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히어로즈(Renesanse Heroes)

얼마전에 스팀에서 도타2를 만지작 거리다가 무료 게임에 뭔가 재미있는게 없나 보다가 걸린 케이스.
르네상스 히어로즈에서 르네상스 라는 단어가 마법 처럼 끌어당겼다.
더구나 스크린샷에는 전부터 좋아했던 플린트락이나 휠락 방식의 총기를 변형한 디자인이 보이고...

* 추가 : 2013년 8월 30일 북미/유럽 서버 종료. 괜찮은 게임을 찾았는데 아쉽네요.

생소한 개발사라 국내보다는 해외 개발사로 생각했는데 국내 개발사인 브리디아 라는군요.

추가>> 제목은 프로젝트 르네상스 -> 다빈치 온라인 -> 르네상스 히어로즈
(Renaissance Heroes 온라인을 붙여 RHO)
제작사는 강기종PD(니트로 패밀리와 헉슬리)가 웹젠 나와 만든 회사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근데 2016년 현재 2013년 이후로 새로운 프로젝트나 출시작은 없는듯.

추가>> 2016년. 브리디아는 홈페이지 갱신이 없군요. 대신 브리디아스마트라는 이름으로 바꾼 모양입니다. 사업부만 다른건지 이름을 바꾼건지;;;
 '탁구게임 개발의 명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근 뉴스를 보면 르네상스 히어로즈는 더이상 개발이 없는 듯 합니다. 독특한 설정에 올드스타일의 심플한 게임이어서 개량버전을 통한 국내 출시나 후속작 소식을 기다렸지만 모바일과 VR 쪽으로 사업목표를 집중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심이 없는 분은 이런게임이 있다 정도만 알아두는게 좋다.

해외 서버라 핑이 꽤나 높을 뿐 아니라 유저 수도 그리 많지 않다. 일반 채널에도 방이 1~2개정도만 열려 있는 경우가 많다. 초보(Beginner)와 일반(General)을 합쳐도 방이 3개가 넘어가는 걸 못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

튜토리얼도 초심자들이 쉽게 따라 올수 있게 되어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래픽은 고사양 게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떨어지는 수준도 아니다. 딱 적절한 수준.


 전투 플레이 영상. 대략 이런 식으로 싸운다. 핑차이 떄문이라 타격이나 타격 사운드등이 좀 밀리는 감이 있지만 머릿속에서 대충 보완하면 얼추 잘 맞는다.

Z 키를 눌러 자신이 제거한 상대방을 조롱할 수 있다. 단순히 포즈 정도가 아니라 세레모니 모션이 따로 있고, 세레모니시에는 카메라가 바뀌면서 자신도 모션을 감상할 수 있다.

상점 콘텐츠는 포럼을 살짝 둘어보니 밸런스 파괴에 대한 의견도 꽤 있는 듯. 현질하면 짱쎄진다는 형식이랄까... 어쨌든 캐릭터별 얼굴/바디/무기등 다양한 것을 구입 가능하다. 물론 게임 머니를 벌어서 사는데, 거의 기간제에 무제한으로 구입하려면 엄청나게 비싸다.(...)

앞서 말한 세레모니 모션도 구입가능.

무기 강화용 아이템과 돈, 경험치가 게임 종류후 얻게 된다. 무기 강화 시스템등은 꽤 괜찮은 구석이 있다.
무기등의 비용을 줄이고, 외관 치장품등으로 돈벌이를 했다면 나름 괜찮을 게임인데...흠.

맵이 작고 간단하다. 최근 FPS 게임들이 넓고 복잡한 맵과 다양한 복합 기능을 사용하는데 비해 상당히 심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모던 워페어의 퍽 처럼 몇가지 능력을 추가로 부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유저의 개성적인 전술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모르겠다. 쪼렙이라 건드려본 능력이 몇개 안돼 ㅠ_ ㅠ

 전체적으로 심플한 과거 FP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옵션기능, 강화 시스템을 가진 작품. 하지만 무기/현질에 따른 밸런스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고, 한국과 비슷한 부분 무료화 라고 생각돼서... 전투를 제외하고 상점등의 부가 서비스는 영 손이 가지 않게 만든다.

 이런 게임의 설정이나 그래픽들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아아.
주력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가끔 아무 생각없이 하고 싶을때는 괜찮을 게임이라 일단 스팀에 놔두고 있다.
근데 유저 수로 봐서는 금방 종료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혹시 새벽이나 아침에는 사람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흠.

다시 말하지만 대략 이런 게임도 있다고만 알아두도록. :)

-_ - ) 핑이 높아도, 초보끼리 있으면 그럭저럭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