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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모음

준의 모험(June's Journey) - 남은 스샷

by infantry0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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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 인앱 결제가 있는 포인트 앤 클릭 숨은 그림 찾기 게임

준의 모험(June's Journey)은 독일 모바일 개발사 'Wooga'에서 제작한 숨은 그림 찾기 게임이다.

 게임스컴에서 이벤트에 사용했던 경품 앱인 루트보이(lootboy)의 보석 확보용으로 플레이했던 게임 중 하나다. 광고 벌이용 게임들이 대부분인... 보상도 짜고 인정사정없는 광고가 득시글거리는 마굴에서 찬란히 빛났던(?) 녀석.

스토리 컷에서 다양한 인물 포즈를 보여준다. 준의 애교 넘치는 머리 넘김(...)은 색다른 매력. 그에 비해 정면 일러스트는 ... 큼

주인공은 준 파커로 언니 부부의 사망 사건을 파헤치고,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사실 스토리를 플레이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정도로 느리고 발목 잡는 시스템이 많은 게임이라 적극적으로 추천할 게임은 아니지만, 괜찮은 '숨은 그림 찾기' 게임을 찾는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작품이다.

터치방식이라 판정은 좀 널널한 편.

기초가 되는 숨은 그림 찾기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에게 매우 익숙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화면 아래 주어지는 단어에 맞춰 그림 속 숨겨진 물건을 하나하나 찾아 누르면(여기선 터치)되는 방식. 숨겨진 물건이 많이 등장하지만, 풀이에 시간 제한이 없다.

 또한 힌트도 인앱 결제가 있는 게임치고는 싱글 플레이에 큰 제약이 없으며, 실수로 엉뚱한 물건을 터치해도 큰 페널티는 없다. 단. 가장 높은 점수와 별 완성도(별 진행도)를 크게 높여주는 완벽 클리어를 노린다면 실수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빠르고 정확하게 숨겨진 물건을 찾으면 그만큼 별 진행도가 빨리 올라서 별 완성도 채우기가 빨라진다.

 스테이지 하나 당 '별 5개'까지 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별이 추가될 때마다 숨겨진 물품들이 더해지며 이를 차근차근 외우면서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건의 위치가 바뀌는 게 아니면서도 단계가 올라갈수록 물건과 일러스트가 위화감 없이 교묘하게 추가되는 것들이 많아서 초반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 스마트폰으로 하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아서 눈에 부담이 있다. 확대 축소가 자유로워서 느긋하게 확대해 돌아볼수도 있지만, 확대, 축소, 화면 이동 중에 엉뚱한 곳이 눌러져 완벽 클리어가 안된다(...)
 대충 1~2번 숨겨진 물건을 다 외우고 확대하지 않은 기본 화면에서 신속하게 풀어나가는 게 베스트.
- 이런 숨은 그림 찾기 게임 대부분 그렇듯이 한글을 지원해줘도 영어를 그대로 번역을 거치다 보니 좀 엉뚱한 단어 또는 이미지하고 다소 맞지 않는 단어가 등장한다.(예 : 단어:파이프 -> 그림 : 밸브가 있는 파이프(관) / 파이프 담배, 뿔 -> 진짜 뿔 / 뿔 피리)
 반복형이라 한 번은 실수하는 건 필수 코스.

에너지는 받는게 아니라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이게 또 자연스럽게 광고를 보게 유도한다.

 또한, 한판 플레이할 때 '에너지'를 소모하는 식으로 플레이 타임을 조정하고 있는데, 이게 매우 답답하게 다가온다. 기본적인 에너지 양과 충전 시간은 고정되어 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 플레이'가 필요해서 몇판 안 했는데도 강제로 쉴 수밖에 없다. 광고를 보면 소모량을 줄여주지만, 그래봐야 별 하나 완성도 채우기도 빠듯하다.

 

결과적으로 느긋하게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면...답답해서 지르게 되는 게임.

별을 모아야하고, 빌어먹을 꽃도 잔뜩 모아야 챕터 진행이 된다. 더럽다.

그래도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워서 스토리를 보는 맛으로 쉬엄쉬엄하면 진행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라면 에너지 소모도 답답한데, 스테이지도 별이나 꽃 같은 특정 아이템을 충분히 모아야만 챕터를 넘어갈 수 있는 제한 방식과 중반만 넘어가도 스테이지 별 진행도를 너무 짜게 줘서 반복 플레이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

나마의 영지를 가꿔보자! 그런데...동적인 움직임이 없는 점은 좀 아쉽다.

 스테이지 모드 외에 메인이 되는 게임 콘텐츠는 게임 중 얻는 코인 또는 이벤트 보상으로 받는 건물/타일로 나만의 가든을 꾸미는 것이다.

  준의 모험은 그래픽이 상당히 고급스러우며 1920년대라는 시대상에 맞춰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이는 이 건설 콘텐츠에서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런 건물을 지으면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필수적인 꽃 아이템을 주기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기도 하다.

 대신 건물을 만들면 완성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몇시간은 우습게 넘어가기에 빨리빨리 콘텐츠를 밀고 싶어도 자연스럽게 플레이 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진짜 게임 패턴이 하루에 조금씩 플레이하는 유저에게는 괜찮지만, 급한 성격이라면 지르거나 지우거나 둘 중 하나.

 게임 내에서 얻을수 있는 캐시 재화로 보석이 있는데, 건설 영역을 확장하다 보면 나오는 잔해를 제거하면 소량 얻을 수 있다. 게임 중 얻을 수도 있는데, 무과금은 조심히 모아서 최대 에너지양을 늘려주는 게 가장 쓸모가 있어 보였다.

메인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벤트 콘텐츠 / 별 완성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별 부스터.

 참고로 게임 내 다양한 이벤트 보상,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하는 카페 시스템에서 별 부스터도 얻을 수 있는데, 이건 앞서 말한 광고 보고 에너지 소모량 줄여주기에 더해서 에너지 바 추가, 별 진행도 2배를 효과를 준다.

 에너지 할인은 중복 안되니 별 부스터는 아꼈다가 3성 이상 단서를 다 얻은 스테이지 별 채우기 할 때 쓰는 게 좋다.

 

 남은 스크린샷을 올리는 포스팅이라 기본 게임 외에 더 자세히 쓰지는 않았지만... 유저들과 함께하는 카페 시스템, 틀린 그림 찾기, 시간제한 있는 이벤트 숨은 그림찾기, 시간 안에 일정 스테이지 깨기, 카드에서 추억 풀이용 아이템 모으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가 있다.

 게임 시스템은 다소 답답하지만, 고품질 그래픽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무료 숨은 그림찾기 게임을 찾는다면 살펴볼만한 작품이며, 강제적인 광고도 없어서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게임이다.

 대신, 무과금으로는 역시 에너지양으로 제한된 게임 플레이 시간, 진행할수록 과도해지는 별 완성도 채우기 반복 플레이는 게임 완성도에 비해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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