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꿈은 정규직

'내 꿈은 정규직!'은 :: 팀 퀵터틀 :: 에서 제작한 서바이벌 게임(또는 블랙유머 리얼 로그라이크RPG?)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닥치고 취직ㅡ다양한 직업이니 신입으로 경력을 쌓느니... 꿈을 펼친다느니 그딴거 없고..ㅡ해야하는 것을 유일한 기회로 삼을 수 밖에 없는 한국. 거기다 그마저도 바늘구멍이라는 걸 게임으로 웃프게 표현한 작품. 블랙코메디 같은 타이틀.

게임으로 보면 그냥 예전에 나왔던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취업 버전이라고 할 정도로 비슷하다.

 모험도 그렇고, 뭐만 하면 권고사직 당하는것도 그렇고... 거기다 사직당하면 그 이유라는 것에 면역 수치가 높아져 점점 해당 이유로는 안짤리게 된다는 점도 그렇다.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하단 광고도 있으며, 전면광고에 아르바이트/알바는 '광고보기'로 성과급을 받는다. 물론 광고 보상은 돈도 벌어야할 제작팀이 가져가겠지...게임이여 알바여?...

직장 생활이라던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조적으로 웃고 마는 타이틀로는 나쁘지 않지만 게임을 즐긴다는 측면에서는 그저 그렇다. 개복치나 이 녀석이나 그놈이 그놈.

재미삼아 즐기는 정도고 도감 콜렉터질 하는 것 정도와 현실 비웃기가 미덕일 듯.

개인적으로는 별로 큰 흥미를 못느낀 타이틀이다.

 초반을 즐기면서 좀 더 일처리를 빨리 하게 하고 오히려 그 사이사이 상사나 주변인들과의 대화나 반짝 이벤트 같은게 추가되면 어떨까 싶은... 그리고 남녀 성별로 나눈다거나... '커피심부름', '복사 심부름', '뒷다마', '회식'  같은 트러블이나 이벤트를 넣어 볼륨을 살짝 키우면 어떨까 싶기도... 즐기는 입장에서는 욕심과 트집과 망상만 늘어나는 듯(;;)

 너무 캐주얼하고 반복적이라  쉽게 질리고, 도전욕마저 사그라드는 일이 많다. 내가 왜 이게임을 하고 있나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