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비행소녀는 위메이드에서 출시한 빗자루 라이딩 어드벤처....쉽게 슈팅 게임이다.
제작사는 디포게임즈(페이스북).

도입부 스토리 소개가 동화책같은 느낌.

조작법은 단순하다. 단순한건 나쁘지 않지만...캐릭터들의 무게감이 없다는게 제일 아쉽다.
슈팅게임의 기체나 캐릭터들은 일종의 관성이나 일관성있는 속도감 같은게 있어서 약간 묵직한 느낌이 있는데 비행소녀는 그부분이 떨어진다.
너무 휙휙 이동해서 밋밋한 느낌. 이런 부분은 터치 인터페이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리메이크작 슈팅게임인 건버드도 마찬가지. 화면이 작은 폰은 손가락으로 화면까지 가리니...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여신 캐릭터. 무덤덤한 얼굴로 소소한 독설을 내뱉는데...용사 30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무심한 말 한마디가 보통의 상냥한 여신들과 대조되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여신님을 돋보이게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슈팅 게임이지만 본질은 오히려 런닝게임에 가깝다. 얼마나 멀리가느냐...

소재나 캐릭터는 제법 괜찮지만 일부 디자인은 독창성이 너무 떨어지고 슈팅의 맛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점이 많이 아쉬운 게임. 그렇다고 탄회피의 맛이나 시원하게 적을 파괴하는 맛도 없다.

  열심히 렙업을 한다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부분에서 손맛이 없다. 큰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잡아끌 타격감이 있길 바랬었는데...
 가벼운 슈팅과 런닝게임의 결합을 원한사람이라면 몰라도 어느정도 게임을 하고 슈팅게임에 확고한 신념(?), 수준/커트라인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피하시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