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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여름축제 이야기

by infantry0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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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평가를 보고 꽤 기대하고 설치했던 타이틀.


 일본 GAGEX에서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수집형 케주얼 게임. 몇 번의 터치후에 방치해놨다가 들어와서 수확하는 팜게임 또는 소셜게임과 비슷하지만 친구기능등이 없다.


 일본의 축제(마츠리)를 다루는 게임이라 우리입장에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작품이다. 추억에 빠지고 치유계 게임이라고 댓글 폭풍을 봤지만 ... 전~혀 공감하지 못한 게임 플레이를 경험했다.


호객과 이벤트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서 사람이 가득차면 터치해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식.

 일본 순정만화를 많이 보는 입장에서 야키소바나 금붕어 잡기, 토리이 있는 신사등등 '알 수는 있는' 것들은 있지만 대체 이걸 어디서 부터 공감할 수 있는지는 개인적으로 이해 불가능.


 어린시절 야시장등을 갔던 기억이 있어 특유의 분위기를 알고 있지만, 이런 가볍고 가벼운 케주얼 게임에서 보여주는 모습 어디에서 또는 어떤 부분에서 추억을 일깨우고 공감을 할 수 있는건지... 댓글러들의 무한한 공감 능력에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살아본 사람들인가?

- 호감도를 맞춰서 편지를 두개다 받으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 이벤트에 따라서 효과음으로 손님 부르는 소리나 노래가락등이 들려온다. 물론 일본어.


 번역은 나름 괜찮은 편이라서 플레이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은편. 일본이라는 이웃국가의 축제를 간접 체험한다는 접근이라면 의외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유객(손님을 꾀는 것) 시간을 정해서 이벤트를 정한 다음 일정 시간후에 호출이 울리면 들어가서 손님들을  터치해 집으로 돌려보내는게 조작의 전부다. 조작법은 간단한 터치만이라서 매우 쉽다.

물론 번역이 완벽한 건 아니다. 와르르 추첨이 캐릭터 호감도 올리는 단어로는 복첨으로 나오는 등 이상한 부분이 꽤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아예 다른 번역을 보여주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수준급

 사실 나오는 단어나 문장 자체가 긴 또는 많은 편이 아니다.


 등장하는 손님들도 왜색이 짙다. 귀엽긴하지만 추억이 어쩌고 할 수준은 절대 아니다. 편지 내용이라는것도 몇줄 끄적인 수준.


...캐릭터 마다 컨셉이 있고, 좋아하는 이벤트를 통해 호감도(친밀도)를 올려나가는게 포인트.

성우를 통한 대사처리라던가 좀 긴 이야기 설정, 컷씬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손님들을 터치할 때도 별다른 모션이 없는 거의 고정적인 그래픽.


 다시 말하지만 그런걸로 추억을 떠올리고 공감하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손님을 터치할 때 새로 나온 손님은 도감이 등록된다. 손님을 터치하면 업그레이드에 쓰이는 하트를 주며, 그 외에 편지나 추억의 물건(일본인들의...)이 드랍된다.


 추억의 물건이라는건 만화에서 보던 그 레모네이드 병이라던가 돼지 모양 통에 담긴 모기향(...), 여우 가면등...

그 중 가장 장문의 편지는 '도시아이'가 떨구는데 레어도 별 5개짜리 캐릭터...

순정만화라던가 아련한 사랑을 그린 소년 만화등에 나오는 도시에서 놀러온 소녀(...)


[스토리를 보면...]


그것은, 여름방학의 그저 1주일만 있었던 일. 작은 소녀는,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와 시골에 왔습니다.  작은 마을. 적은 아이. 많은 자연. 도시와는 다른 특이한 사람들.  그들과 서로 통하면서,여자 아이는 건강을 되찾아 갑니다.  모두와 보낸 여름 축제. 그 짧고 꿈 같았던 여름의 밤을 당신에게 보내 드립니다.


[ 라는데 이런 이야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


 이 게임은 플레이어 성별을 그냥 무성이라던가 여자아이거나 남자아이다. 라는 식으로 보일정도로 스토리가 별다른 느낌이 없다. 그냥 추억을 자극하는 것을 던져주는 방식.


 개인차가 있지만 비슷한 추억이 없는 입장에서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추억보다 상상으로 그런 분위기겠지 정도일뿐. 오히려 순정만화를 볼 때 막연히 느끼는 아 그런게 여기도 나오네...정도.

깨알같은 엔딩 인게임 한글패치

  어쨌든 도시 아이(소녀...사실 남자아이?!...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아이일리가 없잖아...)를 만족 시켜서 친밀도를 높이고, 편지 두개를 개봉하면 엔딩이다. 물론 엔딩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는 가능하다. 하지만 더이상 목표 의식이 없어져서 플레이를 계속할 용자가 있을지는 의문.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 알람 대신으로 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기도 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별5개 짜리 추억 공감러들의 댓글에 은근히 반발심이 생겨 툭툭 던지는 반응을 넣었는데, 기본적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귀여운 그래픽, 이국적인 효과음등이 꽤 마음에 든다. 다만, 왜색 또는 평범하게 일본문화를 싫어하는 분들에겐 비추천. 심도있는 스토리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비추천.


- 시간은 8월이 계속 되는 형식이다. 왜 그런지 힌트는 게임중 얻는 편지에 담겨있긴하다.

- 게임은 무료로 하단 광고가 뜬다. 이벤트 선택등 이후에 전면 광고가 뜨는데, 함정처럼 마구 튀어나오는 광고를 집어넣는 게임들에 비해 상당히 양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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