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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앨리스 - 니어오토마타 콜라보 수집형RPG (+ 코스프레 화보집)

by infantry0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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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하는 시노앨리스(SINoALICE)는 2020년 7월 1일에 출시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 판타지 RPG입니다. '스퀘어에닉스(SQUARE ENIX)'와 '포케라보(Pokelabo)'가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글로벌판 사전예약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후에는 100만 유저를 돌파하면서 사전예약 유저들이 빠르게 게임에 녹아들고 있기도 합니다.



 시노앨리스는 요코오 타로(ヨコオタロウ)가 메인으로 참여해 이슈가 된 작품입니다. 세계적으로 400만 장 이상 팔린 '니어 오토마타(NieR:Automat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죠.


 시노앨리스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주연으로 등장하지만 요코오 타로의 뒤틀린 해석을 통해 잔혹 동화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면서 굉장히 어두운 세계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은 처음 시노앨리스를 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초반 가이드나 이야기, 직접 플레이하면서 생각났던 부분들을 정리해봅니다.


-  음악은 작곡가 '오카베 케이이치 · MONACA'가 참여했습니다. 게임에 잘 어울리는 곡들이면서 중독성이 있어서 몇몇 곡은 게임 중 같이 흥얼거리게 만듭니다.
 게임 전에 미리 듣고 싶다면 시노앨리스 브랜드 페이지 '스페셜' 탭을 참고하세요. 해당 페이지에서는 모바일 채팅창 스킨이나 이모티콘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판이라 처음에 국가와 서버를 선택하게 됩니다. 서버는 아시아를 선택해야겠죠.

우선 시노앨리스는 일본 게임들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로 화면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가로 타입이라 처음에는 생소해 보일 수도 있겠네요. 기존에 세로 타입의 게임을 즐겼었다면 한 손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장점을 잘 활용하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게임 초반에 전반적인 기능에 대한 튜토리얼이 너무 간략화됐다는 점이 있습니다.

 '초보자 길잡이' 퀘스트가 있기에 이를 따라가거나 게임 로딩 중에 속성 상성이나 강화 등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배울 수 있지만, 첫 플레이를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다소 난감했었습니다.


 소재나 스토리, 게임 기능 면에서 색다른 편이라 초심자가 플레이할 때는 조금만 적응하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게임 방식은 낯선 첫인상에 비해 간단한 편입니다. '이야기'로 들어가서 동화 주인공들의 스토리 시나리오를 깨나가거나 '이벤트'에서 기간 한정 시나리오를 깨는 정도.


- 기간 한정 이벤트 전투에는 반복 참여 보상도 있습니다. 놓치지 말고 잡을 수 있는 건 반복해서 참여하는 겁니다.


- 협력 전투는 이야기 선택 페이지에서 '협력 전투 설정'으로 다른 유저들의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누구나'로 게임 중 모든 유저가 내 방에 난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쪽에서도 협력 전투에 참여할 수 있죠. 다른 유저의 방에 참여할 때는 '필터'로 원하는 이야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속박), 백설공주(정의), 신데렐라(비열), 그레텔(허망), 잠자는 숲속의 공주(수면), 빨간망토(폭력), 카구야 공주 이야기(피학), 피노키오(의존)가 있으며, 첫 시작 시 신데렐라, 앨리스, 빨간망토, 백설공주 중 마음에 드는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는 친숙한 이름과 달리 뒤틀린 세계 속 이미지에 맞게 원작 동화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캐릭터마다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더해져 묘한 몰입감을 올려주더군요.


 시노앨리스 캐릭터가 예쁘면서도 흥미로운 컨셉이라 그런지 코스프레팀 COSIS에서 시노앨리스 기획으로 앨리스, 백설공주, 신데렐라 캐릭터 코스프레 화보집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COSIS 포스트에 가면 화보집 다운로드 링크가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 :: COSIS 스토리 포스트 (앨리스 / 백설공주 / 신데렐라) :: 링크 참조.

 처음에는 주인공별로 기본 시나리오 '충동편 5장'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5장 10절을 클리어한 후에는 다음 증오편이 열리는 방식.


