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유니버셜리스 4 - 역사 수업(History Lesson) DLC?

오늘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4 (Europa Universalis IV)에서 색다른 DLC를 내놨습니다.
 1.35.4 패치와 함께 내놓은 'Europa Universalis IV: History Lessons'라는 DLC로 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확장팩은 아니며, 오직 역사 강의 또는 요약해 주는 교육용 콘텐츠라고 하네요.

 해당 DLC는 오디오 플레이어 트랙으로 재생되는 음성파일로 역사 팟캐스트(Podcast) 형식이라고 합니다. 따로 자막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 같고, 음성도 영어만 지원할 듯하니 당기는 DLC는 아니지만, 시도 자체가 좋아 보입니다.
 역사 / 전쟁 게임 중에 해당 시기와 관련된 역사를 건들건들 같은 밀리 유튜브, 임용한 교수님 같은 분들의 목소리로 들으면서 진행한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지 않나요?

Laszlo Montgomery(The China History Podcast), Isaac Meyer(The History of Japan Podcast)가 참여.

이번 히스토리 레슨은 도미네이션 DLC를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본 2가지를 우선 내놓았다고 합니다.

 동아시아 3국에서 우리만 빠지만 좀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만 쩝...어쨌든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역설사 게임에서는 나름 흥미로운 DLC가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팔지 말고 무료 DLC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ㅡ,.ㅡ)
 다만, 2013년 8월 13일에 출시해 이제 10주년을 맞이하는 유로파4가 이 끝물에 또 새로운 판매 방식을 들고 나왔다는 게 무섭습니다. 후속작을 내놓으라는 유저들의 원성은 듣고는 있는지 원.

* 중국편은 명~청 시기의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다루는 2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고, 일본편은 1444년 시점 전국시대의 시작부터 15~16세기 내전, 도쿠가와막부 성립까지를 35개 에피소드로 다룬다고 합니다. 에피소드당 5~10분 분량.

** 참고로 게임도 하고, 해당 시기와 관련해서 배울 수있는 이런 역사 콘텐츠로 유명한 타이틀은 유비소프트의 어쌔신크리드 시리즈가 있습니다. 암살에서 대중적인(?) 오픈월드 RPG로 바뀐 오리진(ORIGIN)부터 내놓은 디스커버리 투어 모드죠. 게임 제작을 하면 모은 역사적인 기록과 고증에 따른 모델링으로 실제 교육용 자료로 쓰일 정도로 인정받는 콘텐츠로 '고대 이집트(오리진) - 고대 그리스(오디세이) - 바이킹의 시대(발할라)'가 나와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에 들어있는 다큐멘터리 영상 역시 유명합니다. 이쪽은 퀄리티 때문인지 유튜브에 찾아보면 따로 올라와 있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디스 워 오브 마인'처럼 역사적 고증과는 상관없이 전쟁의 참혹함이나 참상 묘사를 수업 보충 자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