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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악몽 저주받은 심장(Nightmares from the Deep)

by infantry0 201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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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의 악몽 : 저주받은 심장(Nightmares from the Deep: The Cursed Heart)은 아티펙스 먼디(artifex mundi)에서 제작하고 G5에서 서비스하는 포인트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 iOS와 안드로이드 양 마켓 모두 지원합니다.

- 아티펙스 먼디는 G5 게임중에서도 이야기 구성등에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또한 이게임의 스팀버전은 직접 서비스하고 있기도합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엑박용등으로도 출시 되고 있는듯한데...콘솔에서 조작법이 어울리는건가?!

 18세기 대해적시대의 한 해적을 주인공으로 한 아름다운 순애보를 그린 스펙타클한...스토리면 좋겠지만...초현실적인 딸 찾아 삼만리 같은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여기까진 괜찮아요. (이해 할 수 있어!)


영화 같은 임팩트를 선사하는 초반 이벤트 영상. 그렇게 기대감은 올라가고...

 단지 이 영상이 기대감을 너무 높여놓는게 문제라는거죠. 여기서 마치 블록버스터처럼 만들어놓고 후반부가 평범하게 만들면서 문제가 될 뿐.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초반에 보여주는 스펙타클함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게 좀 아쉬운 작품입니다. (다 깨시면 아시겠지만 선장님이 너무 착해...하아)

주인공이나 스토리가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작이더군요.

데비존스가 나오는 3편은 연관이 있을 듯한데...

Nightmares from the Deep 1 : The Cursed Heart

Nightmares from the Deep 2 : The Siren`s Call

Nightmares from the Deep 3 : Davy Jones


게임은 전반적으로 딸을 구하기 위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대신 그 와중에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얽히면서 또다른 러브 스토리를 경험하게 해주죠. 전개 방식이 참 마음에 드는데 조금 더 악당이라든가 등장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만큼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하다보니 드는 생각입니다.

정말 시나리오 조금 만 더 다듬었다면 싶은데...캐주얼 퍼즐 어드벤처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겠죠.

초반 게임 중 등장하는 딸내미가 전~혀 착한 딸 같지가 않아서... 조금 캐릭터 몰입도를 떨어지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빳빳하게 서서 엄마한테 지레를 가져와 달라지 않나, 어두워서 지하실 못가겠다고 징징거리지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하자 신기하다고  좋아하질 않나. 딱 틴에이지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희생자 스타일이 연상되더군요.


 그래도 딸이라는 설정 하나가 상당히 커서 그 자체만 신경쓰면 스토리 몰입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플레이어가 모든걸 다해준다고 해도 지레 같은건 좀 구해다 줄수는 없겠니 딸아?


사실 이부분은 한글화가 번역투라 더 그런 듯하더군요. 반말과 존댓말을 왔다갔다하니까요.

현상수배에서 글자가 짤린다거나 안드로이드 버전 같은 경우는 숨은그림찾기에서 글자가 겹쳐버리는오류가 있다더군요. 주의.

G5 게임들 한글화중에 숨은그림찾기에서 찾는 물건과 번역된 글자가 이상하게 매치된 경우도 많긴하죠. 그리고...내 갈 길을 가겠다는 쿨한 배달부.


뭐, 그래도 한글화 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게 한국 게이머의 운명.

(스팀버전이나 PC버전은 간혹 유저 한글 패치 버전이 나오기도 합니다.)


절도 있게 열쇠를 꼽고, 돌립니다. 난 원을 그렸는데 왜 중간에 끊어지니

말이 나온김에 게임 중 조금 불편한 부분을 몇가지 짚어 보면...

일단 쓸데없이 2중 터치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키를 꼽고 돌리는 투터치 같은 경우죠. 많지는 않지만 묘하게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솥 국자 퍼즐(...) 오동작이 발생하는 확률이 좀 높습니다.

  그래픽은 좋습니다. 직접 그린 부분과 3D 그래픽간 조화가 상당히 잘되어있어서 어색한 부분을 느끼지 못할 정도죠. 물론 일부 지역에서 배경은 조금 날림(...) 같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같은 G5라도 이 정도 분위기와 퀄리티 뽑아주는 게임을 만나기가 쉽진 않다고 봅니다.