 각각의 시나리오를 시작하면 해당 이야기의 주인공인 기본 캐릭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괜히 처음에 스니키와 스푸키가 아무거나 뽑으라고 한 것이 이 때문...
 또한, 각 시나리오는 해당 작품의 주인공으로 플레이할 때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강한 주인공 한 명이 아니라 진행하는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고, 진행도 편하답니다. 이는 기본 스토리뿐 아니라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해당합니다.


작가를 부활시키려는 동화 속 주인공들

 참고로 시나리오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지만 중간중간 다른 캐릭터와 겹치는 장에서는 여러 명의 스토리가 교차합니다. 예를 들어 앨리스의 3장 플레이는 앨리스와 백설공주의 견해차와 대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죠.


 스토리텔링은 내레이션 또는 독백으로 구성됩니다. 상징적인 단어를 크게 잡아주는데... 어둡지 않은 단어가 거의 없는 편. 동화 주인공들이 각자 작가를 부활시키려는 이유가 걸쭉한 검은 핏빛 느낌의 세계관을 짤막한 글로 표현합니다.


귀여운 목소리와 달리 쾌락 살인마인 빨간 모자.

 일반적인 소설이나 산문과 다른 문체라 바로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빠진 듯한 캐릭터성을 이해하기는 괜찮은 편.

 시나리오 전투 중에는 상단에 짧은 대화가 오가기도 하는데 흑막 냄새 풀풀 나는 스니키와 스푸키에 대한 의심 증폭이 다수.


스니키와 스푸키의 폭력 만담이 볼만.

시노앨리스는 같은 캐릭터라도 '직업'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메인 스토리 진행 외에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죠.

 다만, 이 게임의 뽑기는 여타 수집형RPG와는 다르게 무기 중심의 뽑기이며, S급 이상 특정 무기를 뽑으면 일부 캐릭터가 해금하는 방식입니다.


- 무기와 캐릭터가 한꺼번에 나오는 방식. 뽑기를 자주 하면 메달이 쌓이게 됩니다.

 [메뉴 - 메달 교환소]에 가면 뽑기 메달로도 캐릭터 직업이나 무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뽑기와 다르게 무기와 캐릭터를 따로따로 교환해야 하며 메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얻은 무기는 각각 고유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무기를 강화하면 숨겨진 웨폰 스토리가 해금됩니다.

 참고로 장비 강화 때 경험치 재료를 사용하면 레벨업은 빠르지만, 무기 스킬은 하나도 오르지 않더군요. 무기 스킬을 올리려면 일반 무기를 재료로 쓰거나 스킬 재료를 써야 스킬 경험치가 오릅니다.


- 무기는 이야기에서 사용하는 스킬 + 콜로세움 스킬(+ 콜로세움 보조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트메어 역시 이야기 스킬과 콜로세움 스킬을 가지고 있죠.

  방어구는 이야기 보조 스킬이 있으며, 세트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방어구는 각 세트나 부위별로 특정 무기 계열의 공격력을 올려줍니다.


- 장비 계열의 한계 돌파는 '똑같은 장비'를 재료로 하며, 단순히 최고 레벨만 올려줍니다.

  오히려 장비 진화가 재료가 많이 필요해 어려운 편.

이렇게 준비된 캐릭터와 무기를 장비하면 본격적으로 이야기 전투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투는 자기가 직접 조작하는 1명과 다른 유저의 캐릭터 4명의 NPC로 진행합니다. 아래 늘어선 무기 스킬 아이콘으로 다양한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 SP라는 포인트를 사용합니다.


SP는 무기를 사용할 때나 나이트메어라는 일종의 소환수 스킬을 사용할 때 소모되죠.

 나이트메어는 강력한 지원 효과가 있지만 소모하는 SP가 큰 편이라 '이야기 미션' 해결이 아니면 싱글 플레이에서는 잘 안 쓰게 되더군요.


 전투 중에는 SP가 바닥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회복이 되지만, 그 정도 강적이면 먼저 게임오버 되는 게 더 빠릅니다.

 재미있게도 이렇게 SP는 많이 소모하면 숙련도 수치가 오른다고 하더군요. 숙련도는 캐릭터 강화에 필요한 포인트로 이걸 사용해 캐릭터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 각 이야기를 진행하면 AP를 소모합니다. 초반에는 계정 레벨업이 빨라서 AP 소모가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강화 재료나 진화 재료 파밍을 시작하면 AP가 금방 부족해집니다.

