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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레이한 게임 - 로얄 매치, 머지 맨션

by infantry0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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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각 잡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없이 빈둥빈둥 장르 소설이나 읽으면서 모바일 게임이나 하나둘 골라서 해보고 있다.

 그중에는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게임들도 있었는데, 이런 게임들 중간 광고에 자주 나오는 게임들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런 녀석들 위주로 직접 체험해 보는 중이다.

 

최근에 그래도 길게 잡았던 또는 잡고 있는 게임이 2개로 하나는 로얄 매치이고, 다른 하나는 머지 맨션이다.

 

먼저 길게 잡았던 게임은 터키 개발사인 드림게임즈(Dreamgames)에서 제작한 '로얄 매치'라는 퍼즐게임이다.

 로얄 매치는 3개 이상 같은 블록을 맞춰 풀어가는 '매치-3' 게임으로 이 장르에서 유명한 킹(King)의 캔디 크러시 시리즈를 해봤다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게임이다.

 

 광고에서는 체험형으로 위험에 빠진 왕을 위험에서 구출하는 퍼즐게임인데, 완전 거짓 광고는 아니라서 외형은 조금 달라도 일정 스테이지마다 악몽을 꾸는 왕을 구하는 보너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글로벌한 순위.

로얄 매치는 단순히 퍼즐만 있는 건 아니다.

  게임 중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별을 소모해서 배경 공간에 다양한 물품을 추가할 수 있다. 하나하나 공간을 채우면서 왕궁을 복구하는 느낌. 모든 물품을 채우면 다른 공간을 해금할 수 있고, 해금 중에도 바뀐 배경 그대로 로비화면으로 쓰여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퍼즐을 활용한 다양한 경쟁 이벤트도 있는데, 여타 매치 3 게임들이 단순히 클리어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데 비해서, 이 게임에서는 다른 길드나 국가 유저들과 경쟁하게 만든다.

빅재미는 아닌데, 소소한 맛과 널널한 무료하트가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800 스테이지 이후부터는 좀...

다만, 이런 부분은 후반부로 가면 불만스러운 부분이 된다.

 팀 / 유저 매칭이 들쭉날쭉해서 만족스럽지 못하고, 매치-3 게임들이 거의 그렇듯이 후반부는 정말 운빨 또는 부스터를 적재적소(아니면 열심히 쓰던가...)에 사용해야 겨우 깰 수 있다.

 일정 시간 안에 X개의 스테이지를 먼저 클리어하거나 스테이지 클리어 점수로 하는 경쟁전이 이벤트의 주요 방식이라서  아무래도 실력 같은 것이나 노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빨리 클리어하는 놈이 1등이 된다.

 비슷하게 등수가 바뀌면 아슬아슬함에 의욕도 오르고 즐겁기라도 하겠지만, 어찌 된 게 1, 2명 또는 팀이 이해할 수 없는 점수로 아득하게 앞서 가는 걸 보면 경쟁전이 별 의미가 없어져버리면... 경쟁전을 더 이상 즐기는 마음으로 하기는 힘들다.

 

 참고로 다른 게임들보다 이벤트 보상 또는 이벤트 시작 전에 '무한 하트'도 넉넉하게 던져주는데, 이게 유저가 원할 때 활성화시키는 게 아니라서 정작 게임을 켜는 게 부담되기도 한다.

 밥 먹기 전에 잠깐 한 게임한다고 켰는데, 무료 하트 시간이 3시간까지 올라가면 만족스러움보다 짜증이 더 나기 때문.

 

 시간이 남았을 때 무료 하트가 오면 그나마 반복 도전이 좀 쉬워지긴 하지만... 1번 움직이면 끝인데 게임이 끝나는 게 수십 번 반복하면 무료 하트가 별쓸모가 없게 느껴진다.

 거의 1000레벨에 가까워졌을 때 어려운 스테이지에 걸렸는데 아무리 무료 하트라지만 1시간 넘도록 넘어가지 못하고 계속 실패하다 보니 한심한 운빨 망겜이라는 평가만 남았다. 다음날 그 어렵던 스테이지가 바로 여러 가지 기믹이 팡팡 터져서 금방 깨고 나니 어이없음과 한심함이 몇 배로 다가왔던 게임.