 배에 여자가 타면 불길하다는 속설을 그대로 넣어둔 센스 있는 대사.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의외로 이런 작은 대사가 몰입도를 높여주죠.


 딸을 찾으면서 동전을 찾아 선장과 관련된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뻔한 듯하면서도 그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나름 전개가 괜찮은 느낌입니다.

 스토리가 너무 진부한 작품들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내용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후반부에 신경만 더 썼다면 최고의 퍼즐 어드벤처가 됐을텐데...쿨럭.


 그래도 엄마가 되어 딸을 되찾기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모으고, 타도 해적을 외치는 쪽 비중이 낮은 편이 아니라 조화가 잘되어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을 상요하는 미디어물을 보면 어느 한쪽 비중이 너무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비해 조절을 잘한 듯.

  개인적으로 부두마술이나 해적등이 좋아하는 요소라 호감도는 UP.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계속 연상되고 배경들이 겹쳐져서 더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연상력의 힘.

이런 작품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은 주로 숨은그림찾기(아이템 찾기)를 통해 진행됩니다.

역시 확대 축소 기능을 지원합니다. 좋은 그래픽과 더해져서 더욱 찾기 힘듭니다.

상하이 - 마작패를 사용하는 솔리테어(Mahjong Solitaire)게임. 쉽게말하면 짝맞추기다.

숨은그림찾기가 귀찮다는 분은 '마작'이라고 쓰고 상하이라고 읽는 같은 패 찾기를 하면 바로 통과합니다만 저는 별재미를 못느끼겠더군요. 역시 숨은그림은 찾아야 맛.

 근데 간혹 일부분만 삐쭉 튀어 나온 것들은 진정한 살의를 불러일으키고는 합니다. 울컥.


 하지만 단순히 그림찾기만 있으면 금방 질려버릴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요즘에는 다양한 퍼즐들이 등장하더군요. 이 게임 역시 다양하고 체계화된 퍼즐들이 등장합니다.

 

 특히나 재료를 모아서 하나하나 교본대로 따라가는 퍼즐은 마음에 쏙 들더군요. 퍼즐 자체가 마치 과학 실험하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

- 즐길꺼리도 많고 플레이 타임도 긴 편. 초반 임팩트가 커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볼륨감도 생각보다 큽니다.

- 막 학창시절(...언제였나 먼 산...)에 알코올(?) 램프를 켜고 빤히 쳐다보는 그 자체로 신기해하던 기분. 그것만으로도 참 신기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좀 뜬금없고 쓸데없긴하지만 게임도중 이런 보는 방식의 변화만으로도 게임에 대한 느낌이 확잘라지고 신선해집니다. 꽤나 신경 쓴 연출이란거죠.


 참고로 엔딩을 본 다음에도 보너스 모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중 거친 다양한 게임들을 다시 즐길 수 있으니 단순히 본편을 즐겼다고 게임을 지우지 마시고 보너스 모험까지 모두 즐기세요. 보너스 게임은 번외 스토리가 아니라 엔딩 뒤를 바로 이어서 진행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너스 게임도 본편과 동일한 방식이죠. 아이템을 찾고, 일기에 단서를 기록하고, 퍼즐을 풀고 스토리를 깬다! 이게 바로 퍼즐 어드벤처를 해 온 분들이라면 바로 머리에 떠오를 플랜!!!


계속 퍼즐 어드벤처를 찾는다는건 그만큼 취향에 맞다는 것.

 의외로 보너스 게임도 꽤 깁니다.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이어지는 이야기는 진행되는 이야기가 꽤 웃깁니다. 해피엔딩이면 보통 그 뒤 귀환하는 이야기는 안나오는데 이 작품은...후훗.


 모바일버전으로 맛보기 버전이 있으니 일단 조금 즐겨보시고, 재미있겠다 싶은 분은 스팀버전이나 모바일 풀버전을 고민해보세요.


G5 팬이라면 아마 이미 즐겨 보셨겠지만요.

은근 귀여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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