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라인

테라 - 각성 업데이트 예고한 테라 (+ 테스트서버 체험기)

by infantry0 2017. 12. 9.
728x90

묘하게 악마성 드라큘라를 떠올리게 하는 일러스트.


 블루홀에서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테라가 '각성'을 메인으로 하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업데이트를 알리는 '테라 티징 페이지'도 공개됐는데요. 이를 통해서 '각성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총 4번에 걸친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첫 번째로 만나게 될 각성은 일부 직업군에 각성 스킬이 추가되며, 각성을 진행할 수 있는 각성 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이죠.

 현재 더욱 화려한 이펙트와 강력함을 자랑하는 각성 스킬과 각성 퀘스트가 테스트서버에 접속해서 12월 14일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테라 겨울 업데이트

 테라는 12월 21일 진행되는 각성 업데이트를 필두로 4차에 걸친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각성은 각성 퀘스트와 강력한 각성 스킬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7개 직업ㅡ창기사, 무사, 광전사, 검투사, 권술사, 정령사, 사제ㅡ이 각성 대상으로 우선 업데이트됩니다.


 테라 최초의 '각성' 시스템이 업데이트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신규 콘텐츠와 각성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여타 과금 온라인 게임에 비해 '혜자게임'소리 듣는 테라의 새로운 업데이트는 연속적으로 나올 예정.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이관 때 엘린 인술사로 만렙까지 쭉 달리면서 혜자게임의 맛을 듬뿍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테라 특유의 음울한 스토리도 그때 맛봤죠. 귀여운 엘린 보고 들어왔는데 시오즈가... 포아롱이...ㅠ_ ㅠ. 스토리가 안 좋으면 스킵이라도 할 텐데 그것도 아니니.

  각성 업데이트에 이어서 내년. 그러니까, 2018년 1월 4일에 나올 2차 업데이트에서는 철기장 실종 사건과 이를 따라가다 숨겨진 마을을 발견하게 되는 '신규 던전 : 혁명단 은거지' 추가와 여명의 정원 콘텐츠 개선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바로 뒤이은 1월 18일에는 신규 전장인 지하의 격전장과 '신규 던전 : 안타로스의 심연' 추가와 페트레양성소 개선이 나올 예정.

 특히, 지하의 격전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가벼운 PVP 콘텐츠로 익명성(?!)을 통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PVP 콘텐츠에 부담감 있는 분들에게 괜찮은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2월 22일 4차 업데이트로 '환영의 탑'과 전설 수호자 임무, 탈리스만 아이템 추가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필드 콘텐츠인 '수호자 임무'에 추가되는 콘텐츠로 전설이 붙은 것을 보면 어려운 임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업데이트만으로 끝은 아닌 듯합니다. 테라 관련 기사를 보면 '3년 반 만에 신규 대륙이 추가되고, 새로운 스토리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도 대거 도입' 된다고 하니 말이죠.


 여기에 이번 각성에서 제외된 다른 캐릭터들의 각성 업데이트 역시 내년에는 기대해 볼 수 있을 테니 테라 유저들에게 내년은 꽤 바빠지겠네요.

- 신규 대륙은 '아르보레아 상공'에 출현한 공중섬(!)이라고 합니다.

- 각성부터 추가 콘텐츠를 내놓으며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테라. 돋보이는 운영, 안정적인 운영도 기대합니다.


테스트서버에서 미리 보는 각성 업데이트

 각성 업데이트는 12월 14일까지 테스트서버를 통해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본 서버에 적용될 때는 어느 정도 수정이나 보완이 있을 수 있지만, 대략적인 부분은 비슷할 테니까요.

 이런 콘텐츠구나! 정도로 알아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여기서는 스토리에 대해서는 되도록 언급은 안 할 예정입니다. 각성 업데이트 티저 영상에서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하긴 했지만(...)


이번에 추가된 휴먼 남 권술사는 따로 배너를 만들어서 띄워주고 있는 중.

 이번 각성 업데이트에서는 '창기사, 무사, 광전사, 검투사, 권술사, 정령사, 사제'의 7개 직업에서만 각성이 이루어집니다.

  전 이전부터 관심 있었던 무사 클래스와 엘린을 선택해서 플레이했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각성 퀘스트'면 다른 게임들처럼 난이도가 낮아서 금방 깰 수 있거나 대화만 하면 되는 짧은 퀘스트로 생각하면서 모든 직업을 다 해봐야지~라고 들떠 있었습니다.

 실상은...


