컸을 듯.

에피소드 엔딩 곡과 지난 줄거리를 보면 진짜 미니 시리즈를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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