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 밸리(sleeping Valley)

 

슬리핑 밸리(sleeping Valley)는 White Dog에서 제작한 인디 게임이다.

얼마 전 스팀기프트에서 대대적으로 뿌릴 때 응모했다가 당첨이 되어서 스팀 라이브러리 목록을 늘려준 고마운 녀석.

 

하지만 게임성은 전혀 고맙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게임은 함정을 피하면서 길을 찾는 게임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반복해서 죽으면서 길을 찾는 '어려운'게임.

 

 조종키는 방향키와 점프가 전부이며, 이런 게임이 그렇듯이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과 애매하고 유저를 농락하는 점프 거리, 오묘한 피해 판정을 보여준다.

그나마 이런 중간 세이브 포인트가 있어서 처음부터 다시!를 외치는 게임들에 비해서는 진행도는 편한 편.

 

하지만 어디까지나 처음부터 다시가 없을 뿐이고 진행할 수록 클리어하려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야하는 구간이 생기게 된다.

 

 함정과 도트단위의 판정 차이를 체득하면서 구간을 클리어해 나가는게 이 게임의 재미의 전부다.

R키를 통한 재시작이라도 지원한다면 이게 그래도 덜 짜증날테지만...

 

 그마저도 없다. 함정에 몸이 닿는 즉시 죽어버리는데 그럼 뜨는게 이 화면이다. 물론 마우스로 리스타트 버튼을 클릭해야 재시작이 된다.

 (못찾은걸지도 모르지만...) 키보드로는 재시작 버튼이 없는 듯.

 

이 화면 덕분에 그나마 어려워도 깨보자! 반복이다!!!라고 생각했던 의욕이 싸그리 사라져 버렸다.

 

 클리어가 어려운 길찾기 게임을 찾는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작품이지만 어디까지나 공짜로 배포할 때 뿐이다. 이걸 돈주고 사라고 한다면 그 돈을 아껴서 준수한 인디게임이나 메이저 게임을 사라. 호기심에라도... 살만한 물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