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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대작게임] 음양사 CBT - 애니메이션급 그래픽, 강력한 성우 캐스팅

by infantry0 2017.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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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 음양사 CBT

 CBT게임. 한정 인원의 클로즈베타 테스트 중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매우 핫한 기운을 뿜어내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서브컬처에서는 꽤 흔하다면 흔한 제목인 '음양사'라는 게임 말이죠.


 음양사는 넷이즈(NetEase)에서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에서 퍼블리싱 하는 신규모바일게임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잘 정돈된 스토리, 그리고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성우 캐스팅까지 두루 갖춘 모바일대작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게임이라 신청하고서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직접 손에 잡고 플레이하는 순간 이건 물건이라고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음양사 CBT 플레이를 하면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더니 전 세계 2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게임이더군요. 즐겨보니 음. 인정.


그리고, 홍보모델로 아이유(IU)가 출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뉴스 보기)

 아이유를 모델로 한 특별 의상을 만들어 카구라 의상으로 삼는다고 하는데요. 무려 글로벌판에도 이 의상이 나올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게임 음악에도 참여한다니 기대 중.

편안한 느낌의 정원 화면

제일 처음 음양사 CBT에 들어와서 놀란 것은 바로 그래픽이었습니다. 

 그래픽이 튀거나 색상이 진하거나 하는 식의 중화권 게임 특유의 고질적인 문제가 거의 사라진 데다가 오히려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고화질의 그래픽은 상당히 아름다웠거든요.


 요괴와 음양사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잘 살렸고, 일본식 설정과 이미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오히려 하나의 국가 보다는 동양적인 느낌이 드는 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 음양사(陰陽師,おんみょうじ)는 일본에서 옛날에 실제 있었던 관직으로 음양오행이나 천문, 지리, 점술 등을 담당했다고 한다.


 유명한 인물은 역시 이 게임에서도 주인공을 맡고 있는 '아베노 세이메이'. 실존 인물이지만 소설이나 만화로 등장하는 음양사는 아무래도 판타지적인 캐릭터다.

 일본 미디어 물에서 식신을 다루거나 요괴와 싸운다는 설정의 음양사가 나온다면 거의 100% 등장하는 인물.


나루토의 오로치마루도 KOF의 오로치도 일본 전설 속에 등장하는 오로치를 기반으로 한다.

 더불어 식신/요괴 등을 다룬다면 반드시 나오는 녀석들도 출전합니다. 대표적인 설녀와 오로치, 네코마타 같은 녀석들 말이죠.


시원하고 깔끔한 화면독특한 배경의 조화

무엇보다 여백의 미를 잘 살렸다고 해야 할까요?


 스토리 미션을 진행할 때는 지나친 UI 사용을 줄이고, 되도록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쓴 점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양사 CBT에서 초반부를 플레이하면서 스토리를 지켜봤는데, 짧은 이야기를 잘 엮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로 기억을 잃어버린 아베노 세이메이를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메인 스토리가 식신(또는 요괴)가 보여주는 서브 스토리와 톱니바퀴 물리듯이 차곡차곡 진행되는 방식.


각 장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사연도 재미있거나 무섭거나, 슬프기도 하는 등 다양해서 단순-반복적인 있으나 마나 한 게임과는 다르더군요.

 여기에 성우분들의 연기가 받쳐주면서 스토리텔링의 효과는 배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는 인게임 영상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야기를 한층 흥미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호쾌한 액션보다는 연극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스토리 몰입감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 링크한 영상은 좌부동자 이야기로 초반 이야기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부분입니다. 첫 이야기에 나오는 이누가미(시바 얼굴!!!)와 참새도 강력하지만, 이야기 구성은 이쪽이 좀 더 좋더군요.

댓글은 코멘트를 체크해제하면 사라집니다. :)

참고로 이 인게임 영상에는 니코니코 동화나 티비플처럼 리얼타임 댓글을 달 수 있기도 합니다.


- 스토리 진행 중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이야기와 연관된 것들입니다. 단지 일본의 전통적인 괴담 등을 빌려서 진행되는 이야기라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설명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일본식 배경이라고 했는데 묘사하는 부분이 꽤 다릅니다.

이런 식의 일본 게임이라면 우키요에(일본 판화) 느낌으로 디자인을 주로 하는데, 그보다는 종이 인형극 같은 느낌이더군요.

이 작품에는 정말 많은 성우분들이 출연합니다.

 원작 자체가 유명 일본 성우를 대거 캐스팅했었다는데, 한국어판 역시 그에 지지 않을 만큼 신경 썼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플레이해보니 그건 사실이었습니다.


 주역 성우분들만 해도 김영선(아베노 세이메이), 최덕희(카구라), 이주희(야오비쿠니), 박성(히로마사), 정혜원(코하쿠)에 식신들도 남도형, 이인성 같은 이름있는 성우들이 캐스팅됐더군요.


타마마와 매치가 안된다.역시 항우지!

 그리고, 귀를 황홀하게 하는 성우분들의 다량 첨부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게 있습니다. 바로 게임 내에서 캐릭터별로 성우분들의 이름(CV)이 표기되어 있다는 겁니다.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보통 캐릭터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 이름을 찾기 힘든 데 비해서 음양사에서는 이름표를 착 붙이고 나와서 누가 어떤 목소리를 담당했는지 바로 알 수 있으니까요.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참고로 게임 시작 전에 일본어와 한국어 음성을 고르고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게임을 시작할 때 고른 음성 부분은 나중에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고로 음양사 CBT가 끝나고 정식 출시 때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번갈아가면서 들어보시는 것도 권해봅니다.


