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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익스트림매치 - KOF와 SNK 격투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게임

by infantry0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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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 익스트림매치

킹오파 익스트림매치가 구글 플레이와 iOS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KOF) 익스트림 매치는 KOF 시리즈의 제작사인 SNK에서 라이센스를 얻어 제작된 모바일 게임입니다.
 예전에 KOF98UM 온라인(이하 98UM OL)을 해보신 분이라면 둘이 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텐데요. 그 이유는 바로 98UM OL 핵심 개발진이 킹오파 익스트림매치를 제작했기 때문.


 같은 제작진이라 전반적인 부분이 비슷한 편입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보면 방향성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98UM OL과 마찬가지로 오로치와 마지막 결전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98UM OL에 비해 캐릭터 크기는 작아졌지만, SD 캐릭터 비율을 현실적으로 맞추었더군요.
 적당한 캐릭터 크기로 탁 트인 스테이지 전체를 볼 수 있고, 원작 기술과 모션을 그대로 따라가는 시원한 액션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KOF 시리즈에서 봤던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등장시켜서 어떤 시리즈에 나왔는지 추억을 더듬는 맛도 있습니다. 배경음악이나 스킬 사용 시 성우들의 대사도 추억에 잠기게 해줍니다.

 다만, 기본 음량이 크니 밖에서 플레이할 때는 주의.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거의 같습니다. KOF 캐릭터를 수집 / 육성하면서 전투력을 높이고, 이 팀을 통해서 다시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해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드는 수집형 액션 모바일 게임이죠.


 게임 내 이벤트는 신규 유저 이벤트 외에 서버 오픈일 기준으로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씁니다. 다른 서버 유저와 이벤트 일정이 다르니 인게임 이벤트는 메인에 있는 '이벤트/한정 이벤트'를 위주로 직접 챙겨야 합니다.


 그 밖에 :: 킹오파 익스트림매치 공식 카페 ::를 통해서 관련 공략이나 메인 업데이트 공지를 찾아보거나, 공식 카페에서만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카 이벤트는 참여 난이도도 쉽고, 참여자가 일정 수 이상 되면 전체 보상을 주는 협동 미션이 많은 편. 그럼에도 참여율이 높아서 이벤트 종료 후 우편함으로 자원이 잘 들어옵니다.

우쿄의 츠바메가에시?

그래도 눈에 띄는 킹오파98UM OL과 차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두 게임 모두 KOF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지만 KOF 중심으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98UM OL과 달리 킹오파 익스트림매치에서는 SNK 격투게임 캐릭터가 추가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직접 플레이 중 만나게 되는 사무라이 쇼다운(사무라이 스피리츠)의 하오마루, 타치바나 우쿄, 나코루루,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핫토리 한조를 비롯해 월화의 검사에 등장하는 유키와 현재 대전 상대로만 등장한 카에데, 이열화 같은 캐릭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제작진 인터뷰에서 매월 신규 캐릭터 2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으니 이외에도 다양한 SNK 격투게임 캐릭터들의 등장을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로우: 마크 오브 더 울브스(MOTW)에 등장했던 호타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외의 퍼펙트 타격감.

전투 방식도 98UM OL과 킹오파 익스트림매치는 다른 길을 갑니다.


 킹오파98UM의 경우는 타이밍 위주의 단순한 조작감으로 간편함을 추구했다면, 킹오파 익스트림매치는 에너지를 사용해 전략적인 면이 강조된 편.

 초반에는 자동 전투나 소탕으로 주로 진행하게 됩니다만, 갈수록 적들이 강해지기 때문에 콤보를 통한 추가 피해나 회복 효과를 더할 수 있는 '수동 전투'가 중요해집니다.


콤보를 배우자기술 사용은 P에 맞춰서

또한, 전투마다 AP스킬이 무작위로 선택되어서 이를 보유한 에너지(AP)와 기다릴 타이밍, 사용할 콤보를 적절하게 선택해야 고효율 전투를 벌일 수 있죠.