테섭에서 느끼는 혜자게임의 맛

  테스트서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65레벨 점핑용 '급속 성장 주문서'와 다양한 장비, 소모 아이템을 줍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테라를 하는 데다가 무사는 처음이라 한동안 넘치는 스킬과 아이템을 정리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본섭에 적용된다면 장비 같은 것들은 이미 정리된 상황이니 그저 스킬만 조금 만져 주고 손 좀 풀어주면 되겠죠.


 어쨌든 속옷부터 무기와 방어구, 악세사리까지 대충 준비를 하고, 각인서도 구입해서 각인까지 마치고 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각성 퀘스트를 찾으러 이동을 했는데...

막상 어디서 찾아야 하고 어떻게 여는 것인지 사전 지식이 없어서 잠시 땅만 긁고 앉았었습니다.


그러니까 각성 퀘스트 이름이 뭐더라?

결국 :: 테스트서버 GM노트 :: 를 찾아서 읽고 나서야 각성 퀘스트를 여는 법을 알았죠.


 각성 퀘스트는 '벨리카 연회'로 장비 레벨 439 이상 만들어야 열립니다. 받은 장비를 다 장착한 줄 알았는데 하나를 빼먹었더군요. 드디어 준비 완료.


벨리카 연회 시작 퀘스트는 '이르카' 시공관에 있는 '브라가'에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르카에서는 '발키온 평판 포인트'를 사용해서 크리스탈도 구할 수 있으니 혹시라도 테스트서버에서 각성 체험을 하려는 분은 여기서 크리스탈을 사서 장착해 능력치를 올려주셔야 합니다.


 벨리카 연회가 시작됩니다. 테라가 오랜 기간 서비스하면서도 여전히 그래픽이나 표현이 괜찮은 작품이죠.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펼쳐집니다. 그동안 나름 테라의 분위기에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스토리 전개가 예상을 넘어서는 도입부라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난이도를 직접 체감하는 첫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네. 실상은 말이죠. 벨리카 연회부터 시작하는 각성 퀘스트를 우습게 봤다가 몇 번을 죽고 나서야 클리어할 수 있었던겁니다.


 테라가 논 타겟팅으로 직접 회피 기동을 할 수 있는 게임이라 공격과 회피, 회복으로 클리어할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도 여기서 맴돌거나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보스로 등장하는 알쿠스가 패턴은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몸집이 커서 화면을 가리고, 데미지가 한 방에 크게 들어오는 패턴이 있어서 꽤 버겁습니다.

 더구나 경갑을 쓰는 딜러인 무사 캐릭터를 처음 쓰는 데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별다른 세팅도 없고, 크리스탈도 없이 장비템만 들고 덤볐다가 그야말로 끔살을 당했죠.


 이후에 일단 벨리카에서 악세서리를 제외한 장비용 크리스탈을 구입해서 장착하고 나서야 패턴을 익히면서 물약을 먹어가면서 클리어했습니다. 그래도 컨트롤의 손맛이 남아있어 좌절하지 않고, 그대로 다음 퀘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선택지에 따라 상황이 변했었던가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대사 선택에 따라서 조금씩 전투 진행도에 차이가 있더군요.

 판두러스나 알쿠스를 모두 잡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알쿠스만 잡고 다음 퀘스트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믿을 것은 컨트롤과 테스트 서버에서 주는 엘릭서와 상급 회복약 뿐

 테섭 각성 퀘스트를 진행한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한 마리씩 불러와서 제거했습니다. 어느 정도 재정비를 했음에도 많이 아프더군요. 두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는 건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벤트 지역이라서 죽으면 마을로 돌아가는데 보통 마을로 돌아가면 퀘스트가 초기화됩니다.

 벨리카 연회에서 죽으면 전투 바로 이전 단계에서 시작하고, 판두러스나 알쿠스 잡을 때 일부 퀘스트 조건을 만족해 클리어했어도 죽으면 다시 잡아야 합니다.


 다만, 구역이 넘어갔다면 죽어도 그 지역부터 시작합니다. 콘솔이나 패키지 게임에 있는 체크 포인트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쿠스 같은 용이 주로 사용하는 패턴은 같습니다.

 돌진기, 브레스, 파이어볼. 그리고, 공중에서 내려오면서 찍어누르는 패턴도 있는데 이게 맞을 일은 거의 없지만 정타로 맞으면 상당히 아픕니다.

 공중으로 살짝 떠서 쏘는 브레스가 아프고, 이렇게 살짝 떴다가 내려올 때도 공격 판정이 있습니다. 제 무사는 방어력도 약한 편이라 한방한방이 다 아프더군요.


