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2 - (8)

미행씬 이 후에 차이나타운 습격으로 이어지는데, 식당내부 인테리어나 빛 효과에 상당히 신경쓴 모양새.
엄폐후 총질하는 거야 마피아2에서 일상이니 그렇지만 서양식 건물이나 분위기에서만 싸우다가 어느정도 동양적인 모습이 섞여있어 분위기가 상당히 신선하다.

아편굴로 통하는 통로에는 부처상까지 모델링해놨는데 여긴 조명이 더해져서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그래봐야 약쟁이들 말로를 보여줄뿐이지만...

복수는 즉시 해주는 죠와 비토. 여기서 이야기는 더 꼬이게 되는데, 너무 후반부ㅡ라기보다 마피아2가 너무 짧다.ㅡ에 나오면서 스토리 자체가 확장되지는 못한다.

여기에 돈도 갚아야해서 이일저일하게되면서 우연히 아버지의 복수까지 하게된다. 비장한 느낌이 드는 연출을 기대했지만 너무 갑자기 나온거라 지나가는 짧은 스토리정도로 치부되는건 좀 아쉽다.

이런 부분은 자유도 부분에도 있는데, 상점털이라던가 맵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그만큼 필요한 부분만 구현되어있어서겠지만... 차를 항구에 가져가서 밀매하는 것등도 스토리를 진행하면 거의 할 필요가 없는 부분.

이런저런 편법으로 옥상위에 올라가기라던가 헤엄 못치고 물속에 들어갈 수 없는 캐릭터와 달리 차타고 물에 뛰어들기등 쓸데없는 비기 아닌 비기가 있겠지만 말그대로 쓸데 없을 뿐.

특히 헨리사건 이 후  돈을 갚으려면 상점도 털고 그러라고 하지만 상점을 털어봐야 경찰이나 갱단들과 마찰만 빚을 뿐이다. 가능한 건 차량을 압착기에 넣는건데 한번에 보통 400달러이상이 나오고 큰길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죠를 구하기 위해 빈치에게 가는 비토. 공사중인 건물에서 전투는 은근히 까다롭다. 어렵지는 않지만 엉뚱한데서 적이 튀어나오는 일이 꽤 있다.

여러가지 사전이 지나가고 드디어 마지막 에피소드 15화. 다시말하지만 너무 짧다. 헨리 일로 인해 완전히 꼬여버린 인생이지만 매우 스트레이트한 해결법이 나오게 되는데...

마지막 전투는 마지막 다운 길이와 적의 숫자를 자랑한다. 사실 이걸하기 전까지 마지막 화인지도 모르고 진행했는데 갈수록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어째 마지막 같은 스토리와 전투네...라고...

후. 마지막 엔딩은 카페베네급 엔딩이다. 후반부에 긴 이야기를 너무 몰아친데다가 그야말로 열심히 플레이한 유저를 괴롭히는 엔딩을 보여줘서 잘만든 게임 평가를 한층 다운시킨 모습.

 전체적으로 마피아2는 좋은 싱글 스토리라인과 진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재미도 있고, 자유도나 게임이 너무 짧은 느낌이 드는걸 제외하면 여러모로 균형이 잘잡힌 게임이다.

의리남 죠와 비토.

비토 성우가 함께 연기한 쥬세페(쥐세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