 해당 콤보/연속기는 파이터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있는데, 워낙 다양해서 바로 외우기는 힘듭니다. 대신 처음에는 주로 사용할 콤보를 2~3개 정도는 기억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조건이 되면 3-3-3-1-2를 통해 AP 회복 속도를 먼저 올리고 시작하는 편이죠.


 파이터 아카데미는 진행할수록 고급 사용법이 등장해 기본 콤보 외에 캐릭터 배치, 스킬을 어떤 걸 먼저 사용할지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지 배울 수 있습니다.


파이터 아카데미 기본 콤보

1-1-1 : 파이터 분노 150 상승 / 1-1-1-2-3 : 전체 분노 100포인트 상승
1-1-2-3 : HP가 가장 낮은 파이터. 최대 HP의 12% 치료 및 출혈 제거

1-2-3 : 일반(AP) 스킬 대미지 50% 상승 / 1-2-3-1 : 마지막 1AP 사용하는 일반 스킬 데미지 2배
1-2-3-1-2-3 : 3AP 스킬 대미지 2배

1-1-2-2-3-3 : 5초마다 최대 HP의 1% 치료, 공격,방어력 8% 상승. 80초 지속

2-1-2-3 : HP가 가장 낮은 파이터 2명, 최대 HP의 8% 치료 및 출혈 제거

2-2-2 : (랜덤으로) 적 버프 효과 1개 제거, 적 공격력 20% 하락. 32초 지속

2-2-2-3-1 : 일정 확률로 적군 기절, 적 전체 공격력 8% 하락. 32초 지속


3-1-2-3 : 전체 파이터. 최대 HP의 5% 치료 및 출혈 제거
3-2-1 : 필살기 대미지 30% 상승 / 3-2-1-3 : 콤보 후 발동하는 필살기 대미지 60% 상승
3-2-1-3-2-1 : 연속기 후 첫번째 필살기 대미지 100% 상승
3-3-3 : 적 AP 1.5 포인트 흡수 / 3-3-3-1-2 : AP 회복 속도


 참고로 98UM OL에 있던 숨겨진 오늘의 콤보 보상 시스템도 있습니다. 정해진 콤보 외에 색다른 조합에 도전해보세요. :)

 가장 기초적인 콘텐츠는 역시 스테이지 방식의 메인 던전과 정예 던전입니다. 어느 정도 강해져야 상위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동일.


 던전 지도에서는 재미있게도 '쿠로코'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쿠로코는 사무라이 쇼다운에 등장하는 심판으로 사무라이 쇼다운 2에서 숨겨진 보스로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캐릭터죠.
 KOF가 나오기 전 SNK 격투게임인 아랑전설, 용호의 권, 사무라이 쇼다운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여기서는 던전 지도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 배경에 숨겨진 'KOF" 영문자 혹은 별이나 돌 같은 반투명한 물건을 터치하면 나타나 선물을 줍니다.


- 던전 지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가끔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이를 누르면 역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화분이나 균열, 빛나는 돌, 아테나 퀴즈, 소원 들어주기, 블루마리 탐정 스토리 같은 자잘한 콘텐츠와 보상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기도 합니다.

캐릭터 육성은 크게 캐릭터와 장비로 나뉩니다. 98UM OL과 거의 동일하죠.

 캐릭터는 레벨과 등급, 스킬, 성급 등을 올리고 장비는 장비 레벨과 등급, 성급, 각성 등을 올리는 식. 다만, '전혼'이라는 요소는 조금 색다르더군요.