어느 쪽이라도 성우분들의 연기는 워낙 매력적이라 귀가 살살 녹습니다. :)


 단, 어느 쪽 음성이든 초반부를 지나면 음성팩을 다운로드 합니다. 만약 한국어 음성 버전으로 시작했다가 다시 일본어 음성으로 바꾸면 일본어 음성도 추가로 다시 내려받아야 합니다.

물론 이런저런 이야기도 좋지만 일단 기반이 되는 전투가 재미없으면 안되겠죠.

 음양사는 다양한 식신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면서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전투 방식은 턴제 RPG 형식을 취하면서도 지역 또는 던전에 따라 식신과 플레이어 캐릭터 구성의 3+1, 5+1 구성의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다양한 식신(요괴)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다 보니 각 식신의 스킬이나 능력치에 신경 쓰면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저는 아직 힐러 계열의 식신을 뽑지 못해서 공격 위주의 구성으로 밀고 나가는 중이죠.


 전투는 각자의 턴에 도달할 때 스킬이나 일반 공격으로 적을 공격하거나 공격받는 턴 방식의 게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적의 순서가 오기 전에 제거하거나 결계를 쳐서 대비하는 등의 전략적 선택이 필수적인 게임이죠.


 자동 전투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스킬 사용이 각자의 마나가 아닌 공통 포인트를 소모하는 방식이라 자동 전투는 이미 클리어했거나 지금 식신 구성으로 충분히 깰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자동전투만으로는 상당한 고전이 예상됩니다.


 시스템적으로도 다른 모바일 RPG 게임들과는 달리 무조건적인 자동 진행도 안 되고, 자동 사냥도 하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어서 플레이어의 사랑스러운 보살핌으로 진정으로 키워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양연화, 황후화 등 OST로 유명한 음악감독인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참여했습니다. 게임 중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라는 건 다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당연하지만 그만큼 음악이 좋습니다.

 게임 콘텐츠는 꽤 다양해서 여기서 소개하기는 힘듭니다. 아무래도 CBT게임인 데다가 초반부만 진행해 아직 열리지 않은 부분도 상당하고 말이죠.


 그래도 설명 가능한 부분만 조금 풀어보자면... 크게 두 부분입니다.


 우선 로비 화면이랄 수 있는 '정원'을 통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역시 이 정원 화면에서 진행하죠. 정원에는 '마을'로 갈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미니게임이나 이벤트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길 설명하는 건 마치 아지트처럼 이곳이 따로 떼어낸 공간이면서도 배경이며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때문입니다. 보통의 로비화면이 캐릭터가 꼿꼿하게 서 있는 답답함만 보여준다면 여기는 정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주는 게 포인트.


정원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세이메이 - 카구라 - 야오비쿠니 - 히로마사로 말이죠.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캐릭터가 해제되므로 초반에는 세이메이로만 플레이하게 됩니다.


:: 음양사 - 카구라 코스튬플레이 ::


카구라는 TeamCSL에서 코스프레하기도 했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링크를 타고 가서 보시길.


그중 백귀 야행이라는 콘텐츠는 이 '마을'로 나가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일종의 미니게임입니다.

 마치 슈팅 게임을 하는 듯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게임이죠. 지나가는 식신을 맞춰서 식신 조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그만큼 맞추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얻는 식신 조각은 모아서 식신을 소환하는데 사용되죠.


필드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다음은 바로 탐험 필드 화면으로 지도 화면을 배경으로 이미 스토리를 마무리한 적들과 다시 싸울 수 있는 일종의 던전입니다.

 장마다 생기는 지역은 보스전 탐색과 보스전 이후 발견된 식신에 도전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지도의 오른쪽에서만 진행되며, 지도 왼쪽에는 다양한 재료 던전이 열립니다.

 이런 재료 던전에서 얻은 어혼이나 각성 재료는 다양한 식신들을 육성하고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식신은 조각을 모아 합성하거나 아래 설명할 소환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식신은 귀엽고 어떤 식신은 무섭게 생기기도 했지만

 식신 등급은 N~SSR까지 존재하며 당연하지만, 등급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등급과 전투에 따라 힐러계열이나 전체공격전용, 디버퍼 등 현재 가지고 있는 식신 안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식신은 자체적인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스토리는 모두 성우분들이 나레이션으로 아치 오디오 북처럼 읽어줍니다. 갓 게임 ㅠ _ ㅠ


 길드 시스템의 음양사 버전인 '음양료'도 특이합니다. 실제 국내 지도를 사용해서 자신이 거주하는 근처에 음양료를 직접 창설하거나 다른 유저의 음양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음양료는 유저간 결합뿐 아니라 주변에 결계를 치고 식신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음양료는 활성화되면 바로바로 가입하거나 창설하시는 게 좋습니다.


음양사는 소환(뽑기)도 굉장히 색다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소환을 할 때 직접 소환 표식을 그려야 합니다. 네. 손가락으로 직접 그려 넣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아닙니다.


두 번째 방식으로는 마이크를 켜고 직접 주술을 외치는 방식(...)으로도 소환하게 되는거죠.


 근거 없는 소문이지만 게임 내 카더라를 통해서 직접 외치는 게 소환이 잘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음양사 게임에서 쓰인 구자법은 '임병투자개진열제전'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도교의 포박자라는 서적에서는'임병투자개진열전행'이었다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성우들의 연기, 개성적인 식신들, 색다른 전투 등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음양사 CBT가 어서 끝나고 정식 출시되어 많은 분이 즐기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남은 CBT 기간 동안 조금 더 플레이해보면서 이 느낌이 꾸준히 유지되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CBT게임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 게임은 물건이고, 성우를 좋아하는 분, 음양사나 식신(요괴)가 등장하는 판타지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정식 서비스를 기대해보세요~ :)


:: 음양사 공식 커뮤니티 페이지 :: 에서도 다양한 평가를 접해보시길.


* 본 포스팅은 카카오로 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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