 이럴 때 쓰는 게 '청소'죠. 솔직히 처음에 청소를 어디에다가 쓰나 싶었지만 20레벨 이후 청소 8시간 쿨타임을 맞이하자 필요성을 절감하는 중. 청소를 자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지더군요. 제작진이 사악해 보일 지경...

 협력 전투는 현재 진행 중인 누군가의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CPU가 보조하는 일반 전투 중에 협력 전투를 신청한 유저가 난입해 공략을 도와주거나 함께 하는 방식.

 난이도가 높은 적을 상대할 때는 큰 도움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방을 찾아 들어가거나 누군가 들어와 함께 전투하는 식이라 부담감도 적습니다. 다만, 낮은 난이도에서는 '이야기 미션'을 완료하기 전에 너무 빨리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나 길드원 등 원하는 플레이어와 함께 진행하면 어려운 이야기도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길드'가 열립니다. 길드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콘텐츠는 바로 '콜로세움'이라는 길드전입니다.

 길드 마스터가 정한 특정 시간에 진행되는 최대 15 VS 15 길드 배틀로 글로벌판에 걸맞게 각 나라의 국기를 걸고 싸울 수도 있습니다.


 콜로세움 역시 SP를 소모해 전투를 벌이며, 긴 시간 전투가 벌어지기에 SP가 금방 부족하게 됩니다. 일반 전투와 달리 콜로세움에서는 'SP 회복'이 가능하며 틈날 때 마다 회복하는 게 전투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SP 회복 방법은 청소와 같은 한붓그리기.


 콜로세움은 최대 15명이 전방(5명)과 후방(10명)으로 나뉘어 배정됩니다. 전방은 길드에서 강한 유저들이 배치되며, 후방은 조금 약하거나 지원 유저가 자리 잡습니다.


 전투 중에는 '신마'가 출현하기도 합니다. 신마가 요구하는 특정 무기 사용 횟수를 먼저 충족시키는 쪽에 신마가 힘을 빌려주죠. 빠른 무기 사용이 필요하기에 콜로세움 시간에 실제 참여하는 인원이 많은 측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전투 중에 전방의 적을 섬멸해 유리해지면 적 길드함을 공격할 수 있으며, 추락시킬 경우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 길드가 강력한 공격을 해 아군 전방 유저가 전멸하면 부활 대기 시간 동안 길드함이 공격받는 모습을 구경만 해야 합니다.

 전략적으로 약한 적을 먼저 공격한다거나 신마의 힘을 노려 다양한 무기를 가져가는 등 길드 커뮤니티가 좋다면 지능적인 전투도 가능해 보입니다.

- 콜로세움 등급은 5승 시 승격, 5패 시 강등되는 방식.

- 길드 가입 당일은 콜로세움에 참여가 불가능.

지난 7월 16일부터는 니어 오토마타(NieR:Automata)콜라보(~8월 6일)가 진행 중 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요코오 타로가 디렉터로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탄막 슈팅(...) 액션RPG로 플스에 이어 스팀에도 출시된 작품.


 콜라보 기간에 로그인만 해도 '2B/브레이커'를 얻을 수 있는 데다가 '요코오타로'가 집필한 특별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니어 오토마타 이후에는 니어 레플리칸트(NieR RepliCant)가 2연속 콜라보로 예정되어 있더군요.

 니어 레플리칸트는 사실 국내에서 그렇게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니어 오토마타의 성공과 함께 연결되는 세계관, 독특한 캐릭터성 등으로 뒤늦게 언급이 늘어난 작품으로... 역시나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유명한 건 등장인물 중 하나인 카이네로 관련 검색을 해보면 유명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니어 레플리칸트 콜라보도 기대하는 유저는 꽤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콜라보에 보부아르도 참전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 방식과 스타일지만, 일본식 수집형RPG에 익숙하고, 요코오 타로의 깊게 뒤틀린 어둠을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은 신작모바일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전혀 다른 모습의 동화 주인공들을 모으며 잔혹 동화 같은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 간단한 플레이 방식을 즐겨보시기를...
 그리고, 여러 국가의 길드와 자웅을 겨루는 길드 콜로세움 시간에는 늦지 말고 꼭 참여하세요.


* 본 포스팅은 해당게임사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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