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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off)

SerB. 위험한 시기 위험한 발언으로 해고.

by infantry0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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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프.

오늘 오랜만에 게임 커뮤니티에 월탱 뉴스가 눈에 띄었다.
 그 SerB(세르비...Sergey Burkatovsky, 부사장)가 짤렸다는 소식! 대체 어떻게 된건가 찾아봤더니...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에 대해 옹호발언을 페이스 북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쨌든 SerB가 짤린 뉴스는 해외에서는 2월 26일경(월탱 카페에 올라온 글은 27일)에 나온 듯.

그가 올린 글은 대충 러시아연방군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잠깐 올라왔다 바로 삭제됐다고 하는데, 여파 때문인지 하루 만에 워게이밍에서 결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워게이밍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눈총 받고 있는 벨로루시(벨라루스, Belarus)에 본사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응할까 궁금했던 회사였다.

수정) 워게이밍은 1998년 벨로루시 민스크에서 설립되었고, 2010년에 월탱을 출시했다. 이후 본사는 2011년에 본사를 민스크에서 키프로스 니코시아로 이전했다고 한다.
 다만, 알고 있었다고해도 헷갈릴수 밖에 없던게, 벨로루시 민주화 시위(2020년)때도 개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꽤 이슈가 됐었기 때문... 여전히 큰개발 스튜디오가 벨로루시에 있다고하며, 우리에겐 벨라루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게임사기도 하다.

 워게이밍은 우크라이나 침공일이 2월 24일경 곧바로 광고 제휴 파트너에게 '세계적 상황'을 이유로 무기가 나오는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배너 이미지도 바꾸는 등 발빠른 대처를 했으며, 28일경에는 워게이밍 키이우(키예프) 지사의 직원 안전 관리와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ergey는 회사의 직원이며 회사의 입장과 절대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병력은 이제 키예프에서 온 550명 이상의 동료와 그 가족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Wargaming.net 

 초기부터 월탱을 해온 유저에게 세르비는 트롤링 답변에 상남자식 발언을 하던 어떤 면에서 워게이밍 마스코트 같은 사람이라 애증의 존재지만, 이번 발언은 확실히 선을 넘었다. 겸사겸사 그동안 소련 전차만 최고인 소뽕/소빠 소리 듣던 게 검증되는 느낌이기도...
 가뜩이나 벨로루시를 통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직행한 러시아군 때문에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와중에 워게이밍의 빠른 조치가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부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빨리 끝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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