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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데드 라이트(Deadlight) - (3)

by infantry0 201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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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이트는 스토리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스토리는 나쁘지 않지만 조금 진부하고, 무엇보다 짧은 게 아쉽다는 평가나, 무조건 스토리가 좋다는 평, 스토리가 별로다 라는 평이 혼재해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성이 지나치게 듬성듬성 되어있고,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부분이 아쉽다.


 중간에 들어가는 삽화가 이야기 흐름을 끊는 경우도 있고, 인게임 영상으로 처리해도 충분한 부분을 삽화가 들어간 컷씬으로 하고, 특별히 연출이 좋은 것도 아니라 진행면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적었다.


 하지만, 유저 멘탈을 파괴하는 진 엔딩(얼터너티브 엔딩)을 찾아보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게임을 만들었나 싶기도... 기본 엔딩 자체도 좀 황당했는데 그보다 더 하고 멘탈까지 부수는...


 3지역은 이런 상황에 안전한 지점(안전지역)으로 일컬어지는 군부대인데... 초입부터 분위기가 영 아니올시다.


데드라이트 위키 스토리 도입부 일부 요약.

- 1986년 7월 4일'최초감염자(Patient Zero)'가 발생한 이후 145 일 동안 '그림자' 라고 부르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모든 게 마비 상태가 된다.

- 랜달 웨인 (Randall Wayne)은 캐나다의 호프(Hope)출신으로 아내 섀넌(Shannon)과 딸 리디아 (Lydia)와 헤어진 상황에서 안전한 지점을 찾아 시애틀에 들어온다.

- 가족이 세이프 포인트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동료 공원 레인저 벤과 함께 였으나 시애틀에 도착하고 경찰관 샘(Sam), 쌍둥이 자매인 스텔라Stella와 칼라(Karla)가 일행에 합류한다.

- 좀비에게 공격 받은 일행은 따로 떨어지고, 웨인은 그림자(좀비)에 물린 칼라를 쏴서 죽인다.

일행을 따라가려 사다리를 탔으나 사다리나 부서진다...


이후 게임이 시작 된다.


 대신 군부대라는 특성 때문인지 권총탄을 무한으로 쓸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한다. 이전 지역에서도 시체에서 탄을 수급할 수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시체에서 거의 무한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 더 많다.


쓸 상황이 제한적이라 아쉬울 뿐.


그리고, 첫 플레이시 거의 99% 죽을 수 밖에 없는 곳도 있다. 건물 안에 진입해서 조심스럽게 진행하려는데 건물이 무너지면서 어?! 하다 죽어버리는 장소. 당해보면 악의적인 구성이라 당혹감과 짜증이 함께 밀려온다.


깨알 같은 JOYBOY. 플레이보이. 역시 군바리는 맥심 같은 남성 잡지가 필수 요소.


병사와 물 중에 더 무서운 건? 물이다. 앞서 말했듯이 수영을 못해서 물에 떨어지면 그냥 끝이니까.

여기서 이벤트로 잡히는데 좀 엉성한 연출로 New Law라는 민병대가 나타나 웨인을 잡아간다.


 잡혀 있는 상황에서 탈출 할 때는 제법 멋진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연출이나 극적인 장면에 신경을 더 썼어야한다고 본다.


 여기는 상대적으로 일반인을 상대로한 강압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연출이 짧지만 나름 좋았다.

바로 쓸데없는 컷씬으로 망쳤지만...


 안좋은 일을 당할 뻔한 스텔라를 구하고 나고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동료를 활용하는 시스템이 있다. ... 그러니까 이런 시스템이 있으면 좀 예전부터 넣으라고!


아. 물론 그런 기능이 있다고 해도 일해야 하는 건 주인공이지만...

 나름 긴박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탈출이 긴장감을 높여준다고 할까?  당연히 여기에 함정카드를 심어놔서 어쩔수 없이 죽을 경우가 생긴다.


주인공의 활약으로 좀비들이 시설내에 진입하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다시말하지만 이런 연출을 화려하고 길게 하라고!!!!


 마지막은 감동의 탈출 엔딩(...?)이 되겠지만 스토리 상 찜찜한 엔딩이 되버렸다. 하지만, 그정도 전개면 어느정도 납득할 만하다. 억지로 다른 엔딩. 소위 진엔딩이라 불리는 녀석을 볼 생각은 버리자.


 엔딩을 보고나서 나오는 나이트메어. 악몽 난이도를 클리어해야 해제되어 볼 수 있다는 엔딩이다. 지금까지 진행한 걸 죽지 않고 깨야한다. 다만, 죽고나서 처음으로 돌아가는건 아니고 해당 지역(ACT)의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개인적으로 포기하게 만든게 이 부분인데 왜냐하면 2지역은 정말 실수 한 번에 죽는 일이 다반사기 때문.


꽤 오래 걸렸는데, 이것저것 찾다보니 추가된 시간이 길다. 2지역에서는 죽어가다보니 늘어난 시간.


 실질적인 플레이 시간은 이것보다 짧다. 3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부실하다. 신선한 면도 없지 않지만 지나치게 짧은 구성으로 인해 더 많은 퍼즐이나 화끈한 액션, 더 세밀한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기 힘들다.


 단, 게임의 배경이 되는 80년대 감성을 구현한 부분은 추억보정을 주는 부분은 건질만하다.

휴대용 액정게임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미니게임으로 구현해놨는데... 그 묘사나 게임 방식 구현이 매우 뛰어나다.

 국민학교ㅡ지금은 초등학교....국민학교라고 하면 일단 아재다.ㅡ시절 좀 살기 넉넉한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뽐내고 다니던 액정게임을 설마 여기서 볼줄은 생각도 못했던터라 상당히 놀랐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기는 'Raven Thunder's Rock Legend, Sport Daisy, Madness Mansion 3종이 있다. 매드니스 맨션은 분위기 때문인지 고스트하우스가 생각나게 한다.

- 게임 제작사는 Tokugawa Heavy Industries로 되어있는데 이거 메탈기어/폴리스너츠에 나오는 그곳 아닌가???


 악몽 난이도를 빼면 추가되는 건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생존모드가 전부다. 난이도는 어렵다... 장애물도 좀비들 공격에 부서지며, 좀비가 정말 때거지로 나오기 때문에 이동 중 실수해서 좀비들 사이에 떨어졌다면 그냥 죽었다고 보면된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지형과 플레이어와 가까운 위치에서 리젠하는 점을 사용해서 신나게 좀비를 잡는 영상도있지만 취향이 아니라 포기하고 데드라이트는 접어버렸다.


 데드라이트는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플레이타임이 지나치게 짧고, 그렇게 짧은 시간에 게임의 모든 것을 넣으려다보니 제작진의 역량을 잘 활용 못한 듯하다.



데킬라 웍스는 스페인 제작사로 데드라이트는 초창기 작품이다.

2017년에 The Sexy Brutale, The Invisible Hours(VR), RiME라는 작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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