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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뮬관련

[GBA] 메달 오브 아너 - 인필트레이터

by infantry0 2006.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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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l of Honor - Infiltrator

 메달 오브 아너 인필트레이터(이하 메달 인필)는 GBA용으로 두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인 언더그라운드는 3D FPS로 그대로 옮겨 놓았지만 사실 휴대용 게임기에서 FPS를 즐기기에는 조작감과 시야의 불편함 떄문에 재미있게 즐긴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인지 이 메달 인필에서는 2D 탑뷰형식의 아케이드 슈팅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메달 시리즈의 느낌이 떨어지거나 평범한 아케이드 슈팅게임이 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3D버전보다 메달 인필이 메달 시리즈의 느낌을 충실히 담아내는데 더 성공적입니다. 시작과 함께 흐르는 - GBA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던 - 흑백의 2차대전 자료화면과 메인 테마음악만으로도 메달 팬들에게는 먹혔다고 할까요?
 실제 게임 화면은 2D지만 타격감이나 캐릭터들의 움직임에서 메달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템으로 떨어져 있는 물병이나 벙커등 일반 사물뿐만 아니라 잘 디자인된 캐릭터 모션 역시 3D의 그것에 모자라지 않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메달에서 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던 스트라이프(일명 게걸음)를 이용한 치고 빠지기나 일부러 노출된 후 모퉁이나 문앞에서 적이 들어오면 죽이는 꽁수까지도 잘 살려 놓았습니다. 물론 '탱크'미션도 건재합니다.

게임 스팟 스샷

하지만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는 법.

 메달 인필은 메달 시리즈 특유의 난이도 역시 그대로 옮겨 왔다는게 문제 입니다. 독일군의 추격도 꽤집요하고 거의 명사수들이기 때문에 죽는 일이 허다합니다. 일반 맵 플레이는 게임을 계속하면서 조작법을 익히고 꽁수나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어떻게든 넘길 수 있다고 쳐도 메달 인필에서 새롭게 추가된 '슈팅 게임'방식은 치가 떨리게 만듭니다. '오퍼레이션 울프'형식의 게임 방식으로 십자선(조준점)을 움직여 나타나는 적을 사살하는 것인데 중반 이후에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죠. 마지막 미션의 경우 클리어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렵다는 그 점 때문에 클리어 후에는 상당한 만족감이 더해지는게 사실이죠. 스피어헤드 이 후 삽질하는 메달 시리즈에 비해서는 완성도가 더 높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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