판두러스는 알쿠스에 비해 묵직한 공격이 많은데 그중 공중에 떠서 바닥으로 몸통 박치기를 하는 패턴은 공격 속도가 빠르고 진짜~ 진짜~ 아프니 조심하시길.

강력한 딜로 회복 구슬이 나오면 제대로 딜하고 있다는 것.

  익숙해지면 두 마리도 함께 요리가 가능하게 되긴 합니다만... 어느 정도 자기 캐릭터 특성을 알아야 하니 본섭에서 각성 대상 캐릭터를 메인으로 키우는 분들은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테라답게 스킬 콤보를 적극 활용해서 딜을 하고 회피해서 빠져나오고 회복 후 공격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니 슬슬 용과의 전투는 익숙해졌습니다.

 각성 퀘스트에 등장하는 용들은 퀘스트가 진행되면서 점점 빨라집니다. 동일한 패턴이라고 해도 공격이 발동하는 타이밍이 빨라져서 더 빠릿빠릿한 조작을 요구하죠.

 덕분에 움직임 하나하나에 긴장감이 넘칩니다.

각성 퀘스트 마지막에는 대망의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스인 만큼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특정 패턴을 제외하면 오히려 베르고스 추종자나 첫 번째 전투에서 만난 알쿠스에 비하면 적당한 느낌. 아니, 각성 퀘스트하면서 전투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지도?


 물약은 꽤 많이 필요합니다. 패턴이 극악하지는 않은데 발동이 빠른 편이라 체력이 잘게 갈려 나가거든요.


이 보스전 중간에 드디어 각성 스킬을 얻게 됩니다.

 사실 처음에는 보스전을 완료하고 멋있게 얻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어쨌든 중간에 이전에 플레이했던 추억과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트라우마를 한 번 더 살짝 건드리는 부분이죠.


 각성 스킬은 '각성' 답게 강력하고, 시원한 딜과 이펙트 효과를 보여줍니다. 파란색으로 빛나는 스킬이 정말 화려하면서 시원시원합니다.


- 무사의 각성 스킬은 참격, 섬단, 거합 3개가 액티브 스킬입니다. 이 외에 기본 스킬이나 패시브 스킬이 각성으로 강화되며, 다른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가령 기력 방출을 보면 '파괴의 기백' 스킬을 썼을 때, 강화 효과로 공격 성공 시 공격 속도, 치명타 확률이 5%씩 올라갑니다. 최대 5중첩.


- 섬단을 몬스터를 꿰뚫고 지나가며 이후 5초간 사용하는 공격스킬은 모두 후방 공격 판정입니다. 푸른 빛으로 뚫고 지나가는 이펙트가 아름답습니다.

 거합은 모아서 휘두르기인데, 3단계 차치가 최고로 그 뒤는 체력을 소모합니다. 대신 스킬 위력은 올라가게 됩니다.

 스크린 샷만으로는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무사의 각성 스킬은 이미 공개된 영상을 보시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연계 스킬은 모두 써보지 못했지만, 무사의 화려한 콤보와 박력은 잘 나온 영상.


 티징 페이지에서 마우스 휠을 내려서 스크롤 다운을 하면 클래스별 스킬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못 찾으셨거나 간단하게 몰아보시려면 :: 넥슨 테라 유튜브 채널 :: 에서 직업별로 찾아서 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합!

 각성 스킬을 얻기까지 글이나 스크린샷으로 아주 짧고 간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볼륨감이 많이 느껴지는 각성 퀘스트입니다.

 테라하면 생각나는 탱커, 딜러, 힐러의 직업 특성에 따라 진행이 어렵거나 매우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어려운 게 아니라 컨트롤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각성 퀘스트의 매력입니다.


 그거 있잖아요? 조금만 더 하면 깰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어려운 액션 게임에 도전해서 실패하기도 하고 화도 내지만 결국은 게임을 클리어할 때 드는 특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넥슨이 테라를 서비스하면서 돋보이는 운영으로 순위가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했던 테라.

 이번에 테라 최초의 각성 업데이트와 2018년으로 예정된 신규 대륙 추가와 그로 인해 펼쳐질 새로운 모험과 스토리가 테라를 또 다른 모습의 혜자게임으로 거듭날지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우선은 12월 21일 각성입니다.


 미리 접해보실 분이라면 12월 14일까지 테스트서버가 열려있으니까요. 저처럼 맨땅에 헤딩해보시길 바랍니다. :D

 각성은 적당한 어려움으로 손맛과 도전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본 서버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체험했으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넥슨으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