  전혼은 추가로 능력치를 올리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수첩 같은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수집/도전 과제를 달성하고 통해 고정 능력치를 올릴 수 있지만, 전혼은 직접 장착하는 방식으로 능력치와 특수 능력을 추가합니다.
 이 전혼은 자유롭게 끼고 뺄 수 있죠. 그 덕분에 캐릭터 특성에 맞춰 또는 자신만의 컨셉에 맞춰서 조합하면서 개성적인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콘텐츠랍니다. 고급 전혼을 만들거나 뽑기가 조금 힘들 뿐 조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킹오파 익스트림매치에서는 '신기' 시스템이 있어서 신기가 적용되는 캐릭터(이름 앞에 신기 아이콘)는 신기 레벨을 올려서 등급을 SSR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게임 중 얻는 '신기의 돌'과 골드만 있으면 되고, 대표적인 신기 캐릭터가 게임 중 얻게 되는 '쿄, 시라누이 마이, 아테나'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들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전투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캐릭터를 육성해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는 랭킹 게임인 대전-아레나 계열과 도전-자원 던전(골드, 초콜릿, 요리), 파이터 아카데미 등이 있습니다.


 특이한 콘텐츠만 보면 '커스텀 대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캐릭터 중에 조건에 맞는 캐릭터를 각 부문(팀, 1인, 여성 파이터만, R급 캐릭터만...등등)에 출전시켜 종합적인 순위를 겨루는 콘텐츠.


 그리고, 시공파티 배틀은 캐릭터 1명을 선택해 다른 유저와 팀을 맺고 NPC를 클리어하는 협동 멀티 플레이입니다. 실시간이 파티플레이가 아니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언제든 파티만 완성되면 자신과 다른 유저가 올려놓은 캐릭터 조합으로 NPC에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강한 파티원이 있으면 좀 더 원활하게 클리어할 수 있겠죠.
 클리어하면 보상을 받고 해당 보상은 캐릭터를 올려놓은 모든 파티원에게 지급되는 공평한 파티 플레이.


여기에 길드를 통한 협동전,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죠.

 킹오파98UM OL 때에는 이런 보조적인 콘텐츠를 즐길 때 기본게임과 다른 독특한 시점이나 방식의 미니 게임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킹오파 익스트림매치에서는 이런 독특한 부분을 줄여 다소 단순화한 모습이 보입니다. 동일한 전투 위주로 꾸며 콤보 전투 방식 위주로 집중하는 모습.


 그래도 '빌리의 곤봉' 미니 게임은 '점핑 유리' 콘텐츠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더군요(...) 어려운 건 98UM OL 때나 별반 다를 것 없는 미니게임.


이번 작품에서 특이한 요소라면 '수련의 길'과 '탐험' 시스템이 있습니다.

 수련의 길은 타워 콘텐츠의 발전형으로 한층 한층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얻고, 적을 제거하고 포인트를 모아 팀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RPG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클리어를 위해서 수동 전투 위주로 하다 보면 보조 콘텐츠 중에 가장 게임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대신, 아군을 영입해서 사용할 때 유키, 나코루루나 이오리, 오로치, 쿨라 다이아몬드 같은 얻기 힘든 SSR 캐릭터를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콘텐츠죠.


'도전'에서는 신기의 돌도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계정 레벨을 올리면 열리는 '탐험'은 보조적인 자원 획득 시스템입니다.

 집중해서 게임을 하면 골드 수급이 굉장히 힘겨워지는 편인데,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해주는 콘텐츠. 직접 플레이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나중에 보상만 받아도 OK.

 많지는 않아도 알아서 골드를 모아준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수익을 높이려면 도전을 통해 스테이지 단계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으며, 중간중간 폭주 버튼을 눌러서 추가 상자 보상을 회수해야 하죠.


킹오파 익스트림매치는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KOF를 비롯해 익숙한 SNK 격투게임 캐릭터를 모아서 강한 팀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긴다는 점이 매력이죠.
 지속적인 이벤트를 통해 다이아 수급이나 다이아 코인도 꾸준히 얻을 수 있는 편이라 무과금 유저도 캐릭터 모집과 성장이 조금 느릴 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물론, 랭킹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스테이지나 협동 길드 콘텐츠 등을 보면 무리한 과금 없이도 쉬엄쉬엄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격투게임 같은 묘한 타격감을 주는 킹오파 익스트림매치의 수동 전투는 꼭 직접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킹오파98UM OL을 플레이하셨던 분에게도 비슷하지만 색다른 작품으로 권해봅니다.


* 본 포스팅은 해당게임사로부터 고료를 지원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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