- 매치3 게임이라 기본적인 재미는 있고, 초반에는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초반에는...
  캔디 크러시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색다른 매치3 게임을 원한다면 해볼만하다. 플레이어마다 취향과 내구도(?)가 다르니 필자보다는 즐겁게 할지도...
- 3회 이상 연속으로 스테이지를 깨면 집사의 선물을 받아 일부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 조합 기믹 중 가장 쓸만한 건 미러볼+드론이다. 나무 상자 같은 중첩형 장애물과 사용 가능한 타일 수가 적은 경우가 아닌 이상 가장 쓸만하다. 이 게임은 웃기게도 잘 나올 때는 미러볼이 쉴새없이 떨어지는 편. 여러번 실패하면 가끔 미친듯이 타일을 퍼준다.

지금 간신히 잡고 있는 게임은 머지 맨션(Merge Mansion)이다.

핀란드에 기반을 둔 메타코어 게임즈(Metacore games)에서 제작한 퍼즐 게임이라고 한다. 광고에서는 포인트 앤 클릭 방식 추리 게임 같이 포장했지만... 실제 게임은 같은 물건을 합치는 머지(Merge) 타입 퍼즐이다.

 

 광고 속 이미지에 꽤 기대했지만, 정작 실게임 그래픽은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은 편. 캐릭터는 제법 마음에 들지만 역시 그렇게 퀄리티가 높지는 않았다.

미리 만들어두면 편할 것 같지만 뭐가 나올지 알 수 없는데다 칸도 부족하다.

 가문의 버려진 저택을 조금씩 보수 / 청소하면서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며칠 플레이하지 않아 1 지역 넘기기도 빠듯한 게임성에 뒷골이 뻣뻣해짐을 느낀 작품.

 퍼즐이지만 스테이지 방식이 아니라 63개의 퍼즐 칸 안에서 요구하는 물건을 만들어 해결하는 방식이다.

 

 제한된 칸에서 특정한 물건이 나올 때까지 '합치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초심자는 처음 튀어나오는 물건은 먼저 합치고 볼 수밖에 없다. 정작 이렇게 하다 보면 게임에 쓸 공간이 금방 없어진다.

  지역을 넘어가려면 모든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초심자라면 일단 뭐든 나오면 어떤 걸 써야 할지 몰라 일단 합치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칸을 확보하려고 물건을 팔자니 언제 쓰일지도 모르고...칸이 리셋되는 스테이지 방식이 아니라서 게임 내내 부족한 칸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인벤토리가 있긴 하지만, 고급 물품으로 만들려면 똑같은 물품을 2번 만들어야 해서 인벤토리를 늘려봐야 금방 부족해진다.

- 머지 게임류는 같은 물건을 합쳐 고위 물건으로 변경하면서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1단계와 1단계 물건을 합치면 2단계 물건이 되고 2는 똑같은 2단계와 만나야 3단계가 되는 식. 머지 맨션에서는 거기다 특정 단계까지 합치면 재료를 생산할 수 있게된다.
 일부는 터치가 아니라 그냥 일정 시간마다 재료를 뱉어내는 녀석들도 있다. 이러다보니 조금만 지나면 칸이 꽉차게 된다.
 상위 단계로 합치려면 그만큼 많은 재료 물건이 필요하니 항상 칸이 부족해진다.

...그런데 초심자로서는 초반에 어떤 물건을 만들고 집중해야하는지 절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이벤트 계열은 일정 시간 동안 열리는 게임판이 따로 등장하지만, 본 게임하고 에너지 소모를 공유한다.

 본 게임에서 생산형 물품을 만들어서 여기서 재료 물품을 뽑으면 한번 터치할 때 1 에너지(번개표시)를 소모하는 식인데, 이벤트도 똑같이 소모해 버린다. 본 게임판도 물건 좀 뽑으려면 한참 부족한 에너지인데, 이걸 이벤트 판하고 공유하니 게임을 진득하게 즐길 수도 없다.

 

 그저 가끔 들어가서 에너지 소모해서 좀 합치기 하다가 끄고 에너지 다시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전부. 거기다 본 게임은 항상 칸이 부족하다 보니 게임 내내 답답. 장점이라면 에너지 소모가 빠른 만큼 빨리 차기에 정말 쉬는 시간에 짤막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정도다.

 

며칠째 1 지역에서 막혔다가 2 지역으로 넘어왔는데, 에너지도 게임 칸도 부족해서 아마 곧 접을 듯하다.
  초반 1 지역은 집중할 수 있게 튜토리얼을 길게 지원하던지 퍼즐에 쓰이는 물건에 제한을 두던지 하면 쾌적할 텐데 대체 이 제작사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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