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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LOOT HERO DX

by infantry0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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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히어로 DX(LOOT HERO DX, 또는 루트 히어로)는 VaragtP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캐주얼 게임이다. 초기작인 Loot Hero는 플래시 게임으로 나왔으며, 룻 히어로 DX는 스팀으로 출시됐다.


VaragtP는 스웨덴 인디 개발자인 'Daniel Hjelm'의 게임 스튜디오라고 한다. 스튜디오 이름이 무슨 뜻인가 했지만... 별 뜻이 없다고....심지어 꿈에서 들은 이름이라고 한다.

 Tap Heroes, PLANTERA, Cooking witch, Fjong, Boombox blue 같은 간단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대부분 번들로 자주 나오며 판매 가격이 낮다. 스팀에서 VaragtP Studios Collection으로 VaragtP 스튜디오의 모든 스팀 게임과 OST를 모아 파는데 정가가 7,600원이다(...)

 초기 플래시 버전에서는 마우스로만 조작할 수 있었지만 스팀판에서는 패드를 지원한다. 처음에는 키가 굉장히 다양해 보이지만 실상 가장 자주 쓰는 키는 좌우 이동버튼이다.


한글화는 안되어 있지만 몰라도 상관 없을 정도로 게임이 간단하다.

 플레이 자체는 단순명쾌. 한 명의 기사가 되어 다양한 몬스터를 해치우면서 아이템을 얻는=루팅하는 게 일상이다.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 끝까지 가서 보스를 헤치우면 해당 스테이지는 끝이 나고 좀 더 어려운 지역으로 이동하며, 여기서 얻은 자원을 바탕으로 공격력, 치명타, 방어력, 속도를 강화할 수 있다.

조작키도 주로 사용하는 키는 기본적인 방향키(좌,우, 점프도 없다)와 버튼 4개가 거의 전부다.

 패드로 플레이하면 몬스터를 공격할 때 진동이 와서 손맛이 좋지만, 길 자체가 몹들이 나열된 게임이라 장시간 플레이하면 만족도가 많이 떨어진다.

처음에는 레벨이 낮아서 금방 레벨업이 되는데, 레벨업이 된다고해도 강화를 안하면 무용지물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한된 스테이지에서 상점을 기준으로 몬스터가 점점 강해진다는 것.


 가령 첫번째 상점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몬스터는 강해지지만 죽이기 더 힘들고, 왼쪽으로 이동하면 이미 이겨왔던 몬스터들이라 가볍게 제거하고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멋진 액션이나 그런 것도 없다. 그저 덜걱거리는 기마용 창(랜서)인지 드릴(?)인지 모를 물건을 들고 냅다 몸통 박치기를 하는 게 액션의 전부.

- 도트 그래픽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이건 레벨업도 마찬가지라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서 힘들다면 다시 왼쪽 시작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방식으로 렙업과 루팅, 강화를 함께 할 수 있다.

 물약을 제외하면 금화, 은화. 보석은 모두 돈으로 변환되어 강화에 사용된다. 모습에 따라 금액 차이만 있을 뿐.

상점을 통해 강화하면 조금씩 주인공의 외형이 변한다. 초반에는 이런 작은 변화가 흥미로운 편.


힘들면 렙업및 강화 후 도전하자.

각 지역마다 마지막에는 보스가 있다. 처음에는 클리어가 힘들지만 이 게임의 몹들이 다 그렇듯이 제자리 고정이라서 힘들다 싶으면 뒤로 돌아가면 된다.


간단한 조작법, 스테이지 별로 바뀌는 배경, 명확한 보스가 있기에 클리어하는 재미가 나쁘지는 않다. 그만큼 짧은 시간 플레이하기는 좋지만...


 이 게임이 단순히 9 스테이지만 클리어하라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게 문제. 그야말로 삘받으면 어디까지라도 달릴 수 있지만... 명확한 끝이 없는 게임이라서 보통은 금방 질리게 된다.


 모든 보스를 헤치우면 마지막은 붉은 용과의 전투인데, 이후에도 지금까지 플레이한 지역을 반복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물론, 갈수록 적은 강해지며 플레이어도 무한 루팅과 강화를 해야한다.


  보스 클리어를 하면 달라지는 점이 있긴한데 바로 광부를 구출해서 플레이어가 그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전투를 할 때도 혹은 게임을 꺼도 광부는 일을 해서 강화 비용을 조달해준다.


 만약 룻 히어로가 질려서 게임을 지웠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후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광부가 그동안(?!) 생성한 돈을 얻을 수 있다. 마치 온라인게임의 복귀 보상 같은 느낌...


 짧은 시간에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캐주얼 인디 게임이다. 손맛도 좋고, 루팅과 강화, 레벨업을 간단하게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플레이하기는 좋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권하기도 힘든 게임. 도전욕이 있다면 몰라도 보통 붉은 용 3번정도 잡으면 게임을 삭제 할 가능성이 높다.


뭐, 그래도 설치용량이 적고 아기자기한 게임성에 패드 손맛도 나쁘지 않아서 무료 이벤트 등으로 뿌리거나 번들로 나오면 겸사겸사